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어제 청년부에게 복음을 전하고,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모든 것 주님께서 하신 것이니 더욱 기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정결한 마음과 정직한 영을 허락하옵소서.
성령님, 말씀을 조명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 이에 이고니온에서 두 사도가 함께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말하니 유대와 헬라의 허다한 무리가 믿더라
2. 그러나 순종하지 아니하는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의 마음을 선동하여 형제들에게 악감을 품게 하거늘
3. 두 사도가 오래 있어 주를 힘입어 담대히 말하니 주께서 그들의 손으로 표적과 기사를 행하게 하여 주사 자기 은혜의 말씀을 증언하시니
4. 그 시내의 무리가 나뉘어 유대인을 따르는 자도 있고 두 사도를 따르는 자도 있는지라
5. 이방인과 유대인과 그 관리들이 두 사도를 모욕하며 돌로 치려고 달려드니
6. 그들이 알고 도망하여 루가오니아의 두 성 루스드라와 더베와 그 근방으로 가서
7. 거기서 복음을 전하니라
8. 루스드라에 발을 쓰지 못하는 한 사람이 앉아 있는데 나면서 걷지 못하게 되어 걸어 본 적이 없는 자라
9. 바울이 말하는 것을 듣거늘 바울이 주목하여 구원 받을 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는 것을 보고
10. 큰 소리로 이르되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 하니 그 사람이 일어나 걷는지라
11. 무리가 바울이 한 일을 보고 루가오니아 방언으로 소리 질러 이르되 신들이 사람의 형상으로 우리 가운데 내려오셨다 하여
12. 바나바는 제우스라 하고 바울은 그 중에 말하는 자이므로 헤르메스라 하더라
13. 시외 제우스 신당의 제사장이 소와 화환들을 가지고 대문 앞에 와서 무리와 함께 제사하고자 하니
14. 두 사도 바나바와 바울이 듣고 옷을 찢고 무리 가운데 뛰어 들어가서 소리 질러
15. 이르되 여러분이여 어찌하여 이러한 일을 하느냐 우리도 여러분과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이런 헛된 일을 버리고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으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함이라
16. 하나님이 지나간 세대에는 모든 민족으로 자기들의 길들을 가게 방임하셨으나
17. 그러나 자기를 증언하지 아니하신 것이 아니니 곧 여러분에게 하늘로부터 비를 내리시며 결실기를 주시는 선한 일을 하사 음식과 기쁨으로 여러분의 마음에 만족하게 하셨느니라 하고
18. 이렇게 말하여 겨우 무리를 말려 자기들에게 제사를 못하게 하니라
(본문 주해)
1~7절 :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이고니온으로 온 두 사도-바울과 바나바-가 역시 회당에서 복음을 전한다. 그러자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을 선동하여 믿음의 형제들에게 나쁜 감정을 품게 하였다.
그러나 두 사도가 그 성에서 오래 있어 주를 힘입어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 하였고, 표적과 기사가 나타났다.
그런데 유대인과 선동을 받은 자들이 바울과 바나바를 능욕하며 돌로 치려 하는 것이다. 돌로 치려는 것은 율법을 적용하는 것이다.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면 그를 반드시 죽일지니 온 회중이 돌로 그를 칠 것이니라 거류민이든지 본토인이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면 그를 죽일지니라”(레24:16)
사도들이 전한 복음은 예수의 이름으로 죄 사함과 의롭다 함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대인들에게 있어서는 이는 여호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그것을 예수가 한다고 하니 바로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한 죄이기에 돌로 쳐 죽이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그러자 사도들은 이 낌새를 알아채고 루가오니아의 두 성 루스드라와 더베 근방으로 피해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8~10절 : 이고니온에서 쫓겨난 바울과 바나바가 루스드라에 들어간다.
이곳에 날 때부터 앉은뱅이가 되어서 단 한 번도 걸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주의 깊게 듣는다.
바울이 그 사람을 주목하여 보니 구원 얻을 만한 믿음이 그 사람에게 있었다.
구원 받을 만한 믿음이란 그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주신 믿음이다.
그래서 ‘네 발로 일어서라’ 하니 그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 뛰고 걷는 것이었다.
11~18절 : 이 기적이 일어나자 그곳의 사람들이 바울과 바나바를 신으로 여기고 제사 지내려고 한다.
의젓하게 뒤에 서 있었던 바나바는 제우스신으로, 열심히 복음을 전하는 바울은 헤르메스라고 여겨 제우스 신전의 제사장이 소와 화관을 가지고 와서 바울과 바나바를 섬기려 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바울과 바나바가 바로 옷을 찢고 무리 가운데 들어가서 소리 질러 외치며 자신들은 그들과 같은 인간일 뿐이라고 하며 제사 지내려는 것을 간신히 뜯어말린다.
그리고 자신들이 이렇게 복음을 전함은 이런 헛된 우상을 버리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려고 왔을 따름이라고 한다.
하나님은 하늘에서 비를 내리시며 결실하게 하신다. 그 결과 음식과 기쁨이 주어지고 마음이 만족케 된 이것이 하나님께서 자기를 알리신 것이라고 증거 하는 것이다.
(나의 묵상)
바울과 바나바가 루스더라에서 걷지 못하는 사람을 일으켜 세운 사건을 통해 신격화의 대상이 된다. 사람들 앞에서 높임을 받았던 것이다.
바울과 바나바가 조금만 멈칫거렸다면 그들은 버젓이 신 대접을 받았겠다.
그런데 자기들이 신이 아니라, 똑같은 인간이라고 난리 난리를 치는 것이었다. 옷을 찢고, 그들 가운데로 뛰어 들어가 ‘아니라고, 아니라고’ 외치며, 오히려 참신이신 하나님을 알리는 모습이다.
바울과 바나바의 이 난리침이 너무 은혜가 된다.
현실적으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복음을 모르고 생명으로 살지 않았던 과거라면 나는 당연히 이 모든 것을 자랑하고 누리는 자가 되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기적임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나도 어느 정도 기여했음’을 당당하게 주장하는 마음이 가득했을 때였으니, 사람들에게 높임을 받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때다.
그런데 복음을 알고 나니, 이것이 바로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십자가 복음의 세 방면의 은혜를 아는 것은 너무도 중요하다.
첫째가 죄사함의 은혜를 아는 것이고, 둘째가 나의 옛사람이 죽었음(옛 사람은 장애자가 되었다.)을 선포함으로 죄의 세력을 물리치는 것이고, 셋째가 자기주장의지를 십자가에 못 박음으로 주님의 공의를 선포하는 일이다.
특히 자기주장의지를 십자가에 못 박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늘 경험한다.
말로도 잘 하고, 기록으로도 잘 쓰지만, 막상 일이 생기면 타인에 대한 아쉬움이 판단이 되고, 그것이 내 주장이 된다. 거기다 잘한 일 역시 내 주장이 되어 나를 드러내고자 하는 마음이 한가득인 것이다. 그것이 죄의 세력이 들어오는 통로가 된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
육신을 입은 몸으로 이 현실을 살아가는 자로 넘어지는 일이 없을 수는 없지만, 주님의 십자가에 연합됨으로 사단이 설치한 덫을 밟지 않는 것이다.
어제 대구노회 주최 연합 어린이성경학교에서 마지막 시간에 복음을 전했다.
강의가 끝난 후, 시종일관 강의에 집중하셨던 목사님 한 분이 ‘이렇게 복음을 시원하게 들었던 적이 없었다.’고 칭찬해 주셨다.
한껏 업 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와 녹음했던 것을 다시 들어보았다. 몇 군데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내가 이 순간에 어떻게 이런 적절한 말로 설명을 했을까?’ 하는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하루 종일 피곤했을 어린이들인데 마지막 시간까지도 집중을 잘해 주었다.
중간에 레이저 포인터가 말썽을 일으켰지만, 크게 당황하지 않게 하신 것....이 모든 것이 성령의 도우심이었다.
흥분된 마음으로 새벽 2시 가까이 되어서야 잠이 들었다.
오늘 아침 묵상 본문을 대하며 바울과 바나바가 자신들의 높아짐을 몸서리치듯 거부하는 모습에 마음이 찔린다.
어느 새 슬그머니 높아진 마음, 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으며, 전적으로 주님께서 하셨음을 고백한다.
핍박을 받는 것이 오히려 힘을 얻는 것인 양, 두 사도는 ‘도망치고, 복음 전하고, 십자가를 붙들고’를 반복한다.
부족하고 부실한 내게도 이 은혜가 넘치길 주님께 간구한다.
(묵상 기도)
주님,
박해가 마치 전도의 힘이나 되는듯이
성령충만하여 복음을 전하는 바울과 바나바를 봅니다.
도망치고, 복음 전하고, 십자가를 붙들고.....
저도 이렇게 사용되는 주님의 도구가 되길 원합니다.
성령님, 의지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첫댓글 할렐루야!
복음으로 생명을 사는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증인입니다.
그 목사님이 눈이 열리고 귀가 열려계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