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숫자의 무량대수와 청정한 영역까지 과학이 발달하면
세상은 시비가 종식될까. 그 때까지 지구가 존재할까.
사람이 그 때까지 살고, 사람이 그 만큼 더 신의 경계에까지 갈까.
3. 지구는 돈다, 그러나.
갈릴레오는 지구는 그래도 돈다라고 하였다.
하늘이 또한 돌고 있다는 진리에 대하여
갈릴레오는 얼마나 고뇌하였을까. 또는 지동설에 매료되어
천동설을 미신처럼 묻어버릴 유산으로 여겼고
지구가 돈다라는 것이 갈릴레오로서는 대단한 발견이며
선견적 주장이었음에 시간이라는 역사의 판단에 자신있는 선택을 하였던 것일까.
그러나 갈릴레오적 오류와 판단의 미스는 천동설의 오류처럼
오늘에 다시 과학이 하늘이 돈다는 천동설을 만난다면
갈릴레오적 진리는 단편적인 지식에 그치고 말 것이다.
역사적 오해와 해프닝이라는 오류 속에서 우리가 믿고 있는 현실적 진리나
정의라는 것에 대하여 우리는 얼마나 진솔하고 자신이 있을까.
박이부정(博而不精)이란 말이 있다.
또한 정이불박(精而不博)이란 말도 있다.
널리 알지만 정확하게 알지를 못하고 자세히 알지만 전체를 모른다.
숲을 보면 나무를 자세히 보지 못하고,
나무를 자세히 살피려면 숲을 알지 못한다.
주마간산(走馬看山)이며 십행구하(十行俱下)로 너무 빨리만 가는 세상.
그러나
한 번쯤 과연 우리가 옳다고 믿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되돌아 볼 일이다.
* 오늘에야 조금 깨어난 듯 합니다. 이젠 절대 짬뽕은 안해야징,,,아주 조은
형들 만나서 넘 행복했고 고만,,,모든 산님들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
극히 작은 것에서부터 극히 큰 것에 이르기까지 언제 어디서 무엇이 되어
존재와 변화가 몸부림치는 끝에서 만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