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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태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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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역사참여마당 여러분들게 진실을 밝히고 사죄드립니다.
민경모 추천 0 조회 503 08.05.31 19:44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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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6.01 04:00

    첫댓글 91년 대학을 졸업하고 26살의 나이에 만화를 시작했습니다. 당시로서는 엄청 늦은 나이에 모작가의 화실에 나가서 지우개질부터 하면서 그림을 배웠습니다. 그저 그림 그리는 게 좋아서 행복했습니다. 남들은 서울시립대 나와서 만화그리냐며 손가락질 했지만, 그래도 나는 만화가 좋았습니다. 그렇게 3년 동안 만화계의 바닥을 기었습니다. 28살까지 대학졸업후 3년 동안 돈 한푼 벌지 못한 채 말입니다... 그러나 남들 10년 걸려서 하는 뎃상을 저는 3년만에 했습니다. 그리고 돈도 조금씩 벌기 시작했고, 무엇보다도 기쁜 건 뎃상작가가 되었다는 기쁨이 컸습니다. 아~ 이제 조금만 고생하면 나도 작가가 되겠구나! 그러면서 열심히

  • 08.06.01 03:53

    그렸습니다. 정말 열심히 하루에 12시간씩 그림만 그렸습니다. ...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고... 혼자 운적도 많습니다... 만화계의 현실이 나를 답답하게 했습니다. 만화에 대한 각종제한과 제도적인 억압, 게다가 일본만화의 무차별한 공격, 대본소에 만족하던 작가들... 그러다가 우리 만화는 2002년을 기점으로 몰락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는 겨우 명맥만을 유지하는 수준이지만, 하루 일당도 안되는 그림을 그리기가 너무 어려워 노동판을 나가는 선후배들도 많이 봤습니다. 아~ 한숨만 나왔습니다. 작가의 꿈은 무너지고 그저 그림그리면서 먹고살수만 있다면야...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2004년에 학습만화에 진출하였고, 다행이 책은

  • 08.06.01 03:56

    스테디셀러가 되었고, 그 작품 덕분에 지금까지도 먹고 삽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민경모님! 아마 만화계로 따진다면 제 후배님이 되겠죠. 후배님! 흐르는 눈물을 이제 그만 닦고 그저 앞만 보고 가자구요. 우리에게는 울 시간도 없습니다. 많은 선배들이 닦아 놓은 만화계의 역사가... 결코 부끄러운 역사만은 아닙니다. 자본에 대항해서 싸우셨던 임창선생님(지금은 작고하셨지만, 70년대에 임창선생의 '땡이'는 지금봐도 일본의 도라에몽을 능가하는 재밌고 유익한 작품으로 기억됩니다.)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척박한 이 땅에서도 묵묵히 제 갈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 분들도 아마 남모르게 많은 눈물을 흘렸을 겁니다. 그러

  • 08.06.01 03:59

    나, 아직도 우리 만화는 많은 억압을 받으면서도 살려고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학습만화로 나가고 있지만, 언젠가는 후배님이 바라는 그런 창작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질 것이고,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한번 만들어보자구요. 1만년 역사도 왜곡되어서 이렇게 고치려고 하는데, 그까짓 100년 역사도 안되는 만화왜곡쯤이야 크게 웃으면서 한번 이겨보자구요. 아마 후배님 같은 분들을 통해서 이 나라 만화계는 계속해서 발전해 갈 것입니다. 두서 없이 긴 글을 썼군요. 그저 훌훌 털고 일어나자구요. 이만한 일로 활동중지라뇨, 안될 말이죠. 그냥 계속 활동하세요. 선배로서 명령합니다. 민경모 후배! 그냥 활동 열심히 하고 만화도

  • 08.06.01 04:03

    만화도 열심히 그리구... 그리고 아무일 없던 듯이 통 크게 살아보자구요. 하하하!!! 부디 제 글이 민경모 후배님의 아픈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를 했으면 바랄게 없습니다.

  • 작성자 08.06.01 04:50

    감사합니다.. 저는 우리나라에서 여러가지만화를 그려보겠습니다. 창작도해보고 학습만화와여러가지 다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08.06.01 09:02

    계속 노력해주시겟어요? 지쳐서 쓰러져도. 다쳐서 쓰러져도. 다시한번 일어나셔서. 갈대처럼 일어나셔서 모든것을 뒤바꿔 보세요. 계속 노력하시면 민경모 님이 우리의 만화계도 바꿀수 있고 님이 영향력 있는 인사가 되시면 님이 이건아니다 하는 모든것도 뒤바꿀수 있잖습니까..계속.꾿꾿히 나아가 주세요.님. 쓰러지면 다시 일어나면 그뿐입니다.지치시면 쉬으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에. 그 불타오르는 님의 열정만은 끄지마세요. 그열정이 님이 하시는 모든일의 동력원 이 될것이고 또 모든일의 근원이 될것입니다. 님의 혼도 마찬가지 입니다. 절대 무언가에 뺏기지 마세요. 그누구도 껌처럼 씹어버리고 뱉지못하게..

  • 작성자 08.06.01 09:31

    감사합니다.. 여기서는 저의 마음을 이해를 해주시네요.. 감사합니다.

  • 08.06.01 10:16

    저는 영심이 작가 (이름이 갑자기 생각 안 남) 그분을 좋아합니다. 상처를 많이 받아서 한국분들 좀 미워하고 원망하고 회피하게 되셨죠 아 생각 나네요 배금택씨~~

  • 08.06.01 19:31

    좌절 하지마세요! 우리의 역사도 이곳이 아니었다면 좌절의 역사겠지요? 왜곡을 이겨내고 바르게 세웁시다!!^^

  • 08.06.01 22:59

    힘내세요..~

  • 작성자 08.06.03 01:31

    고맙습니다..

  • 08.06.05 03:13

    허허~ 민경모님 힘내세요^^ 본 카페의 동기가 왜곡된 도리의 가치를 실현코자 모인 한의 결정체가 아니겠습니까~^^ 이곳에는 지역도 사상도 그무엇의 구분이 없는 하나의 뜻이 아니겠습니까~^^ 각자의 길에서 어려움을 승화해갑시다^^ 우리는 家族이거든요~

  • 작성자 08.06.05 21:50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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