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양해 바람, 즉 컴퓨터에선 띄어쓰기, 행(줄) 모두
맞는 데, 핸드폰에선 그렇게 나오지 않은 점 양해 바람.
상리마을 재완동창에게 전화 하니, 바쁜지 안 받아
무조건 동창이 사는 상리마을의 소갓돔으로 차를 몰았다.
지금도 그렇지만, 내가 상리 출신이라 좀 아는 데
상리마을은 원래부터 5개의 촌락으로 이루어진 마을로
촌락이 각각 일이백 미터나 이삼백 미터씩 떨어져 있다. 즉
점방돔, 가온데돔, 소갓돔, 앞돔, 새갓돔의 촌락이 말이다.
각 촌락명 마다 끝에 '돔'자가 붙어있어 특이하다. 그래서
어느 마을에서도 들어볼 수 없는 옛스런 고풍의 맛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돔의 뜻은 (지붕이)둥그럽다는 뜻, 아주 옛적에
상리 마을의 초가 지붕들이 다른 마을의 지붕보다 더
둥그런 모양이라서 끝에 그리 '돔'자를 붙여 불리어진게
아닌가싶다.
재완동창이 사는 소갓돔의 집에 가니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동창 집에서 나와 대야 성당쪽을 향해 들판을
바라보니, 내 눈에 기계로 벼 베는 장면이 멀리
두 곳이 보였다.
그래서 희망을 걸고 전화하니, 두 곳 중 훨씬 가까운
곳에서 동창이 기계로 벼베기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곳에 차를 몰고가 만났답니다.(아래
네개의 사진 참조 바람)
재완 처는 트럭 안에 계셨는 데, 재완친구와 함께
저를 반갑게 맞아주셨다.
오늘도 역시 날씨가 무척 좋아 대야 들녘은
공기도 너무 좋고 하늘도 맑은 날이다.
가는 도중 한 지인을 만났는 데, 그 지인에 의하면,
재완동창은 자수성가(自手成家)한 모범인으로
현재 논농사를 30필지 (모두 4단) 가깝게 짓고
있으며(전엔 70여 필지), 소도 30마리(전엔 100마리)
가깝게 키우고 있다 했다. 또한 말하기를
집터에 태양광을 거창하게 철치, 태양광 수입만도
매달 600여 만원이나 된다 했다. 또한 말하기를
버섯재배 사업도 크게 하고 있는 데, 그 수입은
잘 모르겠다고 내게 말했다
또한, 그 지인이 이어 말하길
현재 재완동창은 자녀 1남 4녀를 두어 모두
출가시켰고, 자녀들이 모두 도시에서 살고 있는 데,
자녀들이 큰 기업체에 다니거나 사업을 성공하여
자녀들도 부자로 남부럽지 않게 다들 잘 살고 있다
전해 주었다. 또 이어 말하기를
재완동창은 부인과 함께 현재 건강한 가운데,
무엇보다 자녀들 모두 매일마다 부모에게 전화주고,
부모가 괜찮다 하는데도 자주와 잠시라도 농사일을
도와 주는 등, 자녀들 역시 효행 깊은 모범자녀라고
전해줬다.
또 이어 말하기를, 그리하여 현재
재완동창은 퍽 다복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맘이 워낙 선하고 배려심이 많아
마을 분들로부터도
신임과 존경이 아주 대단하다며
침이 마르도록 재완동창을 칭찬 했다.
끝으로,
오늘도 대야 하늘을 핧아먹고 싶도록
너무 좋은 날씨를 주신 하느님께
한없는 감사를 드리고, 오늘 반갑게 맞아준
재완 부부께도 감사드린다.
아울러 또한,
보잘 것 없는 이 소인의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대야초38 동창들께도 감사를 드린다.
동창들의 하시는 일과 건강에
차질 없기를 기원하면서.....
대야초38회 김상철이....
아참! 오늘에야 알았는 데,
농기계엔 라디오만 설치된게 아니라
에어컨과 난방장치도 설치돼 있다는군요.
본인도 올해 3단(1단은 300평) 1필지 매입
하여 올해부터 농사를 짓고있는 데
물꼬관리만 본인이 하고, 그 나머지 모두는
농기계 있는 분에게 부탁해 짓는답니다.
그런데, 모심을 때 보니, 모심는 기계가
한꺼번에 3가지 일을 동시에 하더군요.
어떻게 그러냐고요? 벼심는 기계(이양기) 가
모를 심으면서 비료도 동시에 주고, 또한
농약도 동시에 주더라고요.
그래서 눈부신 영농발달에 꽤 놀랐답니다
그후 벼가 필 무렵 비가 많이 와
우리 논 벼잎에 병끼 있어 삯을 주기로
하고 부탁, 농약을 줄 때 보니, 농약주는
자동차가 와서 논 머리에서 그 자동차가
3분여 차로 농약을 내뿜으니 농약이 논의
맨끝까지 가고, 다시 반대쪽 논 끝에 가
다시 30초 정도 살짝 내뿜고는 다 줬다며
가더라고요..
논 900평의 논 한 필지에 농약을
주는 시간이 겨우 4분 정도가 걸리더군요
그래서 한국의 영농 발달에 또 놀랐답니다.
잠깐!
그러니
도시 친구들이여, 농촌사는 우리더러
촌놈이라 깔보지 말더라고~ ㅎ
그리고 도시 사시는 선후배 및
동창들은 모두들 꼭
농촌 총각한테 딸 및 손녀들을
시집 보내세요~ ~ ~..아셨죠? ㅎ
* 제 실수로 일부 사진이 날아가 없어져
다시 수정 보완하였으니,
다시 보시기 바랍니다요.
위는
저를 보자 벼 베기를 하다 말고 저를 반갑게 맞아준 재완동창을 찰칵함
과연 선하고 배려심 많게 뵈는 대야 큰들의 농부답습니다.
.
.위는 재완동창이 벼 베는 장면을 뒤에서 찰칵함.
.위는
벼 낟알 임시 보관 트럭탱크에 나락알을 베 베는 기계로 싣고 있는 걸 찰칵함.
벼 베기를 하면서 동시에 타작도 하기에 벼 베기 중간중간 5분여 마다 벼알인
나락을 트럭탱크에 싣고 있음.
.
.위 재완동창의 모습이
정말 멋지지요? ㅎ
재완의 처는 더 멋지신 소문난
미인이랍니다. 정말이어요~ ㅎ
감사합니다.
*초등6학년 때
재완은 2반,
병남은 4반이었다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