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집권에 마침표를 찍어주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알도의 팬들은 에드가가 위 체급에서 내려왔지만 그래도 알도의 타격센스와 쇠몽둥이 로우킥으로
에드가의 다리를 묶은 뒤 전 방위로 혼쭐을 내줄 것이다며 응수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격투기 팬들은 모처럼 만에 재미있는 경량급 매치에 흥분을 고조 시키고 있다.
그럼 “조제알도 VS 프랭키 에드가”의 장, 단점 및 경기예상을 해보도록 하자.
조제알도의 장점은 페더급에서 조금 넘치다 싶을 정도의 좋은 골격과 체격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의 장기인 타격력은 단단하고 꽉 차여 있으며 상대를 때릴 때는 자비심 없이 강하고 날카롭게
상대에게 타격을 꽂아 넣는다.
이어져 나오는 타격 콤비네이션 공식은 어느 누구도 쉽게 뚫을 수 없을 뿐더러 오히려
특히 상대에게 가격하는 바디훅 + 로우킥, 잽 + 로우킥은 보는 사람들마다 내가 맞은 것처럼 얼굴을 찡그리게 만든다.
알도는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그라운드, 스탠딩) 디펜스를 실력을 바탕으로 강하고
예리하게 몰아치는 타격을 내뿜기 때문에 도무지 결점을 찾을 수 없는 컴플리트 파이터가 아닌가 생각 한다.
알도가 장기집권을 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가장 의심했던 부분은 일류 레슬러들에 대한 알도의 대응능력이었다.
하지만 일류 레슬러들 간의 대결에서도 완벽한 K. O 승을 거두었기에 모든 전문가들은
웰터급의 G.S.P 처럼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다면 장기집권을 계속 쭉 이어나갈 것이라 예견 한다.
하지만 '조제알도'도 단점은 있다.
사진출처 : ⓒ Zuffa, LLC
첫째 : 플레이스타일의 고정화. 챔피언은 과정의 역사와 함께 정상에 서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과거 승리 할 때부터 상대 선수들에게 이기는 패턴은 10년 이상 고정화 되어 있다.
그것이 바로 키포인트다. 결국 정상까지 올라오기까지는 그 모든 것이 장점이 되었지만, 그 장점 때문에
가장 큰 단점이 될 것이다. 이런 점들이 도전하는 에드가 입장에서 알도의 시뮬레이션에 입각하여 타격 포인트와
타이밍 태클 그리고 그 모든 움직임에 대한 연습을 많이 하고 나올 것이다.
물론 연습 상대가 알도와 많은 차이점이 나겠지만 그래도 에드가에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둘째 : 개인적으로 알도의 단점을 지적하라면 체력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어느 종목이건 임팩트 순간엔 가장 많은 힘을 소모 한다. 쉽게 말해 축구선수는 상대를
순간적인 모션으로 제치고 나갈 때 가장 많은 운동에너지를 소모 하며 레슬링선수들도 손 싸움과 밸런스 싸움보단
상대를 순간적으로 넘길 때 가장 많은 운동 에너지를 사용한다.
그라운드 역시 피니쉬 동작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낸다는 것과 일맥상통이다.
알도 역시 타격을 보면 매 순간 몸에 힘이 꽉 들어간 파워를 혼과 체중에 실어 한방 임팩트 있게 가격을 한다.
이처럼 순간적인 집중력과 한발 빠른 타이밍, 순발력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장된 에너지를 많이 소모 하게한다.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알도는 지치고 파워도 감소될 것이다.
셋째 : 에드가와의 시합이 알도를 혼란스럽게 만들 것이다.
그동안 세계 격투기 시장은 라이트 급 이상부터 많은 발전을 해왔다고 볼 수 있다.
즉 세계 평균 체형에서 좀 적당하다 싶으면 라이트급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과거부터 인프라가 많이 형성되어 세계적으로 빠르게 발전 되어 갔다.
그에 반에 페더급의 선수층은 그리 넓지가 못하다. 바로 그것이 알도를 오랫동안 챔피언을 유지 시켜주는
큰 원동력이 일 수 있다. 사실 WEC에 있을 때 만 해도 경량급들은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에드가는 라이트급에서 잔뼈가 굵은 강자였기 때문에 알도가 에드가와 시합을 하게 되면
지금까지 알지 못한 부분을 느낄 것이다. 그러다 시합에서 안 풀리거나 실수를 할 때면
현 챔피언이라는 자존심이 오히려 그를 당황 시킬 것이며 의외로 좋지 못 한 빈틈을 보여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넷째 : 알도는 슬로우 스타트가 아닌 초반 스타트가 아주 강한 선수이기도 하다.
이것은 잘 안다면 알도와 싸우는 선수들은 초반부터 너무 무리하지 않게 아웃 파이팅을 펼치면서
디펜스 위주로 대적하는 것도 좋은 팁이기도 하다.
다섯째 : 변수는 늘 존재한다.
개인적인 사생활, 챔피언이라는 부담감, 고질적인 부상, 컨디션 난조 등등 불안요소는 존재하게 마련이다.
이것은 알도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알도 입장에서 본다면 라이트급 챔피언의 실력자가 페더급으로 내려온다니 보통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여러 가지 문제들을 얼마나 잘 컨트롤 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프랭크 에드가의 장점
사진출처 : ⓒ Zuffa, LLC
첫째 : 수렁 같은 체력이다.
에드가는 참으로 훌륭한 체력을 가졌는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상대선수들에겐 별 것 아니게 보여 지는 경향이 있다.
에드가는 이런 상대의 방심을 찾아 처음부터 끝까지 상대를 괴롭혀 빈틈을 헤집고 들어가 실력을 행사 한다.
또한 어깨에 힘을 빼고 발 빠른 스텝을 이용하여 좌우로 끊임없이 들락날락 움직이는 것도
상대 입장으로 봤을 땐 아주 짜증나고 환장하는 노릇이며 어느 한 종목이나 포지션에 미련을 갖고 멈추는 타입도 아니다.
따라서 상대 선수들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에드가를 잡으러 따라 다니다가 오히려 본인들이 지친다는 것이다.
그것을 밴 핸더슨은 정확히 간파하여 역으로 아주 신중하고 침착한 움직임을 갖고 시합에 임했다.
이처럼 에드가의 체력 성향을 못 읽는 다면 그의 리듬에 빠져 어느 샌가 홀린 듯 따라다니다가 에드가에게
체력을 다 갉아 먹히고 말 것이다.
둘째 : 에드가는 참 발이 빠른 선수다.
그런 빠른 발의 장점을 본인은 너무나 잘 이용 한다는 것이다. 이런 선수들과 싸우면 정말로 까다롭다.
잡으러 다니면 도망 다니고 좀 쉬려니 치고 들어와서 힘들게 하고 그러다 상대가 화가 나서 승부를 띄우면
도망을 가는 척 하다가 타이밍 태클을 들어온다는 것이다.
그런 훌륭한 민첩성에 날개를 단 것 처럼 아웃복싱을 기막히게 소화를 해낸다. 경기 때 마다
그를 보면 만화‘드래곤볼’에서 손오공이 쓰던 잔상권을 떠올리게 한다.
셋째 : “기막힌 타이밍 태클”일류 레슬러인‘체드 멘데스’와‘에드가’의 차이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개인적인 소견은 체드 멘데스는 타격자체가 태클을 들어가기 위한 모션이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에드가, G.S.P, 케인 벨라스케즈와 같은 선수들은 타격으로 상대를 K.O 시키려는 마음을 갖고 있으며
혹은 상대가 내 타격에 완전히 녹아들고 이기려고 하려 할 때 살짝 들어가는 타이밍 태클인 것이다.
정통레슬링도 똑같다. 상대에게 손 싸움부터 완벽하게 제압해야 태클을 들어 갈 수 있는데
손 싸움은 대충하고 태클만 들어가려고 하면 모두 스위치를 당하는 형태와 똑같다.
이처럼 에드가의 빠른 스텝을 이용한 아웃복싱과 바디치고 올라갈 때 타격 모습은 감탄사를 자아낸다.
때문에 체드 멘데스와 같은 류의 레슬러라 생각하며 싸운다면 알도는 분명히 당황 할 것이다.
넷째 : 에드가의 강한 턱과 정신력은 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메이나드에게 카운터를 허용하고 뒤 구르기를 구르면서 원 상태로 회복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참 저 선수 대단하다 라는 감탄사가 나도 모르게 나왔다.
에드가의 보이지 않는 강한 턱과 정신력은 비록 자신이 열세라는 데이터가 나와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기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대결
사진출처 : ⓒ Zuffa, LLC
조제알도는 이번 경기에서 좀 긴장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에드가는 라이트급에서 챔피언을 지냈으며
하락세라고 해도 B.J 펜을 이겼고 본인 보다 위 체급 같은 그레이 메이나드, 벤 핸더슨과도 박빙의 대결을 펼친 선수다.
물론 객관적인 비교에 있어서 분명히 조제알도가 더 높은 승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알도는 얼음보다 차가운 움직임과 독수리 같은 눈빛을 가지고 있다가 빈틈이 나오면 쏜살같이 쳐들어가
무참히 파운딩을 날리는 모습을 보면 헤비급 선수라도 움찔거리게 만든다.
에드가와 경기에서도 알도는 빈틈을 노리다가 움직임을 간파하고 잽 + 로우킥을 후려 찰 것이다.
물론 에드가가 타이밍 태클을 들어오면 곧바로 수정하여 타이밍 니킥으로 찔러 넣을 것이며
그러다 서서히 압박해 에드가의 다리를 묶어두고 신나게 때리려는 작전을 갖고 나올 것은 너무나 예상하기 쉽다.
간혹 테이크 다운을 당한다 할지라도 알도의 빠른 몸동작과 디펜스 능력으로 스탠드 업 하는 것은 너무나 쉬운 문제다.
하지만 에드가 역시 알도에게 유리한 점은 있다. 아까도 말했듯이 아웃복싱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알도의 로우 킥 캐치 및 타이밍 태클에 대해서도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할 것이다.
즉, 초반에 알도의 펀치 러쉬만 이겨 낸다면 에드가에게 승리의 미소가 넘어 올 것이다.
그리고 위에서도 말했듯이 에드가, GSP, 케인 벨라스케즈 처럼 상대를 타격으로 끝장내려고 하는
태클을 가졌기 때문에 에드가가 순간적으로 치고 들어가 알도의 턱에 펀치를 꽂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러다 흥분한 알도에게 타이밍 태클을 성공시켜 포인트를 많이 딸 수 있을 거라 생각 한다.
그리고 매회를 넘길수록 에드가의 정신력과 체력이 빛을 발휘할거라 생각을 한다.
마치며
일단 조제알도는 대단한 선수라 생각을 한다. 그의 이글거리는 눈동자와 빈틈없는 자세,
자비심 없는 타격을 볼 때면 과연 경량급에서 나올 수 있는 파워가 맞나?라는 생각을 하며
어느 것 하나 결점 없는 완벽한 조화를 보이는 지상 최고의 파이터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프랭키 에드가는 그동안 라이트급에서 한 체급 이상의 큰 핸디캡을 가지고 싸워왔다.
하지만 에드가는 챔피언 밸트를 뺏기기 전까지 그런 편견을 모두 날려버리고 승리해 온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작은 몸에서 체력, 타격, 맷집, 타이밍 태클, 정신력까지 자신의 나머지 능력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을 한다.
끝으로 이런 훌륭한 선수들이 혼을 다하여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시대에 있다는 것도 축복이라 생각하며
일요일 오전을 행복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
몬스터짐 칼럼리스트
전찬열 코리안탑팀 대표
첫댓글 정말 멋진글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