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선교 | 칼로스월드미션 브라질서 일일 세미나 개최
한인브라질선교사협의회(회장 임용순 선교사)는 지난 6월 15일(월), 임마누엘교회(임학순 목사)에서 나균용 목사(칼로스월드미션 대표)를 강사로 초청해 일일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상파울로 집회 첫날> 6월 12일부터 22일까지 열흘 동안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순복음 교회, 임마누엘 교회, 예수사랑교회, 새소망감리교회와 노숙자 사역을 하는 우리 칼로스선교 사역자 내외분이 시무하는 오순절 장로교회까지 다섯 교회로 집회를 하러 갔다.
교통편들이 모두 계속해서 연착을 했지만 늦게까지 기다리셨던 임 선교사님 내외분을 만나 시무하시는 교회로 왔다. 한국에서부터 가지고 온 고춧가루와 참치 액젓, 까나리액젓, 믹스커피 등을 내놓으니 가방이 가벼워졌다. 나의 책 두 권도 설교하러 가는 교회의 목사님들께 선물로 드리려고 가지고 왔다. 사모님이 파김치와 배추김치, 생선과 물김치를 내놓으셔서 여행의 피곤함이 씻겨나가는 듯 했다.
임 목사님은 이 교회당 이층 다락방 같은 곳에서 노숙자처럼 가난하게 살고 계시고 지금 브라질 한인선교사협의회 회장이시다. 노숙인 사역을 할 때, 사모님은 브라질 현지인들에게 1시간 동안 이 나라 말로 찬양을 하고 목사님은 말씀을 전한 뒤, 도시락을 나누어 주신다. 처음에 토요일마다 노숙자 사역을 하니 지역의 사람들이 싫어했는데 지금은 토요일에 많은 가게들이 쉬고, 반대하는 사람들도 없다고 한다. 사모님이 1시간 동안 하는 찬양에서 은혜를 받아서 인가 보다라고 한다.
6월 14일(주)에는 임 목사님 내외분과 순복음교회를 방문하게 되었다. 우리를 대접한 집사님은 남편이 총을 머리에 갖다 대고 교회에 가지 말라고 협박했는데 담대하게 이기셨다고 한다. 이렇게 세계에서 은혜를 사모하는 사람들을 만나 교제하는 것이 큰 기쁨이고 보람이다.
오후에는 오순절 장로교회에 갔는데 볼리비아 성도들과 아이들까지 30명 정도가 모이니 좁은 성전이 꽉 찼다. 사모님과 두 분 성도님이 나와서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고 남편인 나 목사님이 말씀을 전하신 뒤, 쌀을 한 포대씩 나누어 주고, 내가 가지고 간 감기 캔디도 아이들에게 두 개씩 나누어 주었다.
그들이 노숙자는 아니지만 교회는 주기만 하고 헌금은 기대할 수가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다. 예배가 끝나고 통성기도를 오랫동안 했다. 담임 목사님이 남편에게 저들에게 안수기도 좀 해주시라고 해서 안수기도도 해주었는데 담임 목사님의 성도 사랑이 지극하신 것을 보았다.
주일이라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는 길가에서 숯불을 피워 놓고 닭고기와 돼지고기 소세지를 굽고 파티를 한다. 사모님은 이층에서 밥을 해가지고 내려와 나누어준다. 새벽부터 종일 음식을 만드시고, 찬양과 통성기도도 인도하시고, 포르투갈 말도 사모님이 더 유창하여 목회를 거의 다 하시는데 겸손하기까지 하신 너무나 훌륭한 사모님이시다.
대형 교회에 갔다가 또 가난한 노숙자와 같이 사는 작은 교회에 가서 설교하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노숙자와 같이 사는 임 목사님은 우리 칼로스 선교회에서 선교사 파송패(派送牌)를 만들어 달라고 해서 이번에 파송패도 만들었다.
자녀도 없는 그 내외분이 주기만 하는 브라질 노숙자들과 이민 온 가난한 볼리비아 성도들을 사랑하고 목회를 잘해서 브라질 상파울로에 기적이 일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드렸다. <브라질 상파울로 교회 집회>
6월 15일 월요일, 남편이 브라질 한인 선교사님들의 일일 세미나를 인도하였다.
지난 1월에 선교사님들 집회에서 만났던 분들이라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구면들이어서 무척 반가웠다. 여기는 겨울로 접어들어 비가 오기 때문에 감기 걸리신 분들이 많았고 회장님도 감기로 고생을 했다고 한다.
일일 세미나는 임마누엘 한인교회에서 집회를 했는데 임마누엘 교회 사모님은 아프셔서 한국에 가셨다고 한다. 장로님 내외분도 여행을 가시고 주인이 아무도 안 계신 상태인 이 교회에서 집회를 하게 되었다.
우리를 초청한 임 목사님은 임마누엘 교회 목사님의 형님으로 열악한 노숙자 사역을 하고 계시다. 자동차도 고물이고 주일에 버스를 두 번씩 갈아타고 오는 성도들을 픽업하시고, 보통 때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며 사역을 하신다. 작은 교회 이층을 숙소로 사용하는데 짐이 많고 에어컨도 없다. 참 열악한 삶을 살고 계시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세미나에는 선교사님들이 많이 오셨다. 순복음 교회 목사님도 오셨고 다음 주일에 설교하러 갈 감리교회 목사님도 오셨다. 한인교회 목사님들은 선교사님들 집회에는 잘 안 오신다고 한다.
“유대인의 나음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한국인의 나음은, 당신의 나음은, 우리의 사명은 무엇인가? 한인 선교사님들이 말씀으로 세계를 살리고 이 브라질에 기적을 일으키자고 하는 말씀을 전했다.
모든 순서가 끝나고 이곳 브라질 한인 기독 신문사에서 기자가 오셔서 사진 촬영을 했다. 예배 후에는 염소탕과 맛있는 겉절이 김치, 깻잎무침 등, 풍성한 잔치로 대접해주셨다. 특히 겉절이 김치가 맛있었는데 이 사모님은 김치 장사도 하셔서 사역을 돕고 계신다고 한다. 이 지역은 한인교회들이 많고 상업 지역인데 낙후된 모습이다.
상파울로의 새로운 공업지역은 굉장히 화려하고 미국 호텔과 큰 현대적 건물들이 우뚝 솟아 있고 뉴욕처럼 모던한 빌딩들로 화사하다.
화요일 낮에는 다음 주일에 설교하게 될 동양선교교회 박다윗 목사님과 같이 사역에 관해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다. 목사님은 미국 시민권자이셨고 벨뷰에서 목회도 하셨고 아드님은 타코마에 의사로 오실 예정이라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19일인 금요일은 김영수 목사님과 만나 교제를 나누었는데 목사님은 댕기병(모기가 무는 병)으로 사형선고를 받고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다고 한다. 죽음 가운데 천국을 다녀오셨는데 기적적으로 살아났다고 하시며, 지옥에 떨어지는 목사가 참 많았다고 하신다.
다음날, 낮시간에 오순절 장로교회의 노숙자 예배는 내가 설교하게 되어서 가보니 작은 성전이 남자 노숙자들로 꽉 차 있었다. 노숙자들은 깨끗했고, 어린 아이들처럼 너무 순진한 모습이라 놀라웠다. 사모님이 포어(葡語)로 찬양을 하는데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도 있고 무척 은혜로웠다.
부자 청년 이야기와 부자와 나사로 이야기 등을 하면서 부자는 천국 가기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만큼 어렵다고 이제부터 예수님을 잘 믿어 천국에 가고, 변화되어 기적의 사람이 되어 교회를 세우고 복 받는 사람이 되라고 전했다.
주일인 6월 21일에는 동양선교교회 소속 새생명교회에서 남편이 말씀을 전했다.
같은 날, 오순절장로교회의 낮 예배에서는 남편이 나에게 설교를 하라고 해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복 있는 백성”(출 19:5-6)을 전했다. 성도들은 볼리비아 사람들인데 너무나 착하고 좋은 가난한 성도들이라고 한다. 성도들이 기름에 튀긴 큰 만두와 감자 빵, 시원하고 맛있는 수정과 같은 차와 식혜를 만들어 와서 저녁으로 먹으며 교제를 나누었다.
이번 10일간의 선교여행에서는 예배를 드리는 일 외에는 외출을 하지 않았다. 말씀을 듣는 이들이 은혜를 받으니 너무나 감사했고, 피곤함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칼로스 월드미션 (나은혜 사모) 크리스찬타임스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