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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출구전략 조기 실시 우려와 함께 중국 경제부진 등의 이유로 원자재 시장이 출렁이는 모습이다. 올 들어 원자재 가격은 ‘원자재의 블랙홀’로 불리는 중국 경제의 경착률 우려로 인해 줄곧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당장의 경기부양보다는 개혁 및 구조조정에 초점을 맞추면서 중국 수요가 높은 원자재를 중심으로 약세 흐름은 이어졌다.
여기에 미국의 달러 강세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전량이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자재에는 악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떨어지면서 원자재를 팔아 경제를 지탱하는 호주나 브라질 등 중국 수출 비중이 큰 자원강국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것.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감속 성장으로 인한 ‘나비효과’가 지구촌 구석구석으로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1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 따라 상승했다.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날 대비 0.5%(48센트) 오른 배럴당 106.4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북해산 브랜트유는 0.45%(49센트) 상승한 배럴당 0.43%(47센트) 오른 108.6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690만 배럴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0만 배럴을 상회한 수준이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현재의 양적완화(QE)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힌 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버냉키 의장은 최근 하원에 제출한 서면 보고서에서 “경기가 좋아지면 양적완화를 중단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현재 기조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금값은 떨어졌다. 금 8월물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 떨어진 온스당 1277.5달러를 기록했다. QE가 중단될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 안에서 여전히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금속가격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구리 9월물은 1.8% 떨어진 파운드당 3.128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10월물은 1.5% 떨어진 톤당 689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알루미늄, 납, 아연 등 도 떨어졌다.
주요 곡물 가격은 미국 중서부 가뭄 우려가 줄어들면서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 인도분은 1.7% 떨어진 부셸당 5.02달러에, 대두 11월 인도분은 0.2% 하락한 부셸당 12.83달러를 기록했다.
<구리>생산자들 기대 이상 생산 보고하며 구리 하락
대규모의 생산자가 기대치 이상의 생산을 보고한 후 구리는 하락하며 초과공급 가능성을 높였다. London Metal Exchange에서 3개월 인도 분 구리는 0.4%까지 하락한 $6,967.75/톤을 기록했으며 Shanghai에서는 오전 10시 7분 $6,982를 나타냈었다. 알루미늄과 납, 니켈, 아연 또한 하락 하였다.
세계 3대 금속 생산업체인 BHP Billiton Ltd.사는 2분기 말 기준 구리 생산량은 333,200톤 이었으며 이는 평균 추정치 322,000톤을 넘어섰었다고 전했다. Rio Tinto 그룹은 2분기의 구리 채굴량이 10% 증가한 146,200톤이었다고 전했다. 이 또한 평균 추정치 115,000톤을 넘어서는 수치이다.
<주석>순도 규정 완화로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출 증가
인도네시아의 최대 주석 생산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가 품질 규정을 완화하여 세계 최대 공급국가인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출은 이전 추정치를 33%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정된 규정이 제련소들의 선적량을 부추기며 올해 판매는 100,000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해 인도네시아 수출의 30%를 차지한 PT Timah (TINS)사의 경영지원 책임자 Agung Nugroho씨는 전했다. Bloomberg가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이는 지난 6월 18일 대표이사 Sukrisno씨의 전망치 75,000톤과 비교되며 지난해의 98,817톤으로부터 약간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최대 사용자인 중국에서 수요 하락 우려와 인도네시아의 생산자들이 새로운 품질기준이 효력을 발휘하는 이달 1일 전에 수출을 확대하고자 하면서 5월달 주석 시장은 하락장 (bear market)으로 하락하였다. 3일 전에 발표된 규정은 최대 납 함유량을 높였으며 기타 금속류에 대한 제한을 없앴다. 99.85%였던 함유량은 99.9%로 상향 되었다. 이러한 새 규정은 실질적이며 사설 제련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애널리스트 Peter Kettle씨는 전했다.
<알루미나>6월 중국 알루미나 수입 전월比 55%↓
중국 세관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5월 200,000톤의 알루미나(alumina)를 수입하였지만 6월에는 전월 대비 55% 하락한 90,000톤을 수입하였다. 올해 들어 1월부터 6월까지 총 수입량은 전년 대비 33.2% 하락한 약 1,650,000톤을 기록했다.
Shanxi에서 알루미나 가격은 약 2,450위안/톤 ($399/톤) 이었으며 Henan에서는 2,510위안/톤 ($409/톤)을 그리고 Guangxi에서는 이보다 더 낮은 2,300위안/톤 ($375/톤)을 나타낸 한편 수입 알루미나의 수입 현물 가격은 약 2,600위안/톤 ($424/톤)에서 안정세를 나타냈다. 따라서 많은 소비자들은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하여 수입 알루미나 대신 중국산 알루미나를 구매하고 있어서 수입 알루미나에 대한 수요는 약화 되었다.
게다가 알루미늄 잉곳 및 중국산 알루미늄의 낮은 가격과 LME에서의 낮은 알루미늄 가격은 수입 알루미늄 가격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중국 경재성장의 둔화 및 침체된 글로벌 시장으로 수입 알루미나 시장은 당분간 약세를 유지 할 것으로 보이며 수입 물량 또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니켈>현물 수요로 니켈 0.34% 상승
합금 제조업체들로부터 수요 상승으로 인한 현물 시장에서의 트렌드 강세를 따라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포지션을 확장하면서 16일, 선물거래에서 니켈 가격은 833.70루피/kg로 0.34% 상승 움직임을 나타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구리 및 기타 비철금속들의 상승 트렌드는 이러한 상승세를 지지해 주었다.
Multi Commodity Exchange에서 8월 인도 분 니켈은 38로트 (lots)의 거래량 속에 2.80루피 또는 0.34% 상승한 833.70루피/kg에 거래되었다. 7월 인도 분 니켈은 716로트 (lots)의 거래량과 함께 2.20루피 또는 0.27% 상승한 825.40루피/kg를 기록했다.
마켓 애널리스트들은 합금제조업체들로부터 내수 수요 상승에 더하여 해외시장에서 비철금속들의 강세가 니켈 선물 가격에 영향을 주었다고 전했다.
<마그네슘>일본 마그네슘 잉곳 시장 거래 부진
올해 7월은 마그네슘 잉곳 시장의 비수기로 내수 및 해외시장으로부터 연약한 수요로 현물시장에서의 거래는 크게 축소되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Asian Metal에 전해왔다. 여기에 우울한 경제 상황 또한 바이어들이 시장으로부터 멀어져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러한 전반적이 관점에서 볼 때 일본 마그네슘 잉곳 시장은 부진한 거래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월간 2 컨테이너를 거래하는 일본 소재 한 마그네슘 잉곳 트레이더는 7월의 거래는 수요 부진으로 감소하였다고 전하며 최근 어떠한 주문도 받지 못하고 있고 바이어들은 구매를 꺼리고 있다고 더했다.
현재 마그네슘 시장은 죽은 상태라고 표현할 수 있다고 이 업체는 전하며 중국으로부터 일부 공급자들은 $2,510/톤 FOB China에 오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이 지난주 이들이 지불했던 것보다 훨씬 낮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수요가 침체된 상황으로 이들도 물량을 더이상 구매할 의사가 없다고 관련 소식통은 전했다.
<실리콘 메탈>중국 실리콘 메탈 시장 보합 유지
중국의 실리콘 메탈 시장은 계속해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Guangxi의 한 실리콘 메탈 제련소의 소식통은 선적항에서 자신들의 4-4-1급의 가격을 한동안 11,700위안/톤 ($1,911/톤)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Asian Metal에 전해왔다.
이 제련소는 월간 생산능력 3,600톤의 12,500kva 용량 5기의 용광로를 보유하고 있으며 월간 생산량 700톤으로 한기의 용광로를 가동하고 있다. 이 소식통은 이들이 현재 재고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전해왔다. 하위단계의 시장은 오랫동안 약세를 지속해 왔으며 단기간 내에 수요가 반등할 뚜렷한 신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의 시장상황에 대하여도 확신이 없어서 재고를 보유하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Sichuan의 한 실리콘 파우더 생산자는 이들이 주로 Fujian산 실리콘 메탈을 구매한다고 전하며 3-3-0-3 (low P/B)급의 최근의 공장 출하가는 12,100위안/톤 (1,977/톤)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전해왔다.
이 업체는 최근 폴리실리콘 생산자들을 위한 소량의 3-3-0-3급의 실리콘 메탈만을 생산해 왔었다. 이 소식통은 하위단계의 많은 폴리 실리콘 업체들이 폐업을 하면서 실리콘 메탈에 대한 수요가 약화 되었으며 이들은 현재 필요한 양만큼의 원자재를 구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철광석>호주 철광석 수출 가격 다시 상승
철광석 62%min의 가격 $128/톤 CFR China와 함께 Platts 인덱스는 지난 12일 지속적인 상승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최종 소비자들로부터 수요는 강세를 나타냈지만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내부관계자들은 이번 달 보합장을 전망하고 있다.
Perth의 한 철광석 수출업자는 자신들이 철광석 58%min을 이전 거래일과 비교하여 $2/톤 오른 $110/톤 CFR China로 견적을 내고 있다고 Asian Metal에 전해왔다.
견적 시 이들은 Platts 인덱스를 따르길 선호하고 있으며 구매자가 대량의 물량을 계약하면 6%의 디스카운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 업체는 연간 거래규모 약 300만 톤으로 주로 중간 거래상으로서 국제 철광석 거래에 참여하고 있다.
<납>중국 현물시장에서 납 잉곳 가격 소폭 회복세
SHFE에서 납 선물의 강한 움직임과 중국 주식시장에서의 자극으로 11일 중국 현물시장에서 납 잉곳 가격은 약 13,750-13,850위안/톤 ($2,218-2,234/톤)의 소폭 상승으로 향하였다. 거래는 약간의 상승세를 탔다.
Shanghai 소재 한 트레이딩 업체의 소식통은 납 가격의 회복으로 자신들의 납 잉곳 판매량이 일간 약 100-200톤으로부터 일간 약 400-500톤으로 상승하였다고 보고하였다.
한편 일부 바이어들은 주말 전 납 잉곳 재고를 미리 비축해 놓고 시장으로 돌아왔다고 소식통은 전하고 있다. 납 잉곳 가격의 소폭 회복과 함께 현물시장에서의 거래는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이 트레이더는 11일 납 잉곳을 수요일 가격 대비 약 50위안/톤 ($8/톤) 상승한 공장출하가 13,780위안/톤 ($2,223/톤)에 판매하였다. 이들은 현재 약 800톤의 납 잉곳을 보유하고 있지만 다음 주 납 가격의 하락을 우려하여 납 잉곳 재고를 처분 하고자 한다고 소식통은 전하였다.
<텅스텐>일본 텅스텐 시장 침체 지속
일본 경제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텅스텐 시장도 미미한 개선만을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트레이더들과 소비자들은 중국의 텅스텐 제품들이 계속 상승하고 있음을 지켜보고 있으며 향후 2개월 동안에는 구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의 한 트레이더는 일본 텅스텐 시장이 한산함을 지속하고 있으며 소비자들로부터 수요 부재로 최근 새로운 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보고해왔다. 침체된 경기 상황으로 대부분의 하위단계 사용자들의 소비는 감소하였다. 이 업체는 일본의 텅스텐 시장이 여름 휴가철인 8월에도 회복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중간 사이즈의 텅스텐 카바이드 오퍼를 중국 공급자들로부터 지난주와 변화 없는 가격인 약 $56-58/kg에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아직 약간의 재고가 남아있어 이달 남은 기간에도 구매를 하지 않기로 했으며 여름 휴가를 위하여 시장을 떠나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처럼 수요가 낮은 상황에서 구매는 매우 큰 위험이 따른다고 덧붙였다.
< 주간무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