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도효자배 전국 중․고 단축마라톤대회’가 14일 충효의 고장 예천군에서 개최됐다.신 도청시대가 활짝 열리는 첫 해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을 앞두고 첫 번째 대회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는 그 의미가 크다. 한국중고육상경기연맹(회장 정한) 주최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중등부 5km, 고등부 10km 구간에 걸쳐 실시되는 단축마라톤으로, 예천 중심지를 가로지르며 유유히 흐르는 한천을 끼고 시가지 외곽을 돌아오는 경관 좋은 코스가 인상적이다.
첫 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총 45개 팀 300명이 출전해 저마다 개인과 소속 학교의 명예를 걸고 그 동안 갈고 닦아온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열띤 경쟁을 벌였다. 한국 중․고육상연맹에서는 이번 대회 주목할 선수로 남자고등부 전국 1위 조준행(서울 배문고) 선수와 2위 소유준(서울체고) 선수, 그리고 여자고등부 전국 1위 박영선(충남체고) 선수를 꼽았으며 특히, 서울 배문고 조준행 선수는 전년도 전국 마라톤대회에서 4연승을 달성한 전적이 화려한 그의 압도적인 레이스를 꼽았다. 이현준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경북도청의 새 도읍지인 예천군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온몸에 열기를 품은 학생 여러분들을 만나니 젊고 활기찬 기운이 전달되는 것 같다”며 “ 우리군 전체가 활기로 가득 찬 것 같아 매우 기쁘고, 모쪽록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고 좋은 기록을 달성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효자’는 조선 철종 때 예천 출신의 효성이 지극해 호랑이도 감동시킨 일화가 전해지면서 알려진 인물로, 예천군은 대회 이름 결정에 앞서 예천이 ‘효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고 청소년들에게 점점 희미해져가는 효 사상을 고취시키기 위한 취지로 이름을 붙였다.
예천은 전용 육상 트랙 등 육상 시설 인프라가 매우 잘 갖춰져 있어 겨울이 되면 전국에서 수 백명의 육상 꿈나무와 선수들이 전지훈련 장소로 찾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