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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곳에 참닻꽃이 피었을까? - 화악산(북봉,중봉,조무락골)
1. 참닻꽃
우리나라에 사는 참닻꽃(Halenia coreana S.M.Han, H.Won & C.E.Lim)은 닻 모양의 ‘거(距:꿀주머니)’가 닻꽃
에 비해 얇고 길며 끝이 하늘을 향해 손을 든 것처럼 쭉 뻗어 있다. 참닻꽃의 잎은 마름모꼴에 가깝고 잎꼭지가 더
뾰족하지만, 닻꽃의 잎은 긴타원형이고 잎꼭지가 참닻꽃에 비해 뭉툭하다. 2019년 4월, 숨어 있던 종인 참닻꽃은
국제적 저널인 파이토텍사(Phytotaxa)를 통해 신종으로 등록되었다.
참닻꽃은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한반도 고유종이다. 강원도, 경기도, 제주도 등의 고지대 산지에 주로 살고, 개체
수도 적어서 기후변화나 인간활동에 의한 영향으로 개체수가 감소할 가능성도 높다. 이러한 이유로 참닻꽃은 한국
적색목록에 멸종위기 범주인 취약종(Vulnerable)으로 평가되어 있으며,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II급으로
지정되어 있던 닻꽃을 참닻꽃으로 공식 개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바닷속에 내려진 닻처럼 오랫동안 숨어 있던 참닻꽃이 계속해서 우리 땅에 닻을 내려 다음 세대도 이 아름다운 자연
의 선물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 2014.10.18. 사이언스 올, 임채은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환경연구관
▶ 산행일시 : 2025년 8월 23일(토), 산에는 안개비 내림
▶ 산행인원 : 2명(악수, 메아리)
▶ 산행코스 : 사창리 쪽 화악터널 입구,실운현,북봉,중봉,조무락골,쌍룡폭포,복호동폭포,삼팔교,용수동 버스종점
▶ 산행거리 : 도상 11.3km
▶ 산행시간 : 5시간 30분(09 : 50 ~ 15 : 20)
▶ 갈 때 : 동서울터미널에서 사창리 가는 시외버스 타고(요금 14,000원), 사창리에서 트럭 타고 화악터널 입구
로 감
▶ 올 때 : 용수동 버스종점에서 15-5번 군내버스 타고 가평터미널에 와서 저녁 먹고, 택시 타고 가평역으로
와서 전철 탐
▶ 구간별 시간
07 : 05 – 동서울터미널
09 : 10 – 사창리터미널
09 : 50 – 화악터널 입구(890m), 산행시작
10 : 06 - 실운현(實雲峴, 1,046m)
11 : 07 – 1,406m봉, 참닻꽃 관화( ~ 11 : 18)
11 : 28 – 화악산 북봉(1,440m), 휴식( ~ 11 : 35)
12 : 16 – 화악리 건들내(5.7km) 갈림길, 중봉 0.2km, 점심( ~ 12 : 39)
12 : 50 - 중봉(1,446m)
13 : 41 – 조무락골, 휴식( ~ 13 : 45)
14 : 11 – 쌍룡폭포
14 : 24 – 복호동폭포, 삼팔교 2.9km
15 : 13 – 삼팔교
15 : 20 – 용수동 버스종점, 산행종료, 자유시간( ~ 16 : 10, 버스출발)
17 : 00 – 가평터미널, 저녁( ~ 19 : 30)
19 : 35 – 가평역
2. 산행지도
어째 산에 가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 지난주 석병산이 그랬지만 오늘은 화악산 가는 길이 꼬인다. 동서울터미널에
서 사창리 가는 시외버스 운행시간이 전보다 15분 늦춰진 07시 05분이고, 통상 사창리까지 1시간 45분 남짓 걸렸는
데 오늘은 2시간이 넘게 걸린다. 전에는 사창리터미널 옆에 있는 택시승강장에 여러 대의 빈 택시가 줄을 서서 있었
으나 오늘은 20분 정도 기다려도 오지 않고, 카카오택시는 아무리 불러도 응답이 없다. 우리에게는 마냥 흘러가는
분초가 아깝다.
그러는 판에 구세주가 나타났다. 택시승강장 옆 도로변에 설비업소 1톤 트럭이 주차한다. 사장님에게 우리의 사정
을 설명하고 택시요금을 드리겠으니 화악산 들머리인 화악터널 입구까지 제발 태워달라고 부탁했다. 사장님은 혹시
택시기사들이 알기라도 하면 곤란하다며 난색을 보였으나 거듭 사정하였더니 받아들였다. 화악터널 입구 가는 도중
에 서로 얘기를 나누다 보니 새삼 이곳의 변화를 알게 되었다. 사창리는 50년 전에는 27사단사령부가 있었고, 사창
리 인근인 명월리에는 15사단사령부가 있었다. 그때 나는 15사단에서 군대생활을 했다.
그때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사창리는 번성했으나 이후 차츰차츰 쇠락하다가 2022년 27사단이 해체되고는 급격히
나빠졌는데, 지난달 이곳에 18홀의 파크골프장이 개장되어 지역상권이 재기되기를 기대한다고 한다. 이 파크골프
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동호인들이 몰려들 만큼 인기가 매우 좋다고 한다. 설비업을 하는 사장님도 파크골프를 즐긴
다고 한다. 외지인들은 사장님이 이런 좋은 파크골프장을 옆에 두고 수시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무척이나 부러워한
단다. 이용요금은 화천군민은 무료이고 군민 외 방문객에 대하여는 일반 5,000원, 청소년 3,000원이라고 한다.
사장님의 얼굴표정과 말투에서 지역발전의 염원이 묻어난다. 화악터널 입구에 금방 도착하고 당초 약속한 대가라며
2만원을 내밀었더니 몇 번 사양하다가 마지못해 받아주신다. 뜻밖에 고마운 분을 만나면 하루 종일은 물론 두고두
고 기분이 좋아진다. 산속을 향하는 우리의 발걸음이 가볍다.
동탄산악회에서 대형버스 2대가 왔다. 그들은 줄지어 화악터널 입구 오른쪽 임도로 돌아 오르고, 우리는 전에처럼
화악터널 입구 왼쪽의 좁다란 등로 따라 직등한다.
전에 보다 산행시작이 50분이나 늦어졌다. 용수동 도착 산행마감시간은 군내버스 출발시간인 16시 10분(전에는
16시 20분이었는데 10분 빨라졌다)이다. 바쁘다. 지난날 폭우로 등로는 많은 부분 유실되었고 인적은 흐릿하다.
땅에 코 박는 곧추선 오르막이다. 어느 해 여기 오를 때 등로 주변에서 흰진범이 수대로 반겼는데 오늘은 꽃망울만
맺혔다. 엎드려 눈 맞춤할 시간을 절약한다. 가쁜 숨으로 임도에 오르고 곧 실운현이다. 실운현에서도 숨 고를 겨를
없이 임도 약간 올라 바리케이드 지나고 오른쪽 능선에 붙는다. 숲속 잘난 길이다.
헬기장 주변은 마타리꽃이 한창이다. 다가가 향기를 맡아보면 구린내가 난다. 우중충한 날씨에 주변이 그 꽃으로
돌연 환하다. 풀숲 헤쳐 인적 쫓는다. 등로는 드넓은 화원의 원로(園路)이기도 하다. 둥근이질풀, 송이풀, 모싯대,
단풍취, 여로, 박새 등의 풀꽃들이 경염(競艶)한다. 안개 속에 든다. 당분간은 울창한 숲속이라 조망할 데가 없어
도리어 안개 속 흑백 농담의 풍경이 그윽하다. 하산하는 두 사람 등산객과 마주친다. 그들도 참닻꽃을 보러왔다.
참닻꽃이 피었던가요? 하고 묻자 그렇다고 한다. 금강초롱꽃은 그 개체수가 보잘 것 없더라고 한다. 그랬다. 금강초
롱꽃은 작년보다 보기가 더 힘들다. 그때 그곳은 황량하다. 어느 해 안개가 자욱한 어둑한 숲속 등로를 금강초롱꽃
이 연등으로 밝혀 올랐던 기억이 생생하다. 작은 새들의 노래, 흰진범을 본다. 한 번 그렇게 보아서인지 다른 모습으
로는 보이지 않는다. 작은 새들의 합창 또는 작은 새들이 모여 구수회의(鳩首會議)하는 모습이다.
3. 마타리, 생약명은 패장(敗醬), 택패(澤敗), 녹장(鹿醬), 고채(苦菜)라고 한다
4. 둥근이질풀
5. 모싯대
6. 금강초롱꽃,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로 취약종(VU, Vulnerable)이다
7. 북봉 가는 길
8. 금강초롱꽃
9. 흰진범, 작은 새들의 합창 또는 작은 새들이 모여 구수회의(鳩首會議)하는 모습이다.
11. 참닻꽃
이때쯤이다. 교통호가 풀숲에 가려 있어 걷기 조심스러운 1,406m봉이다. 드디어 참닻꽃이 보이기 시작한다. 배낭
벗어놓고 그들을 일일이 살핀다. 메아리 님은 외침소리가 들리지 않게 멀리 가버렸다. 언뜻 보면 다 같은 모양이지
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기 다른 모습이다.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멸종위기이라니 눈길 주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참닻꽃이 화악산 말고 한라산과 대암산에서도 자생한다고 하나 나는 이곳 말고 다른 곳에서 보았다는 얘기를 아직
듣지 못했다.
1,406m봉을 지나면 울창한 잡목 숲이다. 발도 더듬어 길 찾는다. 잠시 풀숲 벗어나 (안개 자욱한) 하늘 트이는 등로
주변에는 참닻꽃이 서로 내 발길을 붙든다. 궁금하다. 등로 벗어난 저쪽 숲속에도 참닻꽃이 있을까? 바쁜 걸음이라
과연 그러한지 알아보지 못하였다. 머리만 내민 채 키 큰 풀숲을 헤쳐 지나고 하늘 가린 숲속 가파른 돌길 오르막을
긴 한 피치 기어오르면 북봉이다. 메아리 님은 아까부터 내 오기를 기다렸다. 날이 좋으면 이곳의 조망은 대관일 텐
데 오늘은 만천만지한 안개로 가렸다. 전문용어로 진곰탕이다.
북봉 암반에 배낭 벗어놓고 잠시 가쁜 숨 돌린다. 아무래도 중봉을 빨리 가려면 북봉에서 약간 내렸다가 임도로 가
서 오르기보다는 직진하여 화악산 정상부 철조망 울타리를 끼고 가는 편이 낫다. 출입금지 경고판 뒤로 철조망을
넘는다. 예전에는 출입하지 말라는 확성기 소리가 요란했는데 어느 해부터인지 조용하다. 형극의 길을 간다. 땅바닥
은 철조망이, 등로 주변은 침상의 가시를 자랑하는 인가목이 우리의 발걸음을 저지한다.
한 걸음 한 걸음 조심해도 엎어지고 넘어지고 자빠지기 부지기수다. 그저 다치지 않는 게 다행이고 천행이다. 가파
른 사면과 맞닥뜨리면 풀숲을 움켜지거나 철조망에 손가락을 번갈아 끼어가며 지난다. 그 철조망 안에 참닻꽃은
함대를 이루어 대양을 나아가는 모습이다. 더덕(사삼 沙蔘)은 우리가 감히 자기를 건드리지 못할 거라는 알았다.
눈 밝은 메아리 님이 저기 덩굴이 더덕인가요? 하고 새삼스레 묻는다. 그 초롱꽃이 작다. 아마 고지대여서 저럴 것이
라 여겼다.
울창하고 비탈진 잡목 숲이라 그에 다가가기가 어렵다. 다만 내뿜는 맵도록 진한 향기를 맡으며 우아한 모습을 바라
볼 뿐이다. 안개 자욱한 것이 차라리 낫다. 이런 험로를 끝 모르게 본다는 것은 끔찍한 노릇이다. 지금은 몇 걸음
앞만 볼 수 있다. 층층 돌담 나오고 그 옆으로 잡목 숲을 들추면 위로 오르는 인적이 보인다. 가드레일 넘어 군부대
정문 앞이다. 얼른 자세 고쳐 실운현에서 임도 따라 오르다 뒤돌아 가는 시늉한다.
임도도 화원 원로다. 주변을 쉬땅나무와 까실쑥부쟁이가 화려하게 치장하였다. 등산객 한 분이 높다란 옹벽 위 풀숲
사면에 무언가를 대포카메라로 사진 찍고 있다. 다가가서 물었다. 더덕을 찍는 건가요? 하고 묻자 더덕이 아니고
더덕과 가까운 만삼(蔓蔘)이라고 한다. 희귀하여 대개 약초로 쓴다고 한다. 누구도 그 만삼을 건들지 않도록 풀숲을
다독거려주고 물러난다. 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上手)다. 나로서는 처음 보고 알게 되는 만삼이다. 그러고 보니
아까 우리를 요염한 자태로 유혹했던 더덕은 실은 만삼이었다.
실운현과 중봉 갈림길에 내려서고 많은 등산객들이 모여 있는 너른 공터 한쪽에 우리도 자리 잡고 휴식 겸해 점심밥
먹는다. 안개비가 내린다. 안개비가 부슬비로 내린다. 우산 받치는 등산객도 보인다. 중봉 0.2km. 가파른 돌길 오르
막이다. 씩씩대며 단숨에 오른다. 중봉 정상은 짙은 안개에 묻혔다. 지척도 어둑하다.
17. 참닻꽃
20. 둥근이질풀
21. 참닻꽃
23. 금강초롱꽃
24. 참닻꽃
29. 까실쑥부쟁이
농암 김창협(農巖 金昌協, 1651~1708)의 「관운산(管雲山)」이란 시에서 보듯 화악산은 그때도 오늘처럼 안개구
름이 자주 끼었는가 보다. ‘관운산’은 특정한 산 이름이 아니라 ‘구름을 관장하는(管雲)’ 하는 화악산을 지칭하는 것
으로 보인다. 시에서 선생은 화악산(華嶽山) 곡운(谷雲)에 은거 중인 백부인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을 말한다.
화악산 이 산속의 태초적 구름 보소 華嶽山中太始雲
일천 봉 일만 골에 자욱이 깔리었네 千峯萬壑接氤氳
예로부터 이 물건 관장하는 이 없다가 古來此物無人管
선생이 나오시어 그 공 처음 인정했네 直待先生始策勳
산속에 깔린 구름 사람이 관장하고 山中有雲人得管
구름 또한 사람이 하산하길 원치 않아 雲亦不放人下山
구름과 사람 중에 그 누가 주인인고 畢竟還誰是主客
푸른 산에 기대어 초연히 웃음 짓네 悠然一笑倚蒼巒
ⓒ 한국고전번역원 | 송기채 (역) | 2002
곧장 조무락골을 향한다. 중봉에서 1.5km 정도 내리면 조무락골이고 거기서 삼팔교까지는 5.0km이다. 중봉을
내리고 얼마 가지 않아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이 조무락골로 가는 줄 알고 들었다가 너덜 같은 돌길을 길게 돌아
다시 주릉에 오른다. 너무 서둘렀다. 1,446m봉 전망바위 돌아 ┣자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야 했다. 0.3km
내리면 Y자 갈림길과 만난다. 왼쪽은 언니통봉(926m)을 넘어 적목리(가림)까지 4.9km이고, 오른쪽은 조무락골로
내려 삼팔교까지 6km이다.
오른쪽 조무락골로 간다. 왼쪽 능선의 언니통봉을 넘어 가림으로 가는 것이 더 짧아 하산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그 길은 날이 맑다 해도 아무런 조망이 없는 숲속 길이다. 이제 물 구경이 남았다. 급전직하 쏟아져 내린다. 어느 해
저 바위틈에서 무리지은 금강초롱꽃을 보았는데 이제는 그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다. 어지럽도록 갈지자를 연속해서
그리며 내린다. 오른쪽 골짜기에서 계류소리 들리고 곧 조무락골이다. Y자 계곡이 만난다.
잠시 휴식하는 틈을 타서 배낭 벗어놓고 오른쪽 계곡의 숨은 폭포를 구경하러 간다. 아래서는 보이지 않지만 이끼
낀 너덜을 30여 미터 올라가면 2단의 폭포가 눈앞에 펼쳐진다. 미폭이다. Y자 계곡 왼쪽에는 장폭이 있다. 단조로운
게 아쉽다. 조무락골을 내린다. 얼마 전에 가평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지만 이곳은 비켜갔다. 석룡산 갈림길을
지나고 임도가 이어진다. 임도는 그간 잦은 비로 성한 데가 없다. 징검다리로 계류를 건너고 건넌다.
쌍룡폭포는 등로인 임도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배낭 벗어놓고 보러간다. 가파른 사면 내리고 슬랩 내리고 슬랩
오르면 너럭바위다. 장쾌무비한 쌍룡폭포 관폭대다. 얼굴 내밀어 흩날리는 물보라 맞는다. 상쾌하다. 이다음은 복호
동폭포다. 잰걸음 한다. 복호동폭포(伏虎洞瀑布)는 등로인 임도에서 50m 떨어졌다. 이 역시 보러간다. 앞의 폭포와
는 달리 복호동폭포 데크관폭대에는 여러 등산객들이 모여 있다. 나는 아무리 살펴보아도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모습으로 보이지 않는다.
복호동폭포에서 삼팔교 2.9km. 조무락골 폭포의 향연은 계속된다. 걸음걸음 계류를 기웃거리며 간다. 계류에 들어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간다. 우리 역시 당장 계류에 뛰어들고 싶지만 용수동 가는 길에 다시 땀에 흠뻑 젖
을 것이어서 꾹꾹 눌러 참는다. 최대한 시간을 저축한다. 많은 등산객들과 함께 내린다. 이 사람들 모두가 한 대의
버스에 탈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얼른 가서 줄을 서야 하나 은근히 불안하다.
부지런히 석룡산 갈림길 지나고 산모퉁이 돌면 삼팔교다. 내쳐 용수동 버스종점을 향한다. 용수동 버스종점 도착
17시 20분. 가평 가는 군내버스는 50분 후에 출발한다. 버스종점은 썰렁하다. 대부분의 등산객과 피서객은 그들만
의 버스 또는 승용차로 왔다. 마음 놓고 다리 건너 도마천 호수에 뛰어든다. 처음에는 물이 미지근했는데, 10분이
지나자 한기를 느낀다. 물 밖에 나와 몸을 데우고 나서 다시 물에 들어간다. 개운하다 말을 다할까. 메아리 님은
비옷 치마를 상비하였다. 그 치마를 두르고 옷을 갈아입는다.
버스출발 시간에 가까워서야 종점 승강장에 간다. 등산객들이 모여 들기 시작하고 버스가 출발할 때는 다 찬다.
가평 가는 길. 차창 밖으로 보는 산릉은 아직 안개구름이 걷히지 않았다.
<부기> 오늘 ‘아름다운 동행’은 매봉을 갔다. 버들, 자연, 하운, 도자, 해마 님 등 5인은 마일리, 국수당, 우정고개,
매봉, 회목현, 칼봉산 자연휴양림으로 진행했다. 도상 14.5km. 우정고개에서 매봉 넘어 회목현까지가 산길이고
나머지는 임도다. 얼마 전 가평지역에 내리퍼부은 폭우로 피해가 가장 극심한 곳이다. 참혹하게 폐허로 변한 임도는
산길 걷기보다 더 힘들었다고 한다. 수락폭포도 무너졌다고 한다.
이들과 가평터미널 근처 음식점에서 뒤풀이 겸한 저녁을 먹었다. 이 2시간 남짓이 산행보다 더 즐거웠다.
31. 참닻꽃
33. 만삼(蔓蔘, 덩굴 삼, Codonopsis pilosula (Franch.) Nannf.),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로 취약종(VU,
Vulnerable)이다
34. 과남풀,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로 약관심종(LC, Least Concern)이다
36. 둥근이질풀
37. 조무락골 가는 길
40. 조무락골 폭포
41. 쌍룡폭포
42. 복호동폭포
43. 조무락골
45. 삼팔교 아래 도마천
첫댓글 산천이 다 약재입니다. 패장. 진범. 만삼 초롱 등. 특히 마타리, 생약명은 패장(敗醬)은 약간 썩은 된장 냄새 난다고 패장이라고 합니다. 진범 (진범=진교)의 효능은 관절염, 근골동통, 소변불리, 소변불통, 진통, 풍, 풍비, 풍습이 있고. 민간방에는 통풍에 최고 특효약이라고 많이 씁니다. 저는 통풍에 약 짓어 주고 진범을 따로 싸서 끓여서 차처럼 계속 마시라고 권합니다. 물론 맛은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