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들의 나의 태국 매직 시장 답사기 4편 방콕 매직의 성지 짜뚜짝 시장
3일째
아침에 일어나니 피로를 느낍니다. 전날 과음한 탓 일지도요. 뭔가 내 맘대로
되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데, 전날일정은 오감불만족 그 자체였습니다.
오늘은 교통체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멀쩡한 차를 두고 BTS(방콕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이미 예상되는 처절한 하루를 앞두고 아침 일찍 컨디션
회복을 위해 마사지를 받습니다. 참고로, 태국 여행에서의 마사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한국보다 저렴하며, 서비스도 좋습니다. 다만, 특정
가게가 잘한다 이런 건 없어요. 대신 마사지사 복불복이 심하니 영 안 맞는다 싶으시면
마사지사를 바로 교체 요청해 주시고 가게는 숙소와 가까운 곳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다행히 오늘의 첫 가게이자 네 번째 가게까지는 한방에 해결 될 듯합니다.
우리나라의 광장시장 같은 느낌 (실제는 전혀 다르지만 설명할 길이..) 의 짜뚜짝
시장은 방콕의 관광명소입니다. 방콕에는 시장이 많은데 BTS가 연결되어 있고
이름이 “시장” 인 곳은 짜뚜짝 뿐입니다. 이 곳에는 수만호의 상점이 연결 되어
있으며 음식점 기념품가게 등이 즐비하여 한국인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방문하니 여기저기 들려오는 한국어에 이곳이 태국인가 한국인가 싶었을 정도니까요.
택시를 이용하여 가까운 지하철 역 실롬에서 출발합니다. 짜뚜짝 까지는 환승도 해야 하고
30-40분이 넘게 걸리지만 괜찮아요 저에게는 가이드가 있으니까요. 방콕 지하철은 코인처럼
생긴 1회권을 주로 사용하며, 업체에 따라 플라스틱 카드를 쓰기도 합니다. 또한 티머니처럼
미리 충전하는 카드도 있으니 미리 알아두시구요. 방콕은 BTS 입장 시 마치 공항처럼
검색대가 있습니다. 가방을 열어달라고 하면 그냥 보여주면 보통 통과되니 당황할 필요
없겠습니다. 이것은 태국의 정치 상황과 연관되어 있는데 제가 여행 하는 동안에도 반군의
폭탄 테러가 이곳저곳에서 일어났으나 보통의 여행자들 혹은 외국인들이 다니는 곳과는
대부분 상관없으니 크게 걱정하실 수준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BTS는 생각보다 시원하고 지하철 안도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여유롭게 도착한
짜뚜짝 시장역 (정확히는 짜뚜짝 공원 역입니다)은 깔끔하고 세련되었습니다.
마치 일본에 온 느낌이 나더군요. 아직 이른 시간이여서 시장으로 향합니다.
시장은 크고 넓고 아름답고 호기심 넘치는 것으로 가득했으나 차양이 없는
길거리에 오랜 시간 노출 되는 것이 체력을 저하 시킬 것 같아 적당히 구경하고
마무리. 기념품으로 여권 구매하고 파인애플 볶음밥 맛있게 먹은 게 자랑.
Kitty's Card
Unit 49, Metro Mall MRT Chatujak Station
Kampangpetch 2 Road, Chatuchak
10900 Bangkok
10
Thailand
66 (099) 425-4445
M. J. Sportcards
Room 50 A-B, Metro Mall MRT Chatuchak Station
Kampangpetch 2 Road, Chatuchak
10900 Bangkok
10
Thailand
IPlay Card Shop
Room 11B, Metro Mall MRT Chatuchak Station
Kampangpetch 2 Road, Chatuchak
10900 Bangkok
10
Thailand
+66813442500
Bell Magic
Room 45B, Metro Mall MRT Chatuchak
Kampangpetch 2 Road, Chatuchak
10900 Bangkok
10
Thailand
+66-84-0101019
BTS몰으로 내려가자 매직 샵을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앗 근데
이게 뭐지? 마치 우리나라 지하상가처럼 네 개의 샵이 마주 보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배치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몇 걸음만 가면 다음 가게고 그 맞은편에 또 매장이 있었습니다. 이런 걸 1타
4피라고 할까요. 각 샵의 취급 상품이나 분위기가 대동소이하다는 것은 좀 아쉬웠지만
한 번에 네 개의 샵을 모두 가 볼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한 장점이죠.
방문 전에는 키티샵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온라인 쇼핑몰이 중점적으로 운영되어서 그런지
막상 카드를 보고 살순 없었습니다. 실내도 상당히 북적거려서 뭔가 딜을 시도하기도 어려
웠구요. 상당히 잘 되는 샵임에는 사실이었습니다. 오히려 MJ 스포츠 쪽이 권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실내도 가장 여유로웠고 무엇보다 매장 바인더에 카드가 많았습니다. 매장의
벽면에는 상태가 좋지 않은 등의 이유로 특가 할인 하는 카드들을 진열해 두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또한 그간 방문한 매장 중 가장 많은 악세서리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특이하게 카운터를 여성분이 보고 있었는데 그것도 매입직원 같았습니다. 여성이라는
점 보다는 카드를 다루는 능숙한 손놀림 ,,, 아 빠져들어.. 숨죽이고 지켜봤네요.
여기서 하나의 에피소드가 생깁니다. 가장 먼저 들어갔던 Bell Magic에서 사건이 터지는데요.
부스터를 잘 뽑는 가이드를 독려하기 위해 우리가 뽑는 부스터에서 1만바트의 카드가 나올수
있다. 그리고 그게 나오면 너에게 인센티브로 5천바트를 줄 의사가 있다 라는 얘기를 했었
거든요. 이 얘기를 듣고부터 가이드는 부스터에 크게 집착 합니다. Bell Magic에서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매너 부스터를 뜯으려는데 앞에서 부스터 뜯던 사람이 갑자기
춤을 추고 매장 밖을 뛰어다니더군요. 느낌이 왔죠.. 아 내 만바트 ..내 포소빌..
맞습니다, 바로 앞에서 행운의 여신이 다른 사람에게 미소를 짓고... 저는 애써
가이드에게 괜찮다 여기 샵이 세 개나 더 있으니 우리는 다른데서 뽑으면 된다 했는데!!!
아싸 저도 나왔습니다. 역시 !!!세계에서 통하는 박킨들의 럭...
뭐 조금 다른 것이긴 했지만요^^
4개의 샵이 밀집해 있다보니 확실히 볼 건 많더군요. 플레이어들도 여정 내내 가장 많이 본
것 같고. 하지만 3일차 일정을 가장 빡빡하게 잡은 가이드 탓에 더 오래 머물수 없어 신속히
이동을 합니다.
Khun Ple
Room 12, Metro Mall MRT Phaholyotin
10900 Bangkok
10
Thailand
66 (086) 318-8209
짜뚜짝에서 지하철로 딱 한정거장 옆에 또 샵이 있더군요. 딱 봐도 틈새시장 느낌이
났습니다. 예지력 상승 도착하니 매직 아재 한분이 가게를 지키고 있더군요 딱봐도
이분이 사장이고 매장 분위기는 제일 처음 방문했던 Bob 카드 느낌이였습니다.
이 매장에서 특별한 건 없었지만, 가이드 통역을 통해 많은 질문을 받았고
한국의 매장주와 태국의 매장주 입장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눈 샵이였습니다.
좀 더 여유롭게 속 깊은 얘기를 하고 싶었으나 돈보다 귀한 시간 관계상
다음 가게로 걸음을 재촉합니다.
Magic Park
Room 189, 4th Floor, Imperial Lad Prao
2539 Lad Prao Road, Soi 81-83
Khlong Chao Khun Singha, Wangthonglang
10310 Bangkok
10
Thailand
66 (091) 414-4172
라프라오는 다시 한정거장 옆이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태국도 한국처럼
매직 10분 생활권인가? 생각 했는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우연의 일치였고
방콕 시내에서 오직 이 지역만이 매장들이 연이어 있었을 뿐입니다. 이름은
매직 파크지만 여전히 싱글이 없는 형태의 전형적 샵이었습니다. 많이 겪고
보니 이젠 그냥 받아들이게 되네요. 또한 매직 보다는 다른 게임 유저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다시 매너부스터를 시도하려는 찰나, 밖에서 낯익은 한국어
이야기 소리가 들리더군요. 반사적으로 튀어나가니 한국학생 둘이 게임중이였습니다.
여기서 저는 또 쓸데없는 인지도 테스트를 합니다. 정중히 인사하고 한국에서
온 킨들샵 사장입니다 라고 말씀 드리니 한동안 정적.. 알아봐 주길 바랐지만
그분들은 태국에 장기 거주 하시는 분들이고 심지어 인매직 다음카페도 모르시더라구요.
매직을 제1취미로 하고 있지 않고 그저 생각나면 가끔 한다고 알려주시더군요.
비록 킨들샵의 인지도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인매직 해외 전도사가 된거 같아 흡족했습니다.
고생한 가이드를 데리고 시내로 이동하여 그 유명한 솜분 시푸드에서...
민물 요리+ 태국 특유의 향신료 크리로 한입도 못 먹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첫댓글 가게이름이 매직 박이라니 과연 박킨들...(?)
쿄쿄 리츠라는 가게 찾아낼테다..
킨들님 출장여행기 재미있게 잘 보고 있어요.!! 화이팅ㅎㅎ
재밋게 봤습니다 사장님 ㅋㅋㅋ
고생 하십니다~
뒤늦게 정주행중입니다 ㅎㅎ
한국 인매직도 모르고 킨들샵도 모른다니 아쉽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