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크 시장은 10일, 10분간 가진 짧은 회견을 통해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수용할 것이며, 써리시는 자체 경찰력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발전해 가는 지역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JASON PAYNE
브렌다 로크 써리 시장은 지난 수 년간 지리멸렬하게 이어져 왔던 써리시 경찰력 운행 변경 건을 놓고, 최근의 대법원 최종 판결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대법원의 최종 판결 수용” 회견연 간 3천만 달러 추가 재정 필요
써리시는 밴쿠버시와 마찬가지로 연방경찰RCMP가 아닌 써리 시의 자체 경찰력 SPS로 민생 치안이 유지된다. 써리시는 지난 2022년 10월에 실시된 시 총선 기간 중에도 유세 활동의 주 현안이 될 정도로 시 경찰 운행을 놓고 여야 쌍방 간에 지속적인 논쟁을 벌여 왔다. 당시 써리 시장이었던 도우그 매켈럼 맞서 현 로크 시장은 RCMP 고수를 연신 주장해, 당시 시 총선에서 당선됐다.
그러다가 최근 18개월 전부터는 이 논쟁에 더욱 불이 붙어 써리시와 BC주정부는 결국 법정 소송에까지 이 문제를 이끌고 가게 됐다. 대법원이 써리시의 주장을 최종적으로 기각해 주정부의 방침대로 밴쿠버시에 이어 인구 수가 두 번째로 많은 써리시는 자체 경찰력을 운행하게 됐다.
로크 시장은 10일, 10분간 가진 짧은 회견을 통해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수용할 것이며, 이제 써리시는 새로운 자체 경찰력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발전해 가는 지역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의 이번 회견은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발표된 지 3주 후에 이루어졌다. 그녀는 주정부의 뜻을 받아들이게 됐지만, 모든 써리 시민들이 이에 만족하고 있지는 않으며, 따라서 주정부는 써리시의 경찰력 이전 건을 놓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써리시는 경찰력 운행 변경과 관련된 정확한 재정 지원 산출에 집중할 전망이다.
써리시가 RCMP에서 자체 경찰력으로 운행이 변경되면, 향후 연간 3천만 달러의 추가 재정이 필요하다. 이는 과거에 비해 관련 재정의 15% 증대되는 예산이다. 이 같은 재정 산출은 기존 RCMP 병력 734명에 해당하는 인력이었으나, 써리시는 900명의 자체 경찰력 인원을 원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증가되는 재정은 3천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최근 경찰 임금이 8% 인상 조정된 관계로 써리시에 필요한 추가 재정 지원금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로크 시장은 “써리시의 원만하고도 빠른 경찰력 운행 이전을 위해 연방정부, 주정부, 써리시 그리고 써리시 경찰국 소속 각 관계자들에 의한 관련 모임이 속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