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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명처방 한다면 '병원내 약국' 부활 |
병협 김철수 회장, "사활 걸고 반드시 실현-약사단체 심상치 않아" |
최근 약사단체의 성분명 처방 추진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병원계가 '원내약국 부활' 카드로 맞불을 놓을 태세다. 대한병원협회 김철수 회장[사진]은 22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5차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에서 "비장한 각오로 원내약국을 반드시 실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성분명 처방을 실현시키기 위한 약사단체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며 "병원계는 이에 원내약국으로 맞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자신의 정치적 역량을 총동원 해서라도 원내약국 부활을 꼭 실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선이 있는 올해 원내약국을 부활시키지 못한다면 4년을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어느 정당이든지 원내약국 부활의 정당성을 이해시켜 정치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자의 불편 해소와 비용 절감을 위해서라도 병원내 약국 설치는 부활해야 한다"며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모두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철수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의약분업 당시 약사단체와의 줄다리기에서 의료계가 무너지며 원내약국을 내준데 대한 비통함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김철수 회장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원내약국 폐지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부활 의지를 천명해 왔다. 김 회장은 작년 6월 유시민 복지부 장관과의 면담 자리에서 "의약분업 이후 건강보험의 약제비 증가율이 훨씬 증가했다"며 "약제비 절감을 위해서는 원내약국을 부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한 같은해 7월 전국중소병원협의회 정기이사회에서도 "병원계는 의약분업으로 원내약국 폐지라는 큰 손해를 입었다"며 "병원계의 경영난 역시 이 이유가 크다"고 토로했다. 김철수 회장은 지난 20일 안명옥 의원 주관으로 열린 보건의료계 상생과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역시 원내약국 부활 의지를 전한 바 있다. 한편 원내약국 부활 문제는 김철수 회장 뿐만 아니라 의약분업 이후 병원계가 줄기차게 주장해 왔던 사안이다. 한국병원경영연구원 변재환 연구위원은 2005년 9월 정형근 의원실 주최로 열린 '의약분업 5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란 정책토론회에서 원내약국 부활을 강력히 주장했다. 변 위원은 "원내약국을 폐쇄함으로써 분업의 본질을 곡해하고 국민들에게 불편과 부담만 안겨줬다"며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면서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병원내 약국 설치허용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보건의료전문가들 역시 원내약국 부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건강보험공단 연구센터가 대학교수 및 연구기관, 보건시민단체, 언론계 종사자 1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료서비스 개선 설문조사 결과 이들은 '원내약국 설치 허용'을 시급한 정책개선 과제로 꼽았다. |
첫댓글 병원내 약국 부활되면 병원에 막대한 이익,문전약국 개쪽박...........성분명 처방되면 약에 대한 의사권한 약화, 약에 대한 약사권한 업그레이드~~~ 그나저나 정부가 얼마나 약사편을 들고, 약사들 로비가 대단했으면, 병원내 약국 부활처럼 명분이 확실하고, 다수가 찬성하는걸 아직도 못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