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건국대병원에 따르면 정석원 정형외과 교수팀은 비타민D 결핍과 회전근개 파열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논문(InfluenceofVitamin D DeficiencyontheExpressionofGenesandProteinsinPatientsWithMediumRotatorCuffTears)을 정형외과 분야 국제 학술지(AmericanJournalofSportsMedicine) 최근호에 게재했다.
비타민D 결핍은 전체 인구의 14%에 달할 정도로 흔하며 근위축·면역기능 저하와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회전근개 파열 환자에서도 흔하게 발견되는 증상이다.
회전근개 파열은 대게 혈액순환 장애나 노화 등으로 서서히 약해져 찢어지고 끊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회전근개가 돌출된 어깨 뼈 앞 부분과 반복적으로 충돌하거나 넘어짐, 무리한 운동 등 외부 충격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은 비타민D 결핍이 회전근개 파열 환자의 근육 내 유전자 발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회전근개 파열이 있으면서 비타민D 결핍증(20ng/dL 미만)이 있는 환자군(12명)과 비타민D가 충분(30ng/dL 이상)한 환자군(12명)을 대상으로 회전근개 근육과 힘줄, 삼각근육의 유전자·단백질 발현 변화를 구분했다.
그 결과 회전근개 환자에서 비타민D 결핍이 근위축, 지방변성, 염증 관련 인자들에 영향을 미쳐 파열된 근육의 염증 반응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정 교수는 "이번 결과는 회전근개 파열 환자에서 비타민D 결핍 상태가 파열된 근육의 염증반응을 더욱 가속화시켜 통증·기능저하를 초래할 수 있음을 밝힌 최초의 연구"라며 "(비타민D 결핍 환자의 경우)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으로도 어깨 증상 개선·기능 회복에 도움이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