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날, 안방에서 부모님은 티브이를 보시고, 저는 제 방에서 책을 읽고있었죠.
집이 좀 높은 지대에 있는지라 비가 아무리 와도 별 걱정 없었습니다.-여지껏 10년 넘게 살면서 비가 많이 와서 무슨 이상이 생긴 적도 없었구요.
그런데... 이번엔 상하수도에서 역류했나 봅니다.
어느 순간, 마침 제가 화장실에 가면서 눈에 뜬것은 현관에 놓인 신발들이 둥둥 떠 있고 화장실도 물바다!-이제 막 거실로 들어오기 시작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본능적으로(?) 부모님을 부르곤, 부리나케 화장실에서 세숫대야를 들고는 현관문을 열고는 물을 퍼날랐습니다.
저희 집은 반지하라 계단을 오르내려도 소용은 없었습니다. 아직 비는 내리붇고 있었고요.
어머니가 반장에 동네 사람하고 친해서인지 인심이 좋아서인지 어느새 동네 사람들과 함께 릴레이로 물을 퍼날랐습니다.
처음엔 좀처럼 물이 안 줄더군요. 하지만 얼마 후엔, 속도도 붙고 비도 서서히 그쳐서 물을 다 퍼냈습니다. 한시름 던 거죠.
그러나 거실이 다 젖어서 정리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역류한 게 확실하 것이 세탁실도 물이 찼다가 빠져서 세탁실에 있던 새 쌀가마니 20킬로그램이 젖어 썩은 냄새가 진동!!
아무튼 대충 정리하고 추석날, 마침 기온도 좀 낮아서 때아닌 보일러 가동!
어제 물을 정신없이 퍼날랐던 저는 허리가 아파와 굽힐 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어머니가 통장에게 전화, 통장이 구청에 연락, 추석 당일날 구청직원 방문, 근데 중요한 건 실질적인 재산 피해!
그래도 쌀 얘기랑 못 쓰게 된 책 얘기 그리고 침수량, 반정도!?
추석 다음날, 아직 제 허린 아파왔지만 전날보다는 좀 낫더군요.
그리고 동사무소에 갔다오신 어머니가 약간의 구호품(좀 부실하더군요)과 현금 100만원을 타 오셔선 하시는 말씀, '역시 이명박 대통령은 잘 뽑았어! 일을 잘 해!!'
그게 과연 이명박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오늘은 허리 통증이 거의 사라졌네요.
다른 회원님들은 비 피해 없으셨는지요?
저번 태풍 땐 정전이 반나절 남짓 되더니만!!
그리고 왜 1호선(인천행)은 비만 좀 왔다하면...ㅡㅡ;
첫댓글 10여년전에도 저희동네 비 피해 났을때 90만원씩은 줬습니다. 물가 상승률과 심각성을 생각하면 그리 많이 준거라고 생각은 안드네요.
저도 왜 mb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런 사태에는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번 대처는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느낌이지만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기상청 예보 컴퓨터(?)는 더 좋은 것으로 바꿔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4대강이 아니라 치수(?), 펌프(?)등에 투자해야 더 효율적으로 물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죄송하실 필요는 전혀 없죠. MB는 걍 MB일 뿐~^^
다행히 피해가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다만 놀란 것과 물퍼내기 그리고 보일러 가동으로 인한 온도 상승... 아, 각종 물에 젖은 물건들 말리기 등이 힘들었을 뿐입니다. 더군다나 추석인데요!!
이명박대통령 현재 국정지지율이 노무현, 김대중때보다 훨 높지요. 노무현과는 비교 불가수준이고, 국민이 원하는것을 더 잘,, 더 많이 하고 있는건 맞지요. 특정 정당 지지자들이나 무조건 정부를 욕하기에 바쁠뿐이지.. 국민은 대다수는 그렇지 않으니..............
국민이 원하는것을 더 잘, 많이 하시는분이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대운하파시고, 복지예산 줄이시고, 장애인 연금 줄이시는군요. 소도 수입하고, 언론통제도 하고, 멀쩡한 공기업 민영화에 낙하산인사들. 정말 국민의 뜻에 따르는 멋진 정치인이십니다.
대운하 반대하는 사람만큼 찬성하는사람도, 복지예산, 장애인연금 줄이기를 바라는 계층도 의외로 많습니다.. 주변에 한나라당과 mb지지층이 의외로 많습니다. 슬픈 현실이죠;;
뻘소리지만 티맥짱?인가 그분도 그렇고 티맥 팬들중에 MB팬들이 많은듯. 괜시리 티맥이 싫어지려 하네요..;;;
T-MAK22 / 무조건 욕한적 없습니다. 님처럼 근거도 없이 김대중이 무조건 고속도로 반대했다고 근거 없는 얘기 하는 사람들은 없죠.
반대로 왜 국정지지율이 높을까요?? 국민들의 귀와 눈을 막고 제대로된 진실을 말하지 않고 빙빙 돌리면서 변명하고 있는 상황에서..과연 제대로된 국정지지율이 나올까요?? 한번 생각해보세요..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당시처럼 조중동이 맘 먹고 깔만한 뉴스는 널리고 널렸습니다..단지 그들의 아군이니까 안 까고 있는거죠..뉴스 보셨나요?? 수재를 당하고 시름하고 있는 수재민에게 "기왕 이렇게 된거, 편안하게" 라는 말을 하는 사람입니다..이런 것을 조중동에서 까기 시작하면 계속 깠을 겁니다..
국민이원하지않는것도 잘하는게 맞죠.. 4대강사업.. 시대를 역행하는... 모든 나라가 뻘짓이라고 말해왔는데도 이명박과 그의 부하들은 선진국들도 다 하는것이라고 말하고있는.... 우리는 선진국이 하는데로 하고있는거뿐이라고 말하는...이명박정부..
주요 언론에서 지지율이 높은것처럼 비춰지는 것이 크죠.
보고싶은것만 보고 듣고싶은것만 듣고 말하고싶은것만 말하는 사람들...
지지율이라고 하는 통계분석에서도 이미 한번 크게 틀린적이 있죠
과연 그 지지율로 나온게 객관적인지가 의문스럽습니다.
역대 최저 지지율이었던게 엊그제 같은데 그새 지지율이 비교불가라고 하네요
제 생각에는 추석 때 공무원들 휴가라 늦장 대처가 물난리 난 이유인거 같습니다.
말 그대로 휴가인데 늦장대처라는 표현은 아쉽네요.
몇 시간에 비가 억수로 내렸을 당시 공무원 일부는 연휴라고 휴가쓰고 고향에 내려갔을텐데요..늦장대처라고 말하기엔 비이상적으로 비가 내렸습니다..뉴스보니 피해지역 공무원 총동원령을 내렸던 걸로 알고 있는데..고향에서 가족들과 추석연휴를 즐겼던 공무원들은 가족들을 내버려두고 올라갔을 겁니다..
공무원들에게는 가혹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최소한의 인원은 준비를 해야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은 공공의 일을 맡고 있는 공무원 입니다. 여름에 이정도의 비가 왔을때 이런 물 난리가 나지 않았지만 추석 때 났다는 것을 생각하면 당연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 유비무환의 준비를 했었어야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에 늦장 대처라는 격한 말을 썻고 추석때 물 난리 나서 많은 국민들이 고통 받은거 생각하면 안타깝습니다.
그냥 국운이 안 좋았던 거죠. 누구 탓할 꺼 있습니까... 꼭 벼락친다고 왕 사형시키던 시대의 이야기 같네요.
어이없는 댓글이군요. 예상이 된 재난도 아니고...
나는 이명박대통령님 지지자입니다. 솔직히 몇몇 정책은 좀 아니다 싶은것도 있지만 그런걸로 트집잡는 사람들도 좀 별로고 대체적으로는 일을 잘하고 있습니다.
너무 추상적인 말들 아닙니까~ 대체적으로 저는 아싸농구컴님 의견이 뭔지 모르겠네요~
몇몇 정책들은 아예하면안되는거죠.. 특히 4대강은요.....돈버리는짓이죠..그것도 국민들의 돈을..청계천도 돈 ㅈㄹ인게 밝혀졌죠..유지비만 ㅎㄷㄷ하고..실속은 별로없고
나는 XXX대통령님 지지자입니다. 솔직히 몇몇 정책은 좀 아니다 싶은것도 있지만 그런걸로 트집잡는 사람들도 좀 별로고 대체적으로 일을 잘하고있습니다.
이런건 정말 초등학생들도 할수있는 말이네요.
'아 뭐 몇개는 잘못됬는데 그래도 잘 하고있다'
아싸농구컴님 혹시 미국이나 일본에서 글 작성하고 번역기로 돌려서 한글로 붙여넣기 하신것은 아니신지...
말을 참 이상하게 하시네요..."솔직히 몇몇 정책은 좀 아니다 싶은것도 있지만 그런걸로 트집잡는 사람들도 좀 별로고" ->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몇몇 정책이 아니다 싶으니 트집이 아니라 비판을 하는 겁니다..정당한 비판한 사람이 왜 별로입니까?? 님에게 정당한 비판을 하는 사람들이 모두 별로라 생각하실겁니까?? // "대체적으로는 일을 잘하고 있습니다" -> 어디, 무엇이 일을 잘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전 하나도 모르겠거든요.."빛 좋은 개살구"란 속담 아시죠?? 그걸 바로 지금 MB한테 하는 말입니다..
뭐가 잘못된건지는 잘 모르겠고 하여튼 까지마라는 군요.. -_-
인사청문회 때마다 자기와 비슷한 범죄자들 올려서 물의를 일으키는데 무슨 일을 잘합니까`.` 대통령 하는일중에 가장 중요한게 사람쓰는거 아니에요?
왕이 잘못되면 하늘이 벌한다고 하던데.... 신은 안믿지만말이죠.
임기 끝나면 청문회 확실히 해야할 듯 한데요, 일본으로 튈지도 모르겠...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