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본 고장 미국에 해외 1호점을 낸 카페베네가 중국에서도 스타벅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 토종 카페 프랜차이즈 전문 브랜드인 카페베네가 차이나머니를 짊어지고 베이징 왕징, 올림픽공원, 중관촌에 카페베네 매장 3개를 동시 오픈하고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카페베네의 중국 진출 배경에는 중국 현지기업 중기그룹(中企集团)과의 joint 가 있었다. 현재 알려진 바에 의하면, 카페베네는 중기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4대 은행에 속하는 중국 농업은행, 중국은행 등으로부터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내 1,000개 이상의 매장을 동시에 개점할 수 있는 규모라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중국 진출을 기념해 지난 27일 왕징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카페베네 김선권 대표는 “무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중국시장에서 한국에서 카페베네가 선점브랜드와 경쟁해 시장을 리드했듯 중국에서도 2년 이내에 경쟁 브랜드를 넘어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물론 스타벅스를 두고 한 발언이었을 것이다. 현재 카페베네는 한국에서의 매장 운영 노하우와 로스팅 기술 등 기본기를 바탕으로 3년 안에 1,500개 매장을 오픈해 스타벅스를 따라잡고 중국시장 1위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또한 이러한 목표가 이뤄질 경우 매년 중국에서 200억 원 이상의 로열티 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스타벅스를 이기겠다고 중국에 나선 브랜드가 어디 카페베네 뿐이랴.
국내에서 카페베네와 치열한 경쟁구도에 있는 카페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 탐앤탐스와 이디야 등 카페베네 보다 훨씬 앞서 중국에 진출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이들이라고 스타벅스를 추월한다는 목표를 세우지 않았을까?
국내에서는 토종브랜드와 해외브랜드들의 인지도나 시장 점유율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중국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현재 스타벅스는 중국 전역 48개 도시에서 57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을 제2의 글로벌 시장으로 만들겠다는 목표아래 최근 2015년까지 중국 내 매장을 1,500개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99년 중국에 진출한 스타벅스가 13년 동안 오픈한 매장은 약 570개. 중국인들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 스타벅스는 한 때 중국 퇴출 위기까지 나왔고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13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비로소 중국인들은 비로소 ‘커피 = 스타벅스’라고 인식하고 있다.
국내 카페 브랜드들의 해외시장 진출 1순위는 단연 중국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중국 진출한 다수의 업체들 중 눈에 띄는 성과를 가져온 곳은 없다. 중국이 아무리 발전 잠재력이 크다고 하지만 한국의 우후죽순 늘어난 카페들이 대부분 대박이 난 것처럼 중국 또한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중국에는 현재 스타벅스 이외에도 얼마전 한국 기업이 운영권을 맡은 커피빈, 대만 브랜드 85도씨, 홍콩의 퍼시픽 커피 등 다수의 업체들이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카페베네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도 좋지만 그 이전에 까다로운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현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잊으면 안될 것이다. 국내 토종 브랜드가 국내도 아닌 해외시장에서 세계1위 브랜드를 추월했다는 소식을 기다리는 사람이 어디 나 하나 뿐이겠는가!
출처 : 두두차이나 DuDuChina.(www.duduchina.co.kr)
원문 : http://duduchina.co.kr/?p=28137
첫댓글 카페베네가 커피맛만 좋으면 참 좋을텐데...어쨌든 한국기업이 활발하게 진출하는건 좋은모습이죠 ㅋ
가능성 있을 것같은데요? 사실 스타벅스....갠적으론 별로....-.,-
카페베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빨리 칭다오에도 오픈 하시길.............
도전의식 맘에 들어
카페베네 잘 될 듯 합니다.
카페베네가 워낙 맛이 없어서....한국에서도 꼴지하는데.... 제발 맛있는 커피로 중국시장에 승부하기를 바랍니다...
롯데리아도 처음 중국 투자할때는 그랬죠. KFC랑 맥도널드도 잘 되는데 우리가 안되랴!! 결론은 실패. 롯데마트와 이마트도 실패. 커피맛만으로 승부하시려다가는 골로 가죠. 마켓팅(조직관리)+브랜드파워+국가의힘 이 커피맛보다 중요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