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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산행 스크랩 [전북 완주군]성치산 장군봉 산행후기
산내들(山川野) 추천 0 조회 536 11.10.05 21:25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전북 완주군] 성치산 장군봉 산행후기

 

 

# 언제? : 2011년 9월 25일                                                                         

# 누구와? : 상주 만경산악회원 90명                                                           

# 출발시간 : 상주무양청사 07시                                                                 

# 산행코스 : 구수산장 - 장군봉 - 해골바위- 구수산장  약 7.7km                  

# 산행시간 : 식사 및 충분한 휴식 포함 4시간 30분                                      

 

 

 

이번 산행목적지는 조선시대 [전국 8대오지]중 한 곳으로 불린

전북 완주군 동상면의 첩첩산중 산골인 성치산 장군봉입니다.

동산면은 금난정맥 줄기가 남북으로 흐르고

연석산, 운장산 등 수 없이 많은 산봉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 곳입니다.

동산면 신월리 구수리마을 뒷편에 

마을을 지키고 있는 장군봉(738m)은 우뚝솟은 암봉입니다.

 

산행코스에는 다른산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암벽과 암릉을 오르내리는 산행의 묘미가 있습니다.

산자락에는 공수부대 야전훈련장이 자리를 잡고 있을 정도니 추가 설명은 생략해도 될 정도입니다.

직벽에 가까운 절벽과 경사가 심한 암벽에는 로프,쇠사슬,발받침 등 안전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산행의 위험요소가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초보산꾼이나 로프를 잡을 수 없는 건강상태라면

산행의 주의가 필요한 산이니 산행을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전국 8대오지]여서일까?

1호차 기사분께서 엄청 주변을 맴돌고......우짤까나!

주변 저수지와 커브길을 왔다 갔다 하다보니 멀미기운까지 생깁니다.

네비가 고장이 났는지?

 

 

동상저수지 상류 삼거리(신월삼거리)에서 우회전해야 하는데

좌측으로 꺽어 대아저수지와 대아 수목원 방향으로 맴돌고......

결국 돌고 돌아 다시 삼거리로 원점......ㅎㅎ

자세히 보니 이정표가 있던데.......

삼거리에서 우측 55번 지방도를 타고 잠시 달리니

공수부대 산악극복 훈련장 표시판과 구수산장 이정표가 보입니다.

이정표따라 좌회전 하니 마을입구에 먼저 도착한 관광버스가 제법 많이 보입니다. 휴~~~~

 

 

 

이렇게 산행초입이 반가울 수가.......ㅎㅎ

 뒷덜미를 잡고 있는 차멀미기운이 날아갑니다.

장군봉 산행계획이 계신분들은 사진의 간판을 참고하여

네비양의 고운목소리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역시, 어머니,아내,네비양 말을 듣는 것이 현명한 판단입니다.

 

 

 

 

 

마을을 지나며 산행시작 10분만에 장군봉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장군봉에는 이정표가 잘 만들어져 있어 산행하는데 길을 잃어버릴 우려는 없습니다.

 

 

 

 

 

첫번째 슬랩구간을 만납니다.

바위가 미끄럽지 않아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습니다.

 

 

 

 

 

바위사이에서 살아 숨쉬는 강인한 생명력도 만나고.......

 

 

 

 

좁은 길 증체구간도 몇 곳이 있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조금전 증체구간을 위에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왜 증체가 되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바위

 

                                             정재훈(2011.09.25)

 

 

바위야!                                                                         

너는 왜 말이 없니?                                                         

가슴에 상처남기고 떠난 세월을 원망도 할 수 있으련만          

진하게 남아 있는 흉터를 혼자 삭이고 있구나!                      

 

 

바위야!                                                                         

파란 하늘이 너를 품으려 하고                                           

바람이 너를 유혹하여도                                                   

변함없이 오늘도 님 떠난 자리에 서 있구나!                         

 

 

바위야!                                                                        

너는 왜 말이 없니?                                                        

 

 

어떡해요?                                                                   

모든 말을 해 버렸는데......                                             

 

 

 

 

 

 

 

장군봉

 

묵직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서

구수리 마을의 수호신이 된 듯 합니다.

 

 

 

[퍼온사진(1)출처 : 함께 동행한 노음산님께서 찍어 준 사진/상주만경산악회 카페]

 

 

장군봉처럼

나(我)도

우리 가정에 수호신이 되고 있는 지 잠시 생각해 봅니다.

 

 

 

 

 

암벽구간에는 로프와 밧줄, 발 받침대가 갖춰져 있습니다.

 

 

 

 

 

암산을 즐기는 산꾼들에게는 산행의 재미가 솔솔~~~

솔나무 가지에도 바람이 솔솔~~~

 

 

 

 

 

주변에는 첩첩산중......

 

 

 

 

장군봉 표지석에서......

 

 

 

장군봉 주변에서 식사를 한 후

다시 해골바위 방향으로 진행을.......

 

 

 

다시 돌아보며

장군봉 방향을 주시해 보고.......

 

 

두꺼비바위

[퍼온사진(2)출처 : 함께 동행한 노음산님께서 찍은 사진/상주만경산악회 카페]

 

이곳에서 다른분들 사진 찍어주다가

두꺼비바위를 무심코 흘러 보냈는데

만경산악회 카페에 노음산(<--닉네임)님께서 찍은 사진이 있어

한 장 고이 모셔왔습니다.

 

바로 위의 사진과 비교하면 약간의 각도 차이인데

저의 시선은 멀리 보이는 장군봉에 있었나 봅니다.

사진으로나마 다시 감상할 수 있도록 해준 노음산님께 감사 드리며......

 

 

 

 

가을의 정취를 풍기는 야생화도 감상하고......

 

구절초, 쑥부쟁이 등이 보이지만

암산(岩山)이기에

가을에 볼 수 있는 용담 등 다른 야생화는 감상할 수 없습니다.

 

 

 

 

 

 

 

 

해골바위 가기 직전의 이정표 앞에서.....

 

 

 

 

산행을 하면서

많은 것을 보기 위해서는 약간의 여유를 가지고 산행하는게 좋습니다.

무심코 흘려 보내는 풍광과

바위 또는 나무들의 표정을 볼 수 있는 방법은

여유있게 자연이 주는 목소리를 들어 보는 것입니다.

 

살아가며 쉼표(,)를 가끔씩 찍어 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바위의 작은 공간에서 자리를 잡은

천연의 자연분재도 있습니다.

인위적인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소나무 분재입니다.

 

 

 

 

슬랩구간에 설치되어 있는 쇠사슬 안전장치입니다.

 

 

 

 

 

해골바위 위에서.....

ㅋ~~오늘따라 기럭지가 길어 보입니다.

 

 

 

 

 

 

해골바위

 

 

해골바위는 장군봉 산행코스에 명물입니다.

해골바위는 최근에 이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구수리마을 주민들에게는 옛날부터 이 바위를 용이 ?어 먹은 흔적이 있다고 해서

용 뜯어 먹은 바우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최근 산꾼들이 많이 늘어 나면서 생긴 이름이 해골바위라고......

재미있는 것은 이정표에도 해골바위로 표기가 되어 있어

재미있는 바위 이름은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산행코스에는 유격훈련장의 흔적이 있습니다.

이곳은 옛 절터라고 하는데......

장군봉의 산세와 계곡을 봐서는 사찰이 있을 듯 한데

8대오지여서 그런지

절(寺)이 흥하지 못하고 모두 폐사되어 이곳에는 사찰이 없는 것이 또 다른 특징입니다.

 

 

 

바위를 지탱해 주고 있는 나무가 정말로 힘은 있을까?

육중한 몸무게의 바위는 그냥 웃어버릴 듯......

그래도 산꾼들에게는 묘한 느낌표를 줄 듯 합니다.

 

조금 더 하산을 하면

족욕을 즐길 수 있는 개울이 나오고.......

 

시원한 물을 보고 그냥 갈 수 없기에

족욕을 하면서 잠시 쉬어 봅니다.

 

 

어느새 산행은 마무리 되고.......

 

 

 

충북 옥천군 청산면에 있는 금강식당에서

회원단합을 위한 이벤트를 실시해 봅니다.

이벤트를 준비해 주신

서상국 만경산악회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진께 감사를 드립니다.

 

 

 

 

도리뱅뱅

입안에는 군침이 도리뱅뱅 돌고 돌고........ㅋ~~

 

 

 

도리뱅뱅은 피리를 쪄서 다시 구워 양념을 발라 놓은 듯......

여기에 야채까지 올려서 맛의 정점을 찍습니다.

 

이럴 때 술 한 잔 하지 않을 수 없지요?

좋은 분위기에 몇 잔의 술을 쭈욱~~~ㅋ!

 

 

 

 

김치도 제법 맛이......

 

 

 

일반적인 국수처럼 보이지만

생선국수(어죽)입니다.

이곳의 별미입니다.

 

 

좋은 시간!

좋은 추억은 얼굴의 미소에 담겨 있고

서로의 정담을 잔에 부어 마셔 봅니다.

 

 

 

좋은 산행과 별미까지......

산행의 좋은 기억을

추억의 page에 곱게 담아 보면서

하루의 일탈을 마무리 해 봅니다.

 

주중엔 열심히 일하고

"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십시요~~~! "

여행은 새로운 삶의 충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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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10.05 23:51

    첫댓글 재미난 곳에 다녀오셨네요. 저도 한번 가보아야겠습니다.

  • 11.10.06 14:24

    자세한 안내와 후기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 11.10.07 08:34

    우리고장을 찾아주셧네요. 나도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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