소프트웨어 테스트 엔지니어(이하 SW 테스터)는 제품의 치명적인 결함을 찾아내 개발자에게 알려 오류를 수정할 수 있게 하는 직업이다. 문제점의 검토라고 해서 개발보다 쉽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문제점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개발자 이상의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일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SW 테스터가 정착돼 있지만, 국내에는 5~6년 전만 해도 SW 테스터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였다. 그러나 2ㆍ3년 사이에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도 SW 테스터들을 중심으로 QA(품질보장)팀이 생겨나면서 최근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SW 테스터들은 일반적으로 개발자보다 조금 처지는 대우를 받는 것이 보통이지만, 외국에서는 SW 테스터가 개발자보다 더 높은 지위를 보장받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사에서 SW 테스터는 제품의 최종 승인 도장을 찍을 정도로 대단하다. SW 테스터의 확인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그 제품은 시중으로 나갈 수 없다.
더불어 제품이 출시되면 제품보증의 책임은 개발팀에서 SW 테스터에게로 이관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이러한 SW 테스터들에게 소프트웨어공학 또는 정보통신에 대한 지식은 기본이다. 이 외에 C언어나 자바 등 각종 프로그래밍 언어들을 익숙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이 직업이 이과적인 업무이지만 언어력ㆍ리더십과 같은 문과적인 능력도 함께 갖춰야 한다. 그리고 개발품의 잘못을 찾아 지적해야 하는 직업의 특성상 개발팀과의 마찰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 또한 요구된다.
관련 자격증은 국내와 국제 자격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국내 자격증으로는 CSTS가, 국제자격증으로는 ISTQBㆍCSTEㆍCSQA 등이 있다. ISTQB는 Foundation레벨과 Admin레벨로 나눈다. 시험은 국제적으로 공통이며 모두 영어로 치러진다. 이는 해외에서 인증받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SW 테스터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직종이기에 초봉은 높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2ㆍ3년 경력자의 경우 그 수효가 부족하기 때문에 상상을 뛰어넘는 연봉을 받을 수도 있다.
한편 소프트웨어분야뿐만 아니라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는 블랙테스트(구조도나 회로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테스트하는 것) 분야도 있을 만큼 테스트 분야는 방대하기 때문에 전망이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