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는 언론을 통제하는데 있어 많은 압박을 했는데 삼천리니 3.1, 근화(무궁화)같은 제목을 삭제하였으며 40년 민족지라고 불리던 동아나 조선일보도 폐간을 하는데 이 민족지라는 신문들도 일본왕에게 아부를 해 보았지만 더 버틸 수 없었다.
아무튼 총독부의 지시 중에 어제에 이어 내린 지침을 살피겠다.
연호
가.일한병합 후 기술한 문장에는 원칙적으로 황기, 또는 명치, 대정, 소화의 연호를 사용하고 서력 및 중국력은 보충적으로 사용할 것.
나 단기, 불기, 공기, 포덕 등의 연호는 정치적 의미가 없는 것에 한하여 각 종교파벌에 따라 이를 사용함을 인정함.
다. 서력은 정치 역사적 의미가 없는 것과 세계적 기사에 한하여 사용할 것
4. 총독퇴진에 관한 기사는 조선통치에 영향하는 바가 큰 만큼 함부로 이를 다루지 말 것.
5.내선일체 및 내선융화에 관한 기사는 그 예가 극히 적은 것은 유감이다.
앞으로는 단지 형식적으로 흐르지 말고 성의를 가지고 비종의 선량한 기사를 다룰 것.
6.내선관계 문자의 사용에 있어 일본내지, 일본내지인, 동경유학생 등 마치 외국과 같이 다루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온당치 않음을 주의할 것.
7. 총독부의 국어장려(일본어)에 순응하여 앞으로 될 수 있는 대로 국어기사를 다수 다룰 것.
8.사회주의 또는 민족주의자로서 운동중의 소작은 전향 후에는 출판하지 말 것.
위의 내용을 보면 일본이 조선의 역사나 의식을 바꾸고 병합하려 했는지 알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언론의 영향은 크며 그 책임 또한 막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 송건호, 한국현대사론, 한국신학연구소, 1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