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4, 1, 11, 목요일, 흐림, 수락산역 들머리, 진달래 능선 경유,
벽운계곡에서 장암쪽으로 서울둘레길 중간에서 매월정을 향해 오르다 만난 "물개" ? 아니면 설치류인 "카피바라" ?
요즘 눈 구경도 쉽지 않은데 전날 내린 잔설이 겨울풍경을 선사합니다 ~
산객들의 발자취가 남긴 바윗길을 올라 ~
장암 쪽에서 올라오는 진달래 능선과 합류후 ~
기대하던 바위군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물고기는 물에서 살듯.. 우리는 바위맛을 봐야 사는 민족이기에..?
약간 슬러시 상태가된 바위를 오르려니,, 자칫 미끄덩 하기 쉬운지라..?
목줄관리인이 시키는대로 사부작 ~ 사부작,, 객기는 금물이거든요..?
수락산 코스는 그래도 탈만큼 탔다고 자부했는데..?
이런 미답지가 남아 있었다니.. 헐..?
이게 누구신가? 거대한 물개? 아니면 물범이라 치고,, 하늘을 향해 배를 내밀고 있네요..?
옆면은 그저 맹탕..?
이정표를 보니,, 개울골로 오르다 진달래능선을 타고 벽운계곡 지 능선과 합류가 됐읍니다 ~
멀리 수락의 암봉들이 배경이 되구요 ~
오메요,, 저기도 "물개" 가 완벽한 자태를 드러냈지 뭐 ~ 유..?
수락산의 명소가 된 "매월정"<梅月亭>입니다 !!
"저항과 방랑의 일생" 을 살았다는 "매월당 김시습"<梅月堂 金時習>선생의 발자취가 수락산 곳곳에 남아있다 하구요 ~
"생육신"<生六臣>의 한사람이고,, 조선전기 학자로 호는 "매월당" "동봉"<東烽>등이고 "법명" 은 "설잠"<雪岑>이라고 합니다 ~
주요 저서는 "금오신화"<金鰲新話> "매월당집"<梅月堂集> "십현담요해"<十玄談要解>등이 있고 ~
조선 전기를 대표하는 문인이자 "유"<儒> "불"<佛> "선"<仙> 삼교<三敎>의 영역을 넘나든 "사상가"<思想家>요 ~
당대 정치의 폐해와 민생의 현실에 주목했던 비판적 지식인 이었으며,, 세조의 왕위찬탈<계유정난 1453년>이후 ~
출세의 길을 단념한채 전국을 방랑하며 2천여편의 "시"<詩>와 "문"<文>을 남겼다고 합니다 !!
"매월정" 내에 걸려있는 현판 글 입니다 ~
"노원초색" <蘆原草色> "노원의 풀빛" <농원 김용욱> <전서체>
"설복노화" <雪覆蘆華> "눈이 덮혀 반짝이는 갈대" <운재 이승우> <전서체>
"임천청흥" <林泉淸興> "숲속의 샘 맑은 흥취" <해서체>
"백운암하" <白雲岩下> "흰구름 바위 아래" <남우 김정섭> <예서체>
"봉상청풍" <峰上靑楓> '봉우리 위에 푸른 단풍나무가 무성하다" <소산 최영태> <예서체>
"수락잔조" <水落殘照> "수락산에 남은 노을" <성촌 변오우> <해서체 楷書體>
"심동유수" <心同流水> "마음도 유수와 같이 흐른다" <매곡 백종춘> <예서체 隸書體>
"풍전비송" <風前飛松> "바람결에 휘날리는 소나무" <유정 권성하> <전서체 篆書體>
사람들은 "매월당 김시습선생" 을<1435 ~ 1493>방랑의 천재시인,, 절의를 지킨 생육신의 한사람으로 꼽기도 하며 ~
선비 출신이면서 승려가 되어 기행을 벌인 기인<奇人>으로,, 남녀간의 사랑을 주제로한 최초의 소설 "금오신화" 를 지은 작가로 ~
농민의 고통을 대변한 "저항시인"<抵抗始人>이면서 "기일원론"<氣一元論>을 주창한 "성리학자" 로 평가 받으며 ~
어느것 하나 틀린것 없이 "매월당" 선생은,, 이런 모든 모습을 고스란히 갖춘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