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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스크랩 정월대보름에 먹는 묵은 나물 더 맛있게 먹는 법!
효심당 김민선 추천 0 조회 17 15.03.05 13:24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정월달에는 설날과 함께 정월대보름이라는 큰 명절이 또 있습니다.
 
기후, 계절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농경 위주의 생활을 했던 우리나라는

뚜렷한 세시로 인한 세시풍속이 발달한 나라입니다.
 
이때 먹게 되는 명절 음식이 절식, 계절별 음식은 시식이라 하였으며

시절식은 각 계절의 식품을 이용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안녕을 기원하는

오래된 우리의 풍습입니다.
 
음력 1월 15일 대보름은 상원 절식이라 하여 오곡밥과 묵은 나물을 먹었는데

이 안에서도 우리 조상들의 과학적인 음식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이 되면 모든 식물을 더 이상 자랄 수 없고,

신선한 야채를 통해 얻었던 영양을 더 이상 얻을 수 없게 됩니다.
 
묵은 나물은 우리 선조들이 추운 겨울을 대비하여 제철에 거둔 나물들을 말려

보관도 쉽고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열량을 보충하는 건강식 재료였습니다.
 
봄을 향해 들어섰지만 아직 구할 수 없는 푸른 채소를 대신한 묵나물은

정월대보름에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철음식인 셈입니다.
 
이러한 정월대보름 묵은(마른) 나물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내기 비결

우리 선조들의 음식에서 배울 수 있는데 한 번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1. 억센 줄기는 푹 무르게 삶아 부드럽게 해서 먹습니다.

 

특히 도라지, 고사리 등 줄기를 먹는 것들은 알맞게 무르도록 삶는 것이

맛있는 묵나물의 비결입니다. 

 

 

2. 시래기나 토란대, 고구마 줄기처럼 질긴 나물은 삶은 후 껍질을 벗겨

섬유질을 한 겹 제거해야 맛이 부드러워집니다. 

 

 

3. 부드러운 질감이 있어야 맛있는 볶은 나물은 물기가 적당히 있는 것이 좋습니다.

 

삶을 때 물을 조금 붓거나, 살살 짜서 적당히

수분을 머금게 하여야 간도 잘 배고 부드러워집니다.

 

 

4. 양념은 미리 조물조물 무쳐서 양념 맛이 배게 한 후 볶아 주면

깊은 맛이 나는 묵나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

 

 

5. 흰색 나물은 소금을 쓰지만 묵은 나물의 간은 대개 국간장으로 합니다.

 

하지만 간장만으로는 색이 너무 검게 되거나 국물이 많아질 수 있으니

소금과 간장을 적당히 섞어 쓰는 것이 맛내기 비결 중에 하나입니다. 

 

 

6. 볶은 나물은 양념을 넉넉히 시용하는 게 좋으며

특히, 기름은 참기름이나 들기름이 풍미를 더욱 좋게 하는데

묵은 나물은 들기름이 그 어느 기름보다 더 잘 어울리는 기름입니다.

 

때로는 고소한 땅콩기름과 섞어 쓰면 더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7. 묵은 나물을 볶을 때는 뚜껑을 덮어 삶다시피 볶는 것도 비결인데

특히 섬유질이 강한 묵나물은 약간 무른 듯 볶는 것도 맛내기의 비결입니다.

 

양념한 나물을 기름에 볶다가 육수(쌀뜨물이나 사골국물)를 조금 붓고

뚜껑을 덮어 익히면 간도 잘 배고 부드러운 묵나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8. 그 외 쓴맛이 너무 강하면 설탕이나 꿀을 넣어 순하게 해주는 것

묵은 나물의 맛내기 비결 중 하나입니다.

 

 

봄이 시작되는 삼월, 쉽게 물러서고 싶지 않은 꽃샘추위에 감기가 극성입니다.
  
이번 대보름에 열량이 풍부한 묵은 나물과 함께 건강도 챙기시고

건강한 우리 먹거리로 밥상을 차려 오곡밥을 함께 나누어 먹던

우리네 정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정원대보름 명절이 되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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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5.03.05 13:24

    첫댓글 영양많은 보름 나물 많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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