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구럼비 바위를 만나려고 오랜동안 벼르다 올레길을 따라
2011년 10월에 그 곳에 갔습니다
10월 바람이 하늘을 푸르게 열어 주었고 구름도 그렇게 곱게 바다위에
흘러 다니고 있었습니다만
개인의 소유가 아닌 우리 모두에 구럼비 바위는 출입 통제로 근처에도 갈 수 없이
철제 펜스들이 막아서 있었습니다
강정마을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은 찢겨진 현수막과 곳곳에 배치된 경찰
어찌못해 걸어서 강정항 방파제 꼭대기에 올라 구럼비 바위를 보았습니다
멀리서 사진 한장 담아 보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늘만 바라보다 돌아 섰습니다
바다도 구럼비 바위를 품어안고 오래오래 한숨짓는듯
바람이 몹씨도 거세게 불어 왔습니다
진정한 의미에 평화는 본래적인 것들이 제 몫의 자리에 있어야 하는 것이고
강정과 구럼비 바위는 개인의 소유가 아닌 우리 모두에 심장입니다
제주의 강정앞 바다 구럼비 바위는 어미에 가슴 입니다
세상에 제 어미 가슴을 폭파하려고 발파구를 만들고
43톤의 폭탄을 쏱아 붙겠다는 인생들이 온전한 정신을 갖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분단 된 한국의 현실을 모르는것 아니고 해군기지가 필요하다는것도
이해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폭파 시키는것은 순간으로 끝날 지 모르지만 그 뒤에 이루어질 숯한 악제들과
다시 되돌릴 수 없는 훼손된 바다 ... 오염되는 자연
그 아픔의 흔적들이 고통의 산물들이 제주민에게 강정 마을에 무엇으로 되돌아 올지
잘못을 저지른 인간들은 그곳에 살지 않을 터이니 무심히 지나겠지요
4.3 그 아픔의 역사를 아무도 풀어주려 않고 본래적인 것을 복원 시켜 주지 못하는것 처럼
미안 합니다
막아 드리지 못하고 힘이 되어 드리지 못해서
우리의 무능함과 연약함이 어찌 못하는 오늘에 현실이 정말 미안 합니다
천지가 개벽을 해서 그곳을 훼손시키려는 인생들이 어찌 못하게 하늘에서
벽이라도 세워 주시길 꿈 처럼 빌어 봅니다
첫댓글 죄송합니다. 강정마을 주민분들 모두에게...
어찌해야 합니까. 이 아픈 세월을.
죄송합니다... 정말 .. 같이 하지 못해서... 지킴이 여러분 모두에게... DKKK!!
저도...죄송합니다. 함께하지못함을...
아닙니다
이렇게 함께 하심이...
강정의 진실을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에게 알리시는..
울 님들이 계시기에
강정을 살릴 수 있습니다
바로 미군쫄개 매국노 정권을 응징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