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민주노총 인천본부에서 준비한 버스를 타고 쌍차 철탑농성장에 다녀왔습니다.
추운날씨 임에도 불구하고 11명의 인천시당 당원들이 함께했고 남동당협 에서도 3명의 당원이 함께 하였습니다.
노정면(ytn해고기자) 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문화제는 시종일관 뜨거우면서도 재미있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철탑위에 올라가 있는 세명의 동지들도 추운날씨 임에도 불구하고 굳건하게 그리고 밝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요.
정희성 시인이 시낭송을 하였는데요..개인적으로 저의 고등학교 은사님이라 감회가 새롭네요.
인사를 드리고 진보신당에 있다고 하였더니 환하게 웃으시며 서울오면 꼭 연락하라고 연락처를 주십니다.
추웠지만 의미있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한 그림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정희성
어느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볼 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 하리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