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府詩-五言詩
東漢의 악부시는 후기로 갈수록 五言詩로 많이 나타난다. 중국 古詩가 五言詩로 터 접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고대의 오언시를 五言古詩라고 한다.
초초견우성(迢迢牽牛星)
아득한 견우 그리는
훤한 은하수 가의 직녀
고운 흰 손 들어
잘각잘각 베 짜는데
종일 한 폭도 못 짜고
눈물만 비오듯 흘리네
은하수 맑고도 맑으며
서로의 거리 그 얼마나 되나
찰랑찰랑 흐르는 한 강을 사아에 두고
빤히 바라보면서도 말을 건네지 못하네.
迢迢牽牛星 皎皎河漢女
纖纖擢素手 札札弄機抒
終日不成章 泣涕零如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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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략합니다.
迢 - 멀 초
皎 - 달 밝은 교
이 시는 隔句로 압운도 있는, 완전히 오언고시 형식이다.
이 시는 고시십구수 중에 있는 것으로, 여기서 오언고시로 발전한다.
*오언고시
오언시는 다섯글자가 한 구를 이룬다.
고시는 중국 당나라 때에 발생한 근체시(近體詩)와 구분하기 위하여 수나라 이전의 시체를 통칭하는 말로 쓰였다. 그리고 근체시 성립 이후의 근체시 형식에 부합하지 않은 시를 가리키기도 한다.
고시의 시체는 근체시에서와 같이 자수(字數)나 구수(句數)의 제한이 없다. 평측법(平仄法)도 없다. 다만 각운(脚韻)을 다는 데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오언고시에는 둘째 구 끝에 운자(韻字)를 달기 시작하여 한 구씩 건너 운자를 단다. 칠언고시는 제1 · 2구 끝에 운자를 달고, 그 이하는 한 구씩 건너 운자를 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