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한두 차례 괜찮은 집들을 추천해주시는 지인으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항상 좋은 일만 있어도 부족할텐데 어찌 세월이 이렇게 하수상한가? 샴페인을 일찍 터트린 것 같다고 외신에서 언급할 때 미리 대비했어야 했다, 세월호, 메르스 땜에 서민들의 삶이 점점 피폐해지더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런 힘든 마당에 조선업이 우리의 목을 콱 조아 오는 것 같다, 비가 오지 않으면 기우제라도 지낼텐데, 빠져 나올 수 있도록 잡고 싶은 지푸라기도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
추천한 업소로부터 받았다는 문자의 내용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별난낙지집입니다.
저희가 지난 해 대게장사로 쪽박차고,
전전세로 쫓겨나다보니 빛이 산더미입니다.
이무쪼록 잘 좀 도와 주십시오.
애들하고 노부모 부양 혼자 하려니
죽을 수도 맘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부맛기 회원 두 분과 방문했다, 넓은 공간에 한 팀 두 명이 식사하고 있다, 메뉴는 공기밥 포함 7,000 원이다, 예상외로 착한 가격이다, 우리가 나올 때까지 딱 두 팀이 대게를 주문하고 나머지는 모두 낙곱새로 식사를 한다, 임대료가 싼 곳이었으면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손님이 많다고 하겠다, 식사 때 잠시 바빴던 것 같고는 헤어 나기가 벅찰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나올 때쯤 교복입은 여학생이 보인다, 남학생인지 한 명은 팔을 걷어 부치고 맛있게 먹고 간 테이블을 치운다, 외국의 어느 부인네들이 모인 자리에서 모두 치장하고 있는 금강석들을 자랑할 때 가난한 한 부인은 보석 대신 아이들을 자랑스럽게 내세웠다고 한다, 이집 자제분들이 여사장의 노후를 빛낼 보석인가 보다,
여사장에게는 뭔가 BehinD StorY가 많을 것 같다, 언젠가 기회가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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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집 근처에... 와우 ^^ 사자왕님 감사 드려요 ~~
어부인과 같이 맛있게 즐기시게
번개 한번 하지요
자네가 주최하면 금상첨화이겠구먼.
울 동네라~함 가 볼께요~ 미소 여성병원 맞은편에 고방 이라는 밥집이 있던데 괜찮더군요~
미소 여성병원이 어느 쪽에 있는지요?
@사자왕 12번 출구쪽입니다.
많이 힘들었던 주인장이네요...
다시 시작하는 용기가 대단합니다
잘되기를 기원해야겠네요...
정말 안타깝지만 힘내십시오!!!!!
꼭 한번 들리겠습니다.
보류된 미식모임 다시 추진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