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굽는 자매
‘송이음’
너무 곱게 생겨서 처음 만났을 때 음악을 전공하는 음대 유학생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독일로 빵을 굽기 위해 유학 온 빵 굽는 학과의 학생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음’ 자매에게 갓 구워낸, 고소한 독일 빵의 냄새가 납니다.
프랑스나 벨기에 빵도 대단히 맛있지만 그래도 독일 빵이 최고입니다. 갓 구워낸 독일 빵은 그 어느 것보다 맛있습니다. 구운 소시지를 넣어서 함께 먹는 바게트 빵은 그 원산지인 프랑스의 바게트보다 더 맛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곳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빵 굽는 공부를 하러 온 ‘이음’ 자매가 아주 멋있어 보입니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유대 땅 베들레헴(Bethlehem)은 ‘빵집’이라는 뜻의 고을입니다. 죄에 빠져 영원히 죽을 인간을 살리시기 위해 그 몸을 생명의 양식으로 내어주시기 위해 ‘빵집’인 베들레헴으로 오셨을까요?
독일에 빵 굽는 공부를 하기 위해 유학 온 ‘이음’ 자매의 어여쁜 심령 가운데 ‘생명의 양식’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늘 살아계시길 바랍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모두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생명의 양식을 그 누구에게나 나눠주는 천국의 빵을 굽는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요즈음 저희 가족의 주식은 ‘독일 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