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죽끓이는법

[민트]

용어설명 허약한 사람이나 바쁜 현대인에게 보양식으로, 아침시사 대용식으로, 그리고 속풀이 해장식으로 죽만한 음식이 없다. 여러가지 부재료로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 바로 영양죽이다. 쌀은 푹 퍼지게, 맛은 어우러지게 부재료로 맛을 낸다 죽은 곡식의 낟알이나 가루에 물을 많이 붓고 오래 끓여서 완전히 호화시킨 음식을 말한다. 요즘에는 죽을 만들 때 쌀 외에 다른 재료를 섞어 쑤기도 하는데 곡물로는 팥.콩.녹두.흰깨. 검은깨 등을 넣고 채소로는 늙은 호박. 애호박. 표고버섯. 아욱 등을, 해물로는 조개. 전복. 홍합. 새우 따위와 도미 등의 흰살 생선을 넣어 끓인다. 간은 먹기 직전에 죽은 충분히 끓여서 먹기 직전에 간을 맞추도록 한다. 처음부터 간을 맞추면 죽이 끟으면서 짜지기 쉽다. 또한 죽은 대게 싱겁게 먹는 경향이 있으므로 각자 입맛에 맞춰 간을 할 수 있도록 국간장이나 소금을 곁들여 내는 것이 좋다. 중불에 끓인다 죽은 중불에 뭉근하게 끓여야 제대로 퍼지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너무 약한 불에 끓이면 재료의 맛을 내기가 어렵고, 센불에 끓이면 호화되기도 전에 죽이 타버려 맛을 잃게 되므로 불조절에 주의한다. 또한 죽 냄비는 밑이 두꺼운 것이 좋으며, 죽을 쑤는 동안에 너무 자주 젓지 않도록 한다. 죽을 낼 때의 상차림은 먼저 죽을 대접이나 함에 담고 덜어 먹을 공기와 수저를 놓는다. 간장이나 소금, 꿀을 종지에 담아놓고 반찬으로는 국물이 있는 동치미나 나박김치, 젓국으로 간을 맞춘 맑은 찌개와 마른반찬 두세 가지를 놓으면 된다. 예전에는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환자들을 위한 보양식으로 죽을 만들었지만, 요즘은 아침식사 대용으로 즐겨 먹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조리가 가능하다. 부드럽고 고소한 흰죽 쑤기 흰죽은 가장 기본이 되는 죽이다. 옛날에는 ""흰죽은 늦게 거둔 쌀로 쑤는 것이 제일인데, 돌솥에 쑤는 것이 가장 맛있고 무쇠솥이 다음이고 노구솥이 하등이다. 물은 단샘이 가장 좋으니 물이 나쁘면 색깔이 누렇고 맛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 고 했다. 흰죽을 만드는 방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쌀에 물만 넣어 쑤거나 쌀을 믹서에 넣고 참기름을 조금씩 넣으면서 갈아 쑤기도 하고 불린 쌀을 곱게 갈아서 쓰기도 하며, 갈아놓은 쌀을 여러번 물을 갈면서 가라앉혀 앙금을 모아서 쑤기도 한다. 이 중 어떤 방법으로 만들든지 아주 부드럽고 고소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흰죽이다. 흰죽의 재료로 쌀 1컴, 참기름 2작은술, 물 4컵, 소금을 약간 준비한다. 먼저 쌀을 씻어서 불려놓고 시간이 조금 흘러 불려진 쌀은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물기 뺀 쌀을 넣어 볶다가 준비한 물을 붓는다. 나무주걱으로 저으면서 되직하게 끓여 흰죽을 만든다. 채소. 육류를 넣어 만든 죽 쑤기 채소죽은 죽 가운데 가장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죽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먹는 여러가지 채소들이 모두 죽의 재료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쌀에 육류를 넣어 죽을 만들면 보양식이든 아침식사든 최고의 영양식이라 할 수 있다. 아욱죽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고 영양가가 매우 매우 높으며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콩나물죽 술마신 다음날이나 감기몸살이 있을 때 먹으면 좋다. 미숫가루죽 쌀을 갈아서 만들어 음료처럼 마시기에 적당하므로 바쁜 아침에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 쇠고기완자죽 다진 쇠고기를 이용해 만들며, 몸이 찬 사람이나 병후의 허약자에게 좋은 보신죽이다. 닭 버섯죽 밥맛 없는 어린이의 영양식으로 권할 만한 죽이다. 쇠고기보다 단백질 함유량이나 칼로리가 더 높은 닭과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는 버섯을 이용해 만들 수 있다. 국수. 어패류. 곡류를 넣어 만든 죽 쑤기 색다른 죽을 맛보고 싶다면 국수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쌀대신 국수를 넣어 죽을 쑤는 것이다. 쌀에 어패류를 넣어 만들 수 있는 죽의 종류는 무척 많다. 우선 속이 좋지 않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전복죽도 그렇고 조개, 새우 등의 해산물이나 도미 등의 흰살 생선을 이용해 다양한 죽을 만들 수 있는데, 어패ㅠ를 넣어 죽을 만들면 무엇보다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곡류를 이용한 죽으로는 녹두를 가라앉힌 웃물에 앙금과 쌀을 넣어 끓여서 만드는 녹두죽이 이다. 예로부터 녹두죽은 환자들의 원기를 돋우고 입맛을 되살리는 음식으로 손꼽혔는데 녹두가 오장육부의 기운을 조화롭게 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또 소화. 흡수가 빠르고 식욕이 없을 때 먹으면 기운이 나고 입안이 개운해진다. 이 밖에도 콩죽, 팥죽, 잣죽, 깨죽 등 다양한 죽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