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연주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 나라와 그 의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 할렐루야”
지난 22일 금요일(2024년 11월) 프라이부르크 음대 대연주홀(Wolfgang Hoffmann Saal)에서 있었던 연주회에 노엘이도 연주자로 참가하여 20~30대들 틈에서 잘 해내었습니다.
지도교수이자 음대 학장이신 Christoph Sischka 교수님과 그분의 박사과정, 대학원, 대학생 제자들과 함께 12명이 피아노 한 대를 연주하는 특별한 연주회였는데, 가장 어린 13살 노엘이도 함께 연주하게 된 것입니다.
노엘이와 함께 피아노과 영재학교에 다니는 17살의 우크라이나에서 온 레기나 Regina, 이태리에서 온, 노엘이와 가장 친한 그레타 Greta 누나들과 함께 한 연주회였습니다. 박사과정 1명과 석사과정의 2명의 학생은 이미 유럽의 국제 피아노 콩쿨에서 우승을 한 실력파들이기도 합니다. 이런 연주팀에 노엘이가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이 감사한 일입니다.
천명에 가까운 관객들이 연주홀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지도교수님을 포함한 12명의 연주자들이 연주한 멋진 연주에 모두들 큰 박수로 환호하였습니다.
이곳에 온 지 2달도 채 되지 않은 노엘이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희의 기도대로 노엘이가 피아노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며 사람들에게 구원의 소식을 전하게 되길 간절히 소망할 따름입니다. 그것 외에는 아무 소망도 없으며 그것이 아닌 한 이곳 독일 땅에 저희 가족이 머물고 있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모든 연주가 마친 후였습니다. 연주회에 온 많은 사람들이 멋진 연주를 들은 기쁨과 순서가 마친 아쉬움에 뒤섞여 모여서 얘기들을 하고 있었고 저는 맨 뒤쪽에 잠시 앉아 있었는데 어디선가 아주 자그마하지만 또렷하게 찬송가 연주 소리가 들려오는게 아니겠습니까. 웅성거림이 가득한 넓은 연주 홀에서였지만 너무나도 분명하고 청아하게 그 소리가 연주 홀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도대체 누가 이런 곡을 여기서 연주하고 있는가?’
-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 나와 그 의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 할렐루야 -
너무나도 놀라서, 반갑고 기뻐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여기저기를 둘러보아도 어디서 그 소리가 나는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그 아름다운 찬양은 온 연주 홀을 조용히 가득 채우고 있었으며 제 가슴에는 이내 큰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의 말씀은 제 삶의 기준이기에 말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마태복음 6:25~34)
연주 홀 맨 앞 관객석 앞에 놓여있던 피아노 부근에 몇 사람이 피아노를 둘러싸고 있었고 거기로부터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아서 짐을 그대로 놓아둔 채로 달려가니 네댓 살 된 자그마한 여자아이가 피아노 앞에 앉아서 한 손으로 건반을 톡톡 두드리고 있지 않겠습니까.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아, 오늘 연주된 그 어느 곡보다도, 그 어느 연주자보다도 아름답고 훌륭한 곡이요 연주자였고 그 순간에 온 우주 전체에서 가장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린 찬양이었습니다.
아이 엄마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오늘의 그 어느 연주보다 아름답고 그 어떤 연주자보다 훌륭하다고요….
그리고 하나님께서 아이를 축복하시기를 원한다고 말을 전했습니다. 그러니 엄마가 피아노를 연주한 어린 딸에게 제가 전한 축복을 다시 전했습니다.
오늘의 최고 연주자는 어린 ‘헬레나(Helena)’였고 그가 연주한 곡이야말로 천지의 주재이신 창조주 하나님을 높여드린 최고의 노래요, 최고의 찬양이며 최고의 기쁨이었습니다.
“Gott segne Hele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