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지리산(1915m) 한신계곡
일시 : 2022년 8월23일 화요일
가는길 : 네비게이션에 경남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 백무동주차장을 쳐서 백무동 시외버스정류장을 찾아감.
산행코스 : 백무동주차장 - 백무동탐방지원센터 - 세석,장터목대피소 갈림길 - 세석길 - 첫나들이폭포 - 한신지계곡 합수점 - 가내소폭포 - 오층폭포 - 한신폭포 갈림길 - 위치표지목 11-10(해발1167m) 유턴 - 다시 한신계곡 - 백무동주차장.
교통 : 경남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 백무동주차장에 차량주차. 원점회귀 산행.
경남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 백무동 시외버스정류장이 있는 백무동주차장(해발565m)에서 지리산 한신계곡 산행을 시작합니다.
백무동은 옛날부터 "지리산의 지혜로운 기운을 받기위해 백명이 넘는 무당이 머물던 곳" 이라고 하여 백무동(白巫洞)이라 하였답니다.
또한, "안개가 늘 자욱하게 끼어있는 곳" 이라고 하여 백무동(白霧洞)이라 하기도 하였답니다.
백무동주차장에서 상가지역을 지나 백무교에 이르면 백무동탐방지원센터를 지납니다.
지금은 신라시대 화랑의 훈련장소로 "무사(화랑)를 많이 배출한 곳" 이라고 하여 백무동(白武洞)이라고 한답니다.
백무교를 건너며 왼쪽의 지계곡을 바라보면 이끼를 머금은 바위와 바위틈을 세차게 흐르는 계곡이 아름답습니다.
백무동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면 이내 "장터목대피소 - 세석대피소" 갈림길로 세석대피소 방향으로 올라가면 지리산 한신계곡입니다.
이곳 갈림길에서 하동바위 - 장터목대피소 - 세석대피소를 거쳐 원점회귀하는 산행은 약15km 거리에 9시간 안팎이 걸리는 고된 산행인데 가을을 기약해 봅니다.
장터목대피소 - 세석대피소 갈림길 : 장터목5.8km - 세석대피소6.5km, 가내소폭포2.7km
"장터목대피소 - 세석대피소" 갈림길을 지나면 이내 갈림길이 한번 더 나오고 한신계곡 세석길이 시작됩니다.
세석길은 가내소 자연관찰로로 백무동에서 한신계곡을 따라 가내소폭포까지 약2.7km 거리로 이어집니다.
세석길 입구를 지나면 오른쪽 아래로 깊게 보이는 한신계곡을 바라보며 올라갑니다.
이곳 백무동에는 지리산 세석평전 꼭대기에서 시작된 약10km의 "한신계곡"이 흐르고 있습니다.
화전민터와 쉼터, 노각나무를 지난 넓고 걷기좋은 세석길은 어느새 지능선 고개를 하나 넘어갑니다.
지능선 고개는 돌무더기가 있는 옛 성황당고개처럼 지리산 나뭇꾼들이 안전산행을 빌었던 곳입니다.
지능선 고개(해발670m) : 백무동0.7km - 세석대피소5.8km
지능선 고개를 살짝 내려서면 걷기좋은 산책로 수준의 산사면길이 이어집니다.
임도 급의 너른 산허리 길은 1950년 후반에 벌목한 나무를 실어 나르던 산판 길로 개설됐다가 이제는 세석을 오르는 산길로 바뀌었습니다.
이어지는 세석길은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아름드리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지납니다.
이어, 한신계곡에서 첫번째 만나는 다리는 이름없는 지계곡을 건너는 작은 철다리입니다.
작은 철다리를 지나 규모가 작은 너덜지대를 만나면 한신계곡 첫나들이폭포 앞입니다.
너덜지대 앞을 지나면 이내 한신계곡을 건너는 1번째 다리인 첫나들이 폭포교를 지납니다.
첫나들이 폭포교를 건너며 한신계곡 아래의 첫나들이폭포 전망데크를 봅니다.
첫나들이 폭포교(해발717m) : 백무동탐방지원센터1.4km - 세석대피소5.1km
첫나들이 폭포교를 건너며 계곡 상류를 봅니다. 좁은 바위 협곡 사이로 힘찬 물이 쏟아집니다.
백무동의 주 계곡인 10km의 한신계곡은 물이 차며 몸에 한기를 느낀다는 뜻이 있지만
한신이 농악대를 이끌고 세석을 가다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고 해서 한신계곡이 되었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첫나들이폭포 전망데크에서 첫나들이 폭포교를 봅니다. 암반을 타고 내리는 힘찬 한신계곡에 감탄합니다.
첫나들이폭포 전망데크 바로 아래에는 세찬 바람이 부는 첫나들이폭포가 힘차게 쏟아집니다.
아주 오래전 바람이 없는 날에도 이곳에 떨어지는 폭포수로 인해 바람이 일어나 "바람폭포"라 하였고
지금은 백무동에서 오르면 첫 번째 폭포라고 하여 "첫나들이폭포"로 불리고 있답니다.
한신계곡 관문 역활을 하는 첫나들이폭포를 지나면 한신계곡을 가르는 잇단 목교로 이어집니다.
2번째 목교를 건너며 지리산 한신계곡 상류를 봅니다.
명승 제72호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뽐내는 한신계곡은 칠선계곡, 뱀사골계곡과 함께 지리산의 3대 계곡입니다.
지리산 한신계곡을 가르는 3번째 다리는 출렁다리로 이어집니다.
출렁다리를 건너며 한신계곡 하류를 봅니다. 수많은 폭포와 소들이 산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합니다.
출렁다리 상류를 봅니다. 폭염주의보 속의 지리산 한신계곡은 피서같은 산행입니다.
지리산 한신계곡을 가르는 4번째 다리는 제법 높게 올라갑니다.
한신계곡을 가르는 4번째 다리에서 한신계곡 상류를 봅니다. 울창한 수림이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지리산 한신계곡속으로 세찬 물이 흐릅니다.
한신계곡 5번째 다리는 한신계곡과 한신지계곡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한신지계곡에 놓인 빨간 철다리입니다.
빨간 철다리를 건너며 왼쪽으로 골 깊은 한신지계곡을 봅니다.
빨간 철다리 오른쪽은 한신지계곡과 한신계곡이 만나는 합수점입니다.
한신지계곡 합수점을 지나면 이내 전설을 간직한 가내소폭포 전망데크(해발800m)에 이릅니다.
신라시대 한 스님이 이곳에서 도를 닦다가 어느듯 도가 통할 무렵 자기 도력을 시험하고자 실타래 도전을 하였답니다.
가내소폭포 전망데크에서 깊이를 알수없는 환상적인 물빛이 감탄으로 다가오는 한신계곡 가내소폭포를 봅니다.
계곡 사이에 실을 매달아 두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해 막 실을 건너길 끝내려는 순간 지리산 여신의 유혹으로 도중에 헛발을 딛고 그만 계곡물에 빠지고 말았답니다.
가내소폭포 전망데크에서 계곡 아래로 내려가 높이 15m의 가내소폭포를 봅니다.
비록 여신의 방해가 있었다고 하나 도전에 실패해 도력의 한계를 깨닫고 크게 낙심한 스님은 그 길로 수행을 포기하고 "나는 가네" 하면서 떠나고 말았답니다.
이후 "가네" 하고 갔다고 "가내소" 라고 불리게 되었답니다.
가내소폭포를 지난 오름길은 한신계곡 6번째 다리를 건너갑니다.
6번째 다리를 건너며 환상적인 물빛의 지리산 한신계곡 아래를 봅니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암반을 타고 흐르는 폭포와 소의 비경이 하나씩 속살을 벗습니다.
6번째 다리를 건너 가파른 돌계단 오름길을 하면 오층폭포 전망데크가 있습니다.
오층폭포 전망데크(해발870m) : 백무동3.0km - 세석대피소3.5km
5층폭포 전망데크에서 5층폭포를 보지만 5섯개의 폭포는 자세히 보이지 않습니다.
5층폭포 전망데크를 지나 7번째 다리는 빨간 철다리로 이어집니다.
7번째 빨간 철다리를 지난 오름길은 가파른 돌계단으로 이어지고 오름길 끝의 "요구자 안전쉼터(해발1,000m)"를 지납니다.
요구자 안전쉼터(해발1,000m)를 지난 오름길은 어느새 한신폭포 갈림길을 지나쳐 버립니다.
오름길은 이정목 11-8(해발1007m)에서 다시 계곡과 만나 잠시 쉬어갑니다.
오름길이 연이은 "ㄱ"자 모양의 8번째 다리와 9번째 다리를 지나면 제법 긴 데크계단으로 이어집니다.
한신계곡에서 조금씩 멀어지는 오름길은 감탄의 아름드리 고목을 지납니다.
이어진 울창한 숲의 오름길은 이정목 11-9(해발1085m) 지점을 지납니다. 이정목 11-9 : 가내소2.0km - 세석대피소2.0km
점점 고도를 높여가는 오름길은 10번째 다리를 건너갑니다.
10번째 다리를 건너 이정목 11-10 지점(해발1167m)에서 원점회귀를 위해 유턴하여 올라왔던 한신계곡을 되짚어 내려갑니다.
세석대피소를 1.4km 앞둔 이정목 11-10 지점은 대구 팔공산 서봉(1150m) 보다 높은 지점입니다.
이정목 11-10지점(해발1167m)에서 유턴한 걸음은 다시 "ㄱ"자 모양의 다리를 건너 백무동주차장으로 되짚어 내려가며 한신폭포를 찾아보기로 합니다.
요구자 안전쉼터 부근의 한신폭포 갈림길은 이정표와 아름드리 나무 옆으로 금줄이 쳐져 있습니다.
한신폭포 갈림길(해발990m) : 백무동3.7km - 세석대피소2.8km
금줄을 넘어 약80m 정도의 산죽길을 지나면 지리산 한신계곡의 마스코트이며 하늘이 꼭꼭 숨겨둔 한신폭포가 와폭으로 누워있습니다.
한신폭포를 찾아본 걸음은 내림길에 다시 한신계곡 오층폭포 아래로 내려가 연이은 오층폭포를 봅니다.
5개의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은 5개의 소로 떨어지는데 그 깊이를 짐작할 수 없을 만큼 푸릅니다.
이어진 한신계곡 내림길 환상적인 물빛이 산객의 눈길과 발길을 잡아 계곡가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내림길은 어느새 세석길 입구로 내려와 약5시간의 지리산 한신계곡 산행을 마칩니다.
산행을 마친후 한신계곡 상가지역 주변의 하류에서 여름산행의 참맛인 알탕을 하고 지리산 실상사 앞의 추어탕 식당에서 즐거운 하산주 시간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