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무를 수도 없다. 유로 2012 참가국들의 최종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16개 나라가 각각 선수단을 발표한 가운데, 독일이 가장 젊은 선수단을 보유한 반면, 아일랜드가 가장 평균연령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276명이 출전하는 가운데, 올해 3월에 18살이 된 네덜란드의 예트로 빌렘스가 가장 어린 선수로 뽑혔으며, 그리스의 베테랑 골키퍼인 코스타스 찰키아스가 최고령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대표팀의 평균 나이는 24.52세로 참가국들 중 가장 어리다. 독일 월드컵 당시에도 25세로 어린 편이었는데 더 어려졌다. 월드컵 당시의 선수들이 그대로 발탁된 가운데, 한스 외르그 부트, 아르네 프리드리히, 카카우 등이 밀려난 대신 마리오 괴체, 안드레 슈를레, 일케이 귄도간 등이 발탁되면서 평균연령을 더 낮췄다.
정반대로 아일랜드는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고, 러시아와 스웨덴이 그 뒤를 잇고 있다. 36살인 아일랜드의 셰이 기븐 골키퍼는 참가 선수들 중 2번째로 나이가 많으며, 데미안 더프, 데이빗 포데, 리차드 던, 키스 앤드류스, 그리고 주장인 로비 킨까지 모두들 선수 생활의 후반기를 보내고 있는 선수들이다.
유로 2012 참가국 선수단의 평균 연령
팀
최연소 선수
최고령 선수
평균연령
독일
마리오 괴체 (20)
미로슬라프 클로제 (33)
24.52
폴란드
라팔 볼스키 (19)
마신 바실레프스키 (31)
25.13
잉글랜드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 (18)
로버트 그린 (32)
26.04
덴마크
요레스 오코어 (19)
데니스 롬메달 (33)
26.57
프랑스
얀 음빌라 (21)
안토니 르베예르 (32)
26.65
스페인
호르디 알바 (23)
샤비 에르난데스 (32)
26.78
크로아티아
도마고이 비다 (23)
요십 시뮤니치 (34)
27.09
포르투갈
넬손 올리베이라 (20)
히카르두 코스타 (31)
27.08
네덜란드
예트로 빌렘스 (18)
마크 반 봄멜 (35)
27.13
그리스
콘스탄티노스 포타우니스 (19)
코스타스 찰키아스 (38)
27.17
체코
블라디미르 다리다 (21)
야로슬라브 드로브니 (32)
27.26
우크라이나
막심 코발 (19)
올렉산드르 호라이노프 (36)
27.30
이탈리아
마리오 발로텔리 (21)
모르간 드 상티스 (35)
27.91
스웨덴
마르틴 올손 (24)
안더 스벤손 (35)
28.30
러시아
알란 자고예프 (21)
로만 샤로노프 (35)
28.34
아일랜드
제임스 매클린 (23)
셰이 기븐 (36)
28.35
2010년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는 참가국 중 가장 평균연령이 높았지만, 새로운 유망주들이 발탁되면서 평균연령이 2살 이상이나 어려졌다. 잭 윌셔가 부상으로 빠지긴 했지만, 삼사자 군단에는 참가 선수들 중 2번째로 어린 18살의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이 있다.
대회 최연소 선수인 빌렘스는 1년 전 네덜란드 17세 이하 대표팀으로 유럽 선수권 우승을 경험했다. 왼쪽 수비수인 그의 발탁은 다소 의외의 선택이었지만, PSV 아인트호벤에서 20번의 리그 출전을 통해 베르트 반 마르바이크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또한 에릭 피에터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빌렘스는 6월 9일 덴마크와의 조별 예선에서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생겨났다.
그리스의 평균연령은 중간인 편이지만, 1994년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한 찰키아스라는 확실한 베테랑이 있다. 2001년 국가대표로 데뷔한 이후 30번의 A매치에 출전한 그는, 경기에 나서게 되면 자동적으로 최고령 출전 선수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어떤 팀들은 미래의 스타들을 벌써부터 데려오기도 했고, 한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는 팀들도 있다. 누군가는 경험만한 자산이 없다 하고, 또 누군가는 젊음과 패기가 최고라고 말한다. 이제 며칠만 있으면 뭐가 정답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첫댓글 스페인이고 나발이고 독일의 위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