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다카오 신지, 야마다 기미오, 야마시타 게이고, 유키 사토시, 이야마 유타. | 남자단체전에서 일본은 전 같이 약하지만은 않았다. 야마시타 게이고의 활약은 대단해서, 대중국전에서 구리를, 대한국전에서 이창호를 물리쳤으며 젊은 영웅 이야마 유타가 처음으로 이세돌에 승리했다. 한중의 세계적 거물들을 쓰러뜨린 데까지는 좋았으나, 경기는 단체전. 팀이 승리해야 승리한다. 한국에 2-3으로, 중국에 1-4로 졌다. 금은과는 멀어진 게 확정적인 상황. 아쉬움이 있으리라. 일본 여자 팀 역시 높은 세계의 벽의 실감해야 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냉정하고 담담하게 관련 소식을 전했다.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바둑은 25일, 남녀단체 예선 3일째를 마쳤다. 여자단체전(3명)에서 일본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3위결정전에 진출하게 됐다. 남자단체전(5명)도 3위결정전 진출은 확보했지만 그것을 넘어 결승 진출까지 바라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예선 상위 2팀이 결승에 진출하고 3ㆍ4위팀이 3위결정전에 진출하는 방식인 단체전 예선은 26일 오전까지 벌어지며, 이날 오후에는 결승전과 3위결정전이 펼쳐진다.
남녀 팀은 모두 7팀이 경쟁하며 일본 대표로는 명인 이야마 유타, 본인방 야마시타 게이고, 스즈키 아유미 등 정상급 기사가 출장했다.
예선 1~4회전(23, 24일)을 마치며 2승2패가 된 일본 여자 팀은 25일 오전 5회전에서 대만에 1-2로 석패했지만 이어진 6회전에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꺾으며 3승3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이 6연승, 한국이 5승1패를 기록한 상황이어서 최종 7회전과 상관없이 예선 상위 2개 팀에 속하지 못하게 됐다. 일본 여자 팀은 26일 오전 7회전은 휴번으로 부전승(최종성적은 4승 3패)이 되며 3위결정전 상대는 한국 또한 대만(4승2패)이 된다.
둘째날까지 4전 전승이었던 일본 남자 팀은 우승 후보 중국에 1-4, 한국에 2-3으로 져 금메달 다툼에서 크게 후퇴했다. 6전 전승의 한국은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5승1패의 중국은 7차전에서 베트남(2승4패)를 이기면 결승 진출이 확정된다.
4승2패를 나란히 기록하고 있는 일본과 대만은 7라운드에서 맞대결한다. 양팀 모두 예선 4위 이내는 확정했고, 중국의 결과 여하에 달려 있지만 이기면 실낱 같은 결승 진출 가능성도 있다.
[발췌 | 11월25일자 아사히신문 『바둑여자단체 ‘3위결정전에’ 남자도 결승은 어려운 상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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