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부천에 봄비가 올 거라 해서 혹시나 하고 기다렸지만, 구름만 가득하고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상동 호수공원 수양버들에 연둣빛 새싹이 나오고, 목련은 조만간 꽃망울을 터뜨릴 기세였습니다.
공원 산책길에 백매화, 홍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걸 보았습니다.
매화꽃의 유혹
길 가다 우연히 만난 매화꽃
때 되어 피는 흔한 꽃이려니,
잠깐만 보다 가야지 했는데,
좀체 발길 떨어지지 않네.
달빛 어린 작은 미소의 유혹,
붉게 달아오른 요염한 자태,
고혹적 향기는 치명적인 덫.
도대체 발길 뗄 수가 없네.
첫댓글 망원랜즈로 들여다본 봄날의 목련과 매화...그리고....
봄날의 아름다움에 단전에 실린 호흡을 천천히 불어내 봅니다!
저리도 고운 목련의 자태를 본지가 언제였더라????
저리도 고운 자태가
새하얀 모시 치마저고리 에...삼베 머리띠를 두른
여인의 가련한 살풀이 춤이 연상됨니다...
머지안아 흣날릴 매화꽃 바람에
여인의 버선발에 발피는 꽃잎의 가련함이 보임니다....
왜이리 여인의 한이 가슴을 파고 들까요????
단전에 실린 호흡을 풀어내다 ㅎㅎㅎ
사진을 찍어 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하지요.
호수공원 가시면 지금 실물로 볼수도 있습니다만 ㅎㅎㅎ
꽃이란 화려함 뒤에 그런 쓸쓸함도 있지요.
꽃의 화려함 속에는 이미 한이 서려있는 거 같습니다.
고운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호수공원에도 일찌감치 봄이 내려앉았군요.
저는 이른봄을 느끼러 3월 초에 광양을 다녀 왔었답니다.ㅎㅎ
조금 기 다렸으면 이렇게 오는데...ㅎㅎㅎ
성급한 마음에~~~~
이제 막 봄꽃이 피는 것 같습니다.
4월 내내 봄꽃이겠죠.
오늘은 포근한 봄바람에 머리가 깨는 것 같습니다.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