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가장 친했던 친구와 길에서 마주쳤으나 서로는 아무런 말도 안 하고 스쳐가는 꿈을 꾸었다.
요즘 목이 아프고 약간 몸살이 있어 지정 의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약을 처방 받았다.
그저께처럼 걸어서 벨몽드를 가다가 어제 밤 꿈에 본, 서로는 전화 한 통 안 하는 친구를 우연히 길에서 약 일 년 만에 만나 잠깐 근황을 나누다가 지금 입고 있는 짐바 어디서 샀느냐고 묻기에 몇 년 전에 요양사님께서 남편 잠바를 두 개 깆다 준 것을 입는 거라고 말했다. 옷을 사려면 요밑에 생긴 가게로 가라며 싸고 좋다며 가지고 하기에 가서 구경만 했고, 그 친구는 티 두 개를 사서 나와 헤어졌다. ㅡ(어릴 때와 젊었을 때에는 밥만 먹으면 행복했지. 그러나...
며칠 전에 나보다 한 살 많은 친척 형과 동갑인 형수님과 얘기를 나누다가 "지금 형이 돈 벌면 한 푼도 안 주는 게 과거에 IMF로 부도난 중소기업을 다시 만들고 싶은 오기일 거다. 나도 일어서야 한다"는 희망을 갖고 산다니까, 지금 나이에 뭘 하느냐? 건강관리나 잘 하란다.
♥진인사대천명♥)ㅡ
벨몽드에서 요양사님께서 부탁하신 양파를 사 집에까지 걸어 가려니 왼쪽 어깨와 오른쪽 다리 관절 뒤가 아프기에 버스를 타니 만원이면서도 한 젊은 여자가 일어나기에 "그냥 계세요. 이 지팡이 폼으로 들고 다니는 거야요"하니까 당황과 미소가 겹친 표정으로 앉으라기에 사양하다가 "감사합니다"며 앉았다. ㅡ(사람의 마음은 이기적이어서 이렇게 인정을 받는 게 굳어져 당연함으로 나 자신도 모르게 인식되면, 어쩌다 안 일어나는 젊은이, 중년이 있으면 나쁜ㅅㄲ라고 할 지도 모르겠다.)ㅡ
2지구에서 내리니 요양사님 퇴근 30분 전쯤이기에 복지관으로 들어가는 유리문에 겸손함과 실지로 수급자의 처지와 응어리를 보듬으시는 훌륭한 공무원 춘천시 후평3동 주민센터 박영구 계장님께서 보이기에 머리를 숙이니까 늘 그러하시듯이 똑 같았이 숙이신다. 의자에 가방을 놓는데 춘천종합사회복지관 홍나영 관장님께서 2층에서 내려오시기에 머리를 숙이니까 계장님께 인사를 하신다. 편안함은 "관장님. 삐치 게 왜 인사 드리는 걸 안 받으세요"하니까 웃으며 못 봤다고 하시기에 손을 움직여 저기를 보셨잖아요하였고, 계장님과 밖으로 나가셨다. ㅡ(예쁘신 심영예 실장님과 선생님들께도 감사 드립니다.)ㅡ
오늘 나눔 요양보호 센터장이 새로 오실 거라던데 어떤 분일까? 요양보호를 받으시는 어르신들께 인사를 다니시겠지. 우리 어머님께 오면 건강보험공단에서 보호자에게 준 임무로 "앉어, 일어서"로 미리 군기를 잡을까? 당분간 지켜볼까? ㅋㅋ
첫댓글 재미있고, 일상적인 관찰에 찬사를 전합니다. 자주 살아가는 소식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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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즐거운 좋은 하루되세요.
잠시 머물다 쉬여갑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편안 하십시요 ()
회원님들.
위로와 덕담 감사합니다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