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없이 쌍용자동차 해법 없나?
‘바라보면 가없는 천리평야에/ 진위한성 두 강물이 하나로 흘러/ 서해물결 굽이치는 평택 내 고향/ 아 아! 아름답다 산과 바다여 정든 고향아/ 하느님이 가려주신 평택 내 고향’
평택은 서해대교가 당진으로 이어지고 장차 90여 선석이 들어설 평택 항과 평택화전이 있어 미래의 평택은 국제항구도시가 분명하다. 비록 군사용이기는 하지만 비행장이 두 곳, 고속도로가 남북으로 두 개, 동서로 하나, 그리고 금명간 또 하나의 민자 고속도로가 평택을 통과할 예정으로 인구 100만이 담겨질 도시이다.
벌써 200만평이 넘는 포승국가 산업단지가 위용을 뽐내고 있고, 20만평이 넘는 첨단 산업단지가 9개소에 이른다. 그리고 이곳으로 주한 미군의 주력부대들이 이전하여 주둔할 계획으로 이전공사가 목하 한창이다. 이제 평택은 하늘, 땅, 그리고 바다로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이러한 시기에 이러한 곳에 자동차 공장이 입지하고 있다면 제조원가와 물류비용의 합이 최소로 발생하니 쌍용자동차는 회생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정답이다. 물론 지금 쌍용자동차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경영자, 노노 간, 채권자에 따라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얽혀서 그 해법이 쉽지는 않다.
현재 노사와 채권단 사이의 일의 진행을 살피면 피아간에 양보 없이 물러 섬 없이 공멸의 길로 팽팽하다. 왜 보다 큰 시각으로 사태를 보고 판단하지 않는지 궁금하다. 세계 자동차 시장이 재편되는 시기에 경쟁력 있는 국내 완성차 기업이 쌍용을 인수하도록 경기도 나 정부가 팔을 걷어 부치면 아니 되나?
이제 지방정부든 중앙정부든 정부가 나서서 쌍용사태를 해결하여야 할 때인 것 같다. 노조도 채권단도 인수기업도 정부도 생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내하며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벼랑 끝에서 그 누구도 논개의 입장은 피해야 할 것 같다.
잘 훈련된 노동력을 포기해서는 아니 된다.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산업은 경쟁력 있는 산업이라 믿어진다. 그리고 인수기업이 2,000여명 인력은 흡수할 여력이 있다고 믿어진다. 그곳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면 회수도 가능하지 않는가?
첫댓글 문제는 기업의 존재와 존속 목적에 맞지 않은 '강성노조'와 그런 강성노조에 빌붙어 그동안 무사안일하게 게으름 피며 근무해온 절대 다수의 근로자가 문제이지요. 오늘 어느 신문에 난 기사를 보니 공장 근처에 있는 식당 주인 말이 "매일 족구나 하며 시간을 때우고 年奉이 5000 ~ 6000만원을 받은 잘난 근로자들이 저렇게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글구 금년도 총자동차 판매대수가 90대, 금년도 생산차량수가 전혀 없다는군요.
쌍용자동차는 지금 현재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노사 간, 경영층과 채권단 간, 그리고 미시환경인 정부의 정책에 대해 서로의 잘 잘못을 따져가며 책임을 묻는 일은 이미 시간을 잃었다고 판단됩니다.
이제는 모든 이해당사자가 생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함께 하여야만 사는 길이 보일 때입니다. 먼저 정부가 자동차 산업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쌍용이 보유한 인적 물적 생산요소와 marketing network의 붕괴를 철저히 방지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다음으로 노사 양측에서 회사부실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인사들은 이 기회에 회사 밖으로 퇴출시키고 타사와 비교하여 생산성에 걸맞지 않는 임금은 과감하게 노측에서 양보하여 제3기업에 인수합병 되도록 노력하면 상생의 길이 보일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채권단은 project financing 방법으로 쌍용을 인수하는 기업의 자금조달을 도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