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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소설닷컴(http://cafe.daum.net/youllsosul)
소설제목: ※잘나가는 그녀석들의 로.맨.스※
작가명: a그리운추억a
E-mail: luckygirl287@hanmail.net
연재장소: 새싹소설① -10대
총편수: 50편 완결
장르: 로맨스
출저: '인터넷소설닷컴(http://cafe.daum.net/youllso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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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한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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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오면 역시 술과 회 먹으러 오지 않는가...?
근데.... 강유천 덕분에 나 혼자... 물을 마셔야 했고, 술을 보며 마른 침만 삼켰다.
"왜 나 술 못 마시게 하는데..?"
"너 술버릇 안좋아."
'씁.. 내가 뭐 했는데?!'라고 자신있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진지하게 나를 보며 말하는 강유천 때문에 그냥 있었다. -_-
"근데... 이거 누가 사는거야..?" -유진
헙... 술 20병을 비우고 한다는 소리가....
다행히 승준이는 흔쾌히 지갑을 꺼내들어 책상위에 놓았다..
분명... 그거 후회 할텐데... 아무리 부자라도...
다 한 주량하는데... -_-^^
그런 생각을 하다가 내가 안낸다는 생각에 안심(?)한 나는 더욱 많은 안주를 먹었다.
그렇게 배불리 먹고 바닷가로 향한 우리는 당연한 듯 불꽃놀이를 즐겼다.
"우와!" <<<감탄사가 절로 나는 나...
"피식." -강유천
"왜 웃어?"
"바보 아니면 어린 애 같아서.."
"정말 그러기야?!"
강유천과 나는 슬그머니 나 잡아봐라 놀이(?)를 즐겼다.-_-
그때 내 눈에 포착된 유진이와 오빠......
"너....... 유진이 말야.. 수상해 수상해.." -나
"뭐...뭐가?" -유진
"너 우리 오빠랑 사귀지..?" -나
"어... 불만있냐?" -오빠
"우왓 정말 0_0?" -나
"형, 정말이에요?" -지승준
지승준과 나 빼고는 이미 다 아는 얘긴 듯 고개를 저었다.
"너.. 엄청 둔해.." -강유천
"강유천... 너 정말 그럴꺼냐?" -나
"마누라.. 또 삐지지..." -강유천
"우왓 닭살커플... 닭털닭털!!!" -지승준
"얼마나 닭살이면 승준이가 뭐라고 하겠니.. 그만하려무나 최한정..-_-^^
강유천이 너에 비하면 잘생기긴 했어도.. 왠만큼 하라고.." -오빠
"다들 너무햇!!!!"
우리는 불꽃놀이를 즐기고, 부산에서의 밤을 마추고 모두 잠에 들었다.
물론 여자들은 한방, 남자들은 한방-당연한 얘기 아니겠는가..?
음냐음냐....... 자야겠다.
다음날..
툭...툭...
눈을 비비고 일어나보니 내 시야에 들어오는 강유천..
조용히 하라는 듯 한 손가락을 입에 대고는
옷입고 나오라는듯한 시늉을 내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강유천은 밖에서 기다린다며 나갔다.
그 덕에 나는 아침부터 조용히, 아주 조용히 씻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 나왔다.
"아 상쾌해!"
"피식... 마누라 나 보고싶었지?"
"어저께 보고선 뭘.."
"그래도 둘이 있는게 났잖아?"
"ㅇ///ㅇ"
"변태..."
"야!"
"피식... 춥냐?"
"응.. 쪼금.."
아직 봄이라서 그런지 조금 쌀쌀한 날씨였다.
와락.. 강유천은 자기 품 안으로 나를 넣었다.
"이제 따듯하지?"
두근두근..... 갑자기 이러면... 당황하잖아.. ㅇ///ㅇ
"니 심장소리 듣기 좋다. 그거 날 향해 뛰는거지..?"
"ㅇ///ㅇ"
영원히.. 아니 잠시.. 아주 잠시라도 이렇게 시간이 멈추면 안될까..?
너무 행복하다.. 강유천이란 놈이랑 함께여서...
스무두번째 이야기
<<작가시점>>
모두 시끄럽게 떠들고 있을때 피곤했는지 유천이의 어깨위로 머리를 살며시 데고 조는 최한정이였다.
"우왓 우왓!! 한정이 봐... 귀여워>_<" -지승준
"지승준... 떨어져라.." -강유천
"강유천 너 고생 좀 하겠다. 걔 머리 무게 꽤나 나갈텐데..걔 일어날려면 한참 걸리거든..." -최한별
최한정은 꿈나라로 이미 깊이 잠이 빠진듯 쌔근쌔근 다들 떠드는데도 잘만 잤다.
"피식... 귀여워..."
"...쌔근쌔근........"
"최한정.. 잘자라."
.........
.................
<<최한정시점>>
내가 일어났을때는 이미 서울에 다 도착한 후였다.
그리고 그동안 내가 강유천의 어깨를 배게 삼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헙 미안... 너 어깨 괜찮아..?"
"괜찮겠냐..??"
"치히.... 이럴땐 '하나도 안무거웠어'라고 하는게 정상이라고.."
"그건.. 거짓말이지.."
강유천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진지하게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나.. 이래봬도 머리 꽤 작은데... <<<다 자기 좋은 맛에 사는거라고...-ㅁ-
도착했을때는 이미 늦은 저녁이고, 피곤해서 집으로 각자 뿔뿔히 흩어졌다.
잠이나 더 자야지..쿨쿨....
......
다음날.
자고나니 한껏 개운한 아침.
여느때와 다름없이 강유천과 함께 등교를 하였다.
그리고 최한별은 유진이를 여자친구라고 데리러 갔다.-_-
지루한 또 하루의 학교가 끝나고 강유천은 나를 기다리는 듯 서있었다.
.
.
.
"유천아! 먼저가!^^"
"너 또 뭔일을 저질을껀데..? 불안하게.."
"말을 그렇게 하냐.. 나 남아서 뭐 해야 된단말야!"
역시 최한별...이럴때는 도움된다.
"아우야! 우리 같이 가자! 가끔은 여자들끼리만도 있어야 한다구나.."
"형!"
그렇게 소리치는 강유천을 끌고 복도에서 사라진 최한별...
흠.... 그럼 일을 처리해볼까..?
"유나영... 잠시 나 좀 볼까..?"
"어머... 최한정.. 왠일이니? 니가 나에게 말을 걸고..?"
"그 이유는 나 따라와서 들어..."
..........
...............
옥상.
"유나영.. 나 더 이상 참기 싫고, 너에게 말할 가치도 못 느껴.. 그러니까 각오는 되있겠지?"
"뭐...? 난 또 뭐라고.. 설마 내가 그렇게 너에게 당할껏 같니?
피식... 내가 혼자 너랑 함께 옥상에 올 이유 없어. 그러니까 너 나 각오해.."
"뭐..?"
유나영말이 끝나자마자 어디서 왔는지 다 각목하나를 들고 있는 무리....
저 무리..... 교복이 우리교복이 아닌데......
"피식... 좋아.. 몸 좀 풀어보지.. 기다려.. 유나영.. 넌 제일 마지막까지 남겨둘께.."
퍼억..퍽...
유나영. 나를 과소평가했어....
마지막 한명이 쓰러지고, 나는 유나영에게 다가갔다.
"가...가까이 오지마.."
"아직 시작도 안했어."
"흐흡.......... 니가...흑.. 악녀이여야 하는 내 마음을 알아..?
맨날 미움만 받아야 하는...흡...내 마음을 아냐고..?"
"그딴 연기 빨리 집어쳐.. 악녀는 사랑이 미움,복수로 변하고,
집착으로 변했을떼 되는거야.. 사랑은 때론 포기할줄도 알아야 하니까.... 그 사람의 행복을 위해."
"............"
퍼억..
"이것은 우리 내가 당한거......."
퍽...
"이것은 우리 오빠가 당한거......"
퍽......
"마지막으로... 강유천이 당한거.."
"저번에 못 알아들은 것 같아서 하는 말인데, 나 착.한.사.람.못.되."
"............."
"근데 나 너랑 싸우고 싶지않아.. 싸움은 아무떼나 하는 거 아니거든...
그냥... 더 이상 내가 너를 미워하지 않게, 그렇게 살아줘..
그리고 그 미움이 다 사라질 수 있을 때, 친구하자......"
"착한 척 하지마........ 여껴워.. 니가 뭔데 친구하자 마자야?"
"....아직 입은 살았네.... 피식.. 나 간다?"
나는 그렇게 씩씩거리는 유나영을 내버려둔체 옥상에서 내려오고 무작정 걸었다.
나.... 잘한거지.??
♬♪ <<<한정이의 핸드폰 소리..
"최..한..정...... 나 돌아버리기 전에 빨리 여기로 오라..."
"태...성...오빠??"
너무나 불안하게 떨려오는 태성오빠의 목소리에 나는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도착한 곳에는 오빠가 사는 아파트 옥상........
"오빠!!!!!!!! 뭐하는 거야?!!!"
"나..... 아무래도 너 아니면 못 살아갈 것 같아.. 그러니까 마지막으로 너 보고 뛸려고..."
"내려와.....흡....흐흑......제발 내려와줘..... 소원 들어줄테니까 내려와줘...."
"그럼............ 너 나랑 사귀자.... 나 살릴려면 내 옆에 있어.."
"오빠........"
"대답해 1분줄께.."
너무 위태위태해 보이는 태성오빠 때문에 나는 미세하게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알...았......어............."
그러자 내게 다가오는 태성오빠가 나를 조용히 껴안았다......
"피식...... 그럴줄 알았어......."
"오빠..... 근데 괜찮아..?"
"응?"
"나........눈 앞에 오빠가 있어도... 심장은 강유천만 찾고 있어도..?
나.......흡......감정없는 인형이되도? 그리고...... 오빠 옆에서 죽을만큼 아파도?"
"그럴일 없을꺼야......내가 나만 바라보게 해줄테니까.........."
하지만 나는 오빠의 눈빛을 보고 알았다.. 그럴일이 없을꺼란거, 자신도 알고 있다는 거.........
자신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그 행동이 마지막 억지라는거.......
우리...또 다시 이별해야.....되는거야.?? 그리고 이번엔..... 내가 너를 심장이 찟어질듯이 아프게 만들어야 하는거야...?
나...........죽을만큼 싫은데.......... 사랑하던 두 사람이 어느날 한사람에게 버림받는거.....아프고 힘든일인데......
BY.한정........
스무세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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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주어진 시간은 삼일....... 그 후엔 강유천이 없는 세상........
수요일....
토요일이면 강유천이 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못보는데......그러는데..
학교가는 날....
"최한정, 빨리 준비해..."
여느때와 다름없는 목소리로 나를 맞이하는 강유천......
"유천아... 나 오늘 학교가기 싫은데... 데이트할래?"
"마누라..지난번에도 그랬으니까 학교는 가야지....."
"오늘만... 딱 하루만 더....^^"
나는 최대한 밝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피식... 그럼 딱 하루만이다? 그러고 학교 가는거다?"
"응응....."
"근데 오늘 하루 뭐할껀데?"
"영화보자.. ㅇㅇㅇ 그거 나왔다는데.." <ㅇㅇㅇ은 영화이름이랍니닷..>
"피식... 여자가 액션 좋아해가지고... 정말 분위기 없단말야...?"
"뭐가..? 액션 재밌잖아?!"
"쿡... 가자.."
강유천도 이런 기분이였을까..? 해어질때까지 시간이 너무 짧은 듯한...
너무도 빨리 올듯한...... 그리고 금방이라도 해어질것을 들키것같은 기분.....
영화가 끝나고, 우리는 잠시 고민하다가 레스토랑으로 향하였다.
"어? 피식... 아직도 내가 준 반지 끼고 있네?"
"당연하지.. 누가 준건데? 그러고 너는 왜 커플링이란 거 말안해줬어?"
"쿡... 둔하다니까? 줄때부터 나는 항상 끼고 있었는데... 너 그거 몰랐냐?"
"고마워 남편^^"
"기분 좋을 때만 남편이냐?"
"푸핫..."
어느덧 하루는 빠르게 빠르게 지나게 강유천은 나를 집으로 데려다주곤 돌아갔다. <<<작가의 한계?-_-
목요일........
약속대로 학교에 향한 나랑 강유천.....
그거.... 너는 모르지?
어저께 한 약속 때문에 우리에게 주어진 짧은 시간을 그냥 흘러보네고 만다는거......
어저께 너랑 하루 같이 보낼려고 나 그 약속하고 말았는데....
오늘을 미쳐 생각 못했다는거....
그래도 말야, 너랑 함께이니까 아직은 행복해...
금요일.
학교가 끝나고 강유천과 나는 집으로 걸어가는 중이다.
지이이잉....지이이이잉...
갑자기 강유천의 휴대폰이 울렸다.
"네? 갑자기 왜 이러시는 건데요? 네... 알겠습니다."
"............."
"최한정..... 나 이만 가봐야겠다. 내일보면 안될까?"
".........가지마..."
"최한정?"
".....나랑 잠시 같이 있어주면 안돼?"
나는 느꼈다. 내 눈동자가 심히 흔들리는 것을...
하지만 참았다.. 아직 눈물 흘릴날들만 있을텐데... 지금 시작하면 안되는거잖아...
<<강유천 시점>>
아버지의 전화..... 오랜만의 통화다..
하지만 항상 할말만 하고 끝나는 그런 전화...
다정한 말투 없는 전화이다..
오늘도 급하게 오라는 전화가 끝나고 뚝 끈켜버렸다..
근데...갑자기 왠일인지 최한정은 가려던 나를 잡았다.
불안하다... 왠지 나를 훌쩍 떠나버릴것만 같은 느낌...
이렇게나 가까이 있는데도 어느새 사라질것만 같은 느낌..
이 모든게 꿈일 것 같은 그런 느낌.......
심히 흔들리는 최한정의 눈동자를 보고 차마 가야된다고 뿌리치지 못했다.
내게 무슨 일이 있어도 최한정이 우선이니까...
<<원래시점>> -최한정시점-
근처 공원으로 향한우리는 공원벤치에 앉았다.
"최한정...... 나 너 남자친구니까....힘들때 항상 말하는거지?"
"..........."
"나 믿으라고... 항상 나는 우리 마누라 편이니까...."
그런말하지말지... 그러면 내가 덜 미안할텐데...
내 심장이 덜 아플텐데.......
"ㅎ....."
"응?"
"해어지자......"
"최한정...... 나 잘못들은거 맞지?"
"아니...."
"후.......최한정... 갑자기 왜 그래?"
"이유......필요해?"
"최한정....말해...."
"나 갈께...."
나는 더이상 무표정으로 그 자리에 못 있을것 같아서 일어났다.
하지만 강유천은 나의 손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나 미치는 거 보고싶어? 나 미쳐 돌아버리는 거 보고싶냐고?!"
".......미안... 그게 내가 해줄 수 있는 마지막 말이야.."
마지막..... 그 말 너무 슬프다..
너무 강유천과 나의 상황같아서.. 싫다..
내 말에 강유천은 스르륵 내 손을 놓고 말았다.
강유천과 멀어졌을때, 나는 근처 나무 뒤에 숨었다.
그리고 참았던 눈물은 흘려내리기 시작했다.
<<지승준시점>>
저.... 아까 다 봤어요..
한정이랑 유천이가 해어졌데요..
한명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
한명은 제가 사랑하는 사람.......
근데....왠지 한정이 진심이 아니였던거 같아요..
뒤돌아서면서 투명한 눈물이 보였거든요.....
그래서 따라가 봤어요..
나쁜 짓인거 아는데요, 한정이가 너무 약해보였어요...
그러니까 위로해주고, 말할래요... 유천이랑 해어지지말라고..
역시 멀리가지 않고 나무뒤에 숨어버린 한정이가 보였어요..
"흐흡........ 나 잡아주지.. 나........ 너랑 해어지기 너무 싫은데...
죽어도 싫은데..알어... 이거 내 잘못인거 아는데, 이럴 수 밖에 없는 나를 이해해주지.."
아무리 뒤늦게 아무도 없는 나무 뒤에 숨어서 말해봤자, 아무도 안들릴텐데....
지끈....
힘들어 하는 한정이가 보이자 여기가 또 아파요...
"한정아...... 왜 해어진거야?"
"웅? 승준아!"
나를 발견하자 한정이가 바보같이 웃으며 눈물을 닦아내요..
다 봤는데...
"한정아 울어.... 그 다음에 웃고 싶을 때 웃어.. 더 힘들어 보여.."
"흐흡..."
한참후, 나는 다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어요..
"한정아, 유천이랑 왜 사귀면 안되는거야? 나쁜 나영이 때문이야...?
아니면....무엇 때문인거야?"
아직도 울면서 이유를 말하는 한정이...
아무래도 지금 한정이한테 필요한건 친군가봐요.
진실을 모두 다 털어 놓을 수 있는 친구...
제가 그 친구가 될래요. 너무나 아파보이거든요......
근데 태성이형 너무 못됬어요..
그거 알아요? 아무리 한사람의 웃는 모습을 갖고 싶다고 해도,
그거는 한사람 앞에서만 가능하다는 거 말이에요..
스무네번째 이야기
<<원래시점>> -최한정시점-
승준이와 해어진 후, 한참을 걸었다.
지겹도록, 아무생각 안나도록, 그렇게 미친사람처럼 걷고있었다.
♬♪ <<<한정이 휴대폰소리...
울리는 핸드폰소리에 힘없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최한정.......최한정..."
알고있었지만, 내심바랬다.. 강유천의 전화이길...
하지만 태성오빠의 목소리만이 나를 맞이했다.
".........."
"최한정, 나 너무 힘들어...나 좀 만나줄래?"
힘들게 하는 사람이 누군데.....
알았단말을 하고 전화를 끈었다.
알고있다... 나 때문에 태성오빠가 힘들어하고 있다는것을.......
죄책감일까..? 아님 나 때문에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일까...
오빠가 나를 놓아줄 때까지, 나는 그렇게.... 작은 상자안에 갇힌 인형이다..
강유천이 없는 숨을 쉴수 없는 곳에 갇힌 감정없는 인형.....
나 정말 못됬다. 태성오빠를 원망하며, 아직도 강유천생각이다..
1분1초 모두 다 강유천생각........
그의 작은 아파트에 들어서자, 태성오빠가 나를 맞이했다.
오빠도 옛날에는 잘나가는 회사 아들이였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할머니랑 산다..
그러고 보니 태성오빠집에 오는 것도 오랜만이네?
근데, 나는 태성오빠의 상태를 보고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흐느끼고 있는 태성오빠......
놀란 나는 얼른 오빠 곁으로 갔다.
"오빠?! 괜찮아?? 할머니는 어디 계셔?"
"할머니..... 돌아가셨어......어제.."
"..................."
오빠는 혼자다......그리고 외롭지 않게 내가 잘보살펴주어야 하는데......
"너는...... 너만은 나 떠나지 않을꺼지?"
".........."
"떠나지 않는다고 해......"
"........흐흡....."
"........"
"오빠......흡... 나 놓아주면 안돼?"
"나..... 그러면 죽을지도 몰르는데..?"
"흐흡...."
"미안해.. 나.. 이기적인 거 아는데, 그렇게 못해줄것같아..."
"흡......"
태성오빠.... 왜 이렇게 잔인하게 변했어요?
원래는 자상하고 착한 오빠였잖아요... 왜 근데.. 절 이렇게 만드나요?
다음날..
복잡한 마음으로 학교로 향하였다.
설마, 승준이가 다 안 말했겠지? 설마... 내 퉁퉁부은 눈을 보고 알진않겠지?
3교시까지 강유천은 내게 눈길한번 주지않았다.....
칠판에 눈을 고정시킨체........
4교시가 시작될무렵, 일이 터졌다.
"야! 강유천이 태성선배랑 싸운다니?! 어떻게 된거야!! 너 눈은 왜 그렇고!!" -하나
"뭐?! 싸운다니?"
"너... 설마 강유천이랑 해어졌냐? 태성선배 때문에?
그런거면, 그것때문일꺼야.. 지금 복도에서 난리도 아니라고!!!!!!!!"
안돼..... 둘 다 너무 소중한 사람들인데......
태성오빠가 아무리 잔인했어도, 착한사람인데.......
스무다섯번째 이야기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나는 강유천이 태성선배를 패고 있는 것을 보았다.
.......
.............
<<강유천시점>>
모두 들었다. 승준이 녀석에게서........
화가났다.. 최한정이 마음 여리다는 약점을 이용한 선배인 김태성새끼에게........
그러고 나는 우연히 복도를 지나가다, 태성새끼의 말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선배,선배!! 한정선배랑 사귀세요?"
"..........아니.. 걔 사귀게 되면 1000만원내기 였거든...."
"아..... 역시 선배! 짱이에요!"
하...........뭐? 나랑 최한정 해어지게 한것도 모잘라, 1000만원내기?
"김태성......선배라도 불르기도 싫다. 너. 내손안에 오.늘. 죽.는.다..."
퍼억....퍽.퍽........
한참 싸우고 있는데 나를 부르는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이성을 잃은 나를 멈추게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목소리.........
"강유천!!!!!! 멈춰 뭐하는건데?!"
"우리 해어지게 한 새끼 패고 있는중 이야.."
"너 조폭이야? 이렇게 사람패게?!"
"어.. 조폭이야.."
"이건 아무래도 너무했어.. 오빠! 태성오빠!"
밉다... 지금 내가 아닌 저 새끼에게 달려가는 니가.......
"최한정.... 그만둬.... 여기서 있어. 사람들이 구급차 불를꺼니까.."
"............."
내 말에 흔들리는 그녀의 눈동자........
<<최한정시점>>
강유천의 부름에 잠시 나는 그냥 서있었다.
흔들린다.. 아무래도 태성오빠가 많이 다쳤는데.....
그렇게 어정쩡하게 서있던 나는 강유천의 손에 위해 금방 이끌렸다.
뒤에서는 뒤늦게 온 선생님들이 우리를 불렀지만, 강유천은 그럴수록 나의 손목에 힘을주고 뛰었다.
한참후, 우리는 한 골목에서 멈춰섰다..
"너........ 왜 그래?! 아까 그건 뭐였는데!!!!"
"너는 왜 그 새끼편인데? 이제는 그 새끼가 좋아진거야?"
"그건 왜 물어?"
"너는 1000만원내기의 주인공이니까..."
"뭐...?"
"김태성이란 새끼가 너.를.두.고 천만원내기를 했다고..."
"거짓말마........"
"내가.. 설마 이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 거짓말을 한다고 해도, 너 한테는 거짓말 못해..."
"그럼.....흡......"
그럼 내가 고생한 거는? 그거 어떻게 할껀데?!
내가 너한테 상처준거는.... 태성오빠가 그런사람이였던거야...?
그렇게 모든걸 허무하게 만드는......
"그러니까, 최한정.... 나한테 다시 돌아올꺼지? 다 아니까... 돌아올꺼지?"
"흐흡.....그럼, 내가 한 노력이 다 없어지네? 사람하나 살릴려던 노력......
헛된거였네....."
"응......."
"그래도..흡... 다행이다.. 헛되서... 그래도 너랑 같이 있을수 있는거니까..
고마워, 남편... 나 믿어줘서, 잊지않아줘서.... 그리고 아프게 해서 미안해.."
"피식...... 나 너 잊는 거 죽어도 못해.. 다른사람 사랑하는 거는 더더욱 못한다고.."
"흐흡.."
"최한정 그새 울보 다됬네?"
"...."
"울지마.."
쪽.......
ㅇ///ㅇ 화악.....
"이건 내 여자라고 도장 찍는거다..? 나 떠나지 않는거지?"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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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둔한 바보....... 너무 순진하고, 맑고 깨끗한 그녀가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여자친구, 최한정이에요..
그러고, 그거... 영원히 변치않았으면 좋겠어요.....
BY 유천....
스무여섯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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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금요일 아침이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학교로 걸어가는 우리.. 강유천과 나 이다.
"너 시험공부했냐?"
"에애애?!!!!!!!!! 시험........허걱..나는 노력파라서 최소 일주일은 공부해야되는데.."
"피식.. 걱정마, 딱 일.주.일 남았어..."
"나.....시험.......어떻게..?"
"쿡.......하여튼 바보... 내가 도와줄께 공부하는거.."
드르륵..
교실로 가는 문이 열리자 유진이는 내게 달려왔다.
"너.. 나랑 얘기 좀하자.."
"응.. 강유천 기다려^^"
"어.."
우리는 그길로 옥상으로 향하였다.
"왜그래 유진아?"
"태성선배말야.. 유학간데..."
"뭐..하지만....."
"몰라.. 그럴 사람이라는 거 너도 잘알잖아..?"
"....."
"강유천이랑 사귀는 거...안말려..그냥 마지막으로 태성선배랑 좋은감정으로 인사하라고..."
후.....그럼 마지막으로 또 한번 만나야 하나?
고민고민 끝에 나는 근처 카페에서 학교끝나고 태성오빠를 만나기로 하였다.
.........
.................
카페.
"피식..왜? 내가 유학간다니까 잡을려고?"
"아니..그냥 잘가라고.."
"쿡. 넌 내기의 주인공이였는데..? 이해 못해? 할말 없으면 나 간다."
...........그것이 태성오빠의 마지막 모습이 였다....
<<김태성시점>>
그냥.. 너무 힘들다.. 1000만원내기? 그딴 돈 누가 필요하데.....
사람마음 가지고 장난치는 그런 사람아닌데..
최한정이 내 옆에서 너무 위태러워보였다.
그냥 내 욕심인것 같아서, 너무 미안해서.. 보내줘야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나의 선택은 바로.. 거짓말이였다.
않그러면 그녀가 억지로 웃으며 내 옆에 있을것을 알기에.....
그러니까 떠나야겠지? 이만 미련버려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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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정 시점>>
지금은 집.
오빠,지승준,이준선배,하나,유진,과 강유천까지.........
모두 시험공부에 나섰다.
근데... 윽.....머리아파........왜 이렇게 어려운건데...ㅠㅠ
다들, 열심히.........가 아니라 떠들고 있다.
시험이 끝난 후 제주도로 여행가자고 들떠있는 분위기로....
공부는 당연한듯 안하고..-_-
"으앙.......나 어떻게..? 하나도 모르겠어.."
"너 듣자하니 전교 4등이였던데.. 어떻게 그자리에 잘 버텼냐?"
"몰라몰라."
"피식.. 시험끝나면 실컷 놀자...."
정말...빨리 시험 끝났으면 좋겠다..
그래서 강유천이랑 다정한 분위기 맘껏 냈으면.........
스무일곱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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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험이 끝났다..........
나 그동안 뭐한거야...?
기억을 되살려보면, 도와주겠다던 강유천과 친구들은...아마 공부에서 나를 더욱 더 멀어지게 했다지??
흐흑..이번에 시험 못보면...다 강유천 탓이얏...............ㅜㅜ
시험 결과...........
전교 1등...최한별
전교 2등...강유천
전교 3등...박이준선배..
전교 4등...이하나
전교 5등...조유진
전교 6등..지승준
전교 7등.........................나
이게 도대체 뭐냐고........오빠는 당연한듯 1등이고<<<사실 제일 공부 안한 인간인데..
나의 전교 4등자리를 하나가 차지하고...지승준이 나보다 공부를 잘한다니..........
"한정앗~시험 잘 봤쪄?" -승준 (아직 시험결과를 못봄..)
"아닝..ㅠ_ㅠ" -나
"우왓! 난 6등이니까 잘봤는뎃...?" -승준 (시험결과를 드디어 봤다.)
쳇...불난집에 부채질이냣.........
착하던 승준이가.........흐흑...이럴줄이야............
"피식 최한정...공부 안하더니... 아무리 남편이 잘생기고 좋아도 그렇지.." -강유천
"강유천...다 너 때문이란다........." -나
"쿡.......난 아무것도 안했어.?" -강유천
"마져마져... 최한정, 남의 탓으로 돌리지마라.." -오빠
"오빠가 이해해요.." -유진.
이런.......다 너무하는 거 아니여?
나를 궁지로 몰아놓는 친.구.들과 오빠..........-_-
나의 살기어린 눈빛(?)을 느낀 오빠는 빨리 이야기를 돌렸다..
"아무튼, 내일놀토니까 2박3일로 여행가는거다..?" -오빠
"오케이!" -모두
뭐...시험 끝난거니까 놀러가지뭐..<<<예상외로 단순한 나..=_=
드디어 기다리던 내일이 되고 우리는 비행기를 타고 드디어 제주도에 도착했다..
"우왓!! 제주도!! 근데 우리...어디서 묵는거야?" -나
"그게...당연히 우리 여기 별장있잖아?" -오빠
역시........별장이 있었던거야.. 난 왜 그것도 몰랐지? <<부자는 다르다..-.-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린후, 바다 바로 옆에 있는 별장에 우리는 도착하였다..
"이게.......너네 꺼냐...?" -하나
"으응..." -나
"엄청 대단해..하여튼 부자는 다른가봐..." -유진
유진아... 너네도 부자잖니..-_-
어마어마한 크기의 별장에 들어가자 안에도 역시...엄청 좋다.>_<
벌써 놀생각에 신난 우리......벌써 시험은 잊은지 오래다.
그렇게 오자마자 피곤하지도 않은지 우리는 짐도 안 풀곤 바다로 뛰어갔다..
"아악!!!!!!!!!!"
갑자기 나를 안은 강유천... 바다로 향하다니...왠지 불길한 예감.....
"야...너 나 놓지마.. 바다에 않 떠려트릴꺼지...?" -나
"그럴려고 했는데? 피식.. 안놓을께.." -강유천
풍덩...
.
.
.
갑자기 오빠는 강유천뒤로 다가와 강유천 목을 두루고 있던 나의 팔을 풀고
그덕에 나는 물에 빠졌고 흠뻑 졌었다..
5월이라서 그런지 물은 더운 태양아래서 엄청 시원했다.
근데.. 여기서 물러설 내가 아니지.......
나는 오빠에게 다가가 2배로 복수해줬다..+_+
그렇게 하루가 다 저물어가고 우리는 다시 별장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렇게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가는 우리였다......
스무여덟번째 이야기
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글쎄 놀러온 깨끗하던 별장에 빈 술병이 여기저기 있는 이 광경을 보면 누가 놀라지 않겠는가..?-_-
나 혼자 멀쩡한 정신이다. <<<물론 강유천 덕분에...
"우리...술도 마신겸...그거 하자..진실게임....딸꾹.." -오빠
"오..오케이.." -유진
이제 조금씩 취한듯 오빠는 술버릇을 공개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원하는 게임하기.....
........
................
술병을 돌리고 그 술병은 하나에게 향하였다.
"흠...나!!나 할래! 하나야 궁금한데.. 이준선배가 아깝다는 소리많이 듣지?" -유진
유진아...그 질문...하지 않는게 좋았을텐데..
"아.니. 오빠가 왜 아까워.?!" -하나
"워워..게임은 게임일뿐 하하..." -나
하나가 또 술병을 돌리고 이번에는 지승준이 걸렸다.
"음음... 너 좋아하는 애 있는거 같은데.. 누구야?" -하나
"우웅...그건 비밀이얏!!" -승준
"애에?! 진실게임인데 그런게 어딨어???" -나
"벌칙!!!" -오빠
그대로 많이 취한 승준이는 불쌍하게도 술한잔을 더 비웠다.
아침에 일어나면 다들 죽도록 속 쓰릴텐데....
다음차레는 나.
"움..한정아! 못된 유천이가 한정이한테 잘해줘?0_0" -승준
"응...그건 왜?" -나
"아냐아냐! 유천이가 못됬잖아..?" -승준
"내가 뭘?" -유천
"피식. 됐어.. 다음차레!!" -나
근데....아무렇지 않게 넘어갔는데...왠지 질문을 하고 내 대답을 듣는동안 승준이의 눈빛이 슬퍼보였다면,
잘못본것일까...?
다음... 강유천.....
"오... 움.. 남편! 애교부리라........" -나
"싫어....." -유천
그렇게 딱 잘라 거절할 필요까진 없잖아..ㅠㅠ
그렇게 여러가지의 게임들을 즐기며, 시간은 흘러갔다.
어느새 모두 잠이 든 밤, 나 혼자 잠이 않온다.
흐흑... 남은 술이나 마실까..?
"한정아아....... 딸꾹....나 취한 거 같아.." -강유천
"유천아.. 취한 거 같으면 그만 마셔." -나
"피식...알았쪄.... 우리 마누라..사랑해...." -강유천..
하곤 그대로 내 무릎위로 떨어진 강유천........
ㅇ////ㅇ 화악....
이거....방금 애교...정말..정말 강유천 맞는거야..?
아까 애교 부리라할뗀 딱 잘라 거절하던 사람이......
근데...무지 귀엽다...
생각해보니 오늘 무지 기분좋은날이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낸 하루..
그리고 강유천의 또다른 모습을 발견한 하루.....
스무아홉번째 이야기
다음날.
일어나보니 시끄러운 아침이다.
정말정말 유치하게 싸우는 강유천과 지승준..이였다.
"0_0 우왓! 한정이 자는모습 너무 귀여워!"
"지승준...떨어져라.."
"꺄악>_< 나 사진 찍을래!"
찰칵.... 곧 이어 카메라 후레시가 터지고 강유천의 이마에는 또 빠직마크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_-^^ 지승준..카메라 내놓아라.."
쌀벌한 강유천과 달리 '나 잡아봐라'를 즐기고 있는듯(?)한 지승준..
근데...나 계속 자는 척 해야하는겨..?
"우움.." -나
"어? 한정이 깼다. 미안ㅠ_ㅡ 이게 다 못된 유천이 때문인거지?" -승준
"이게 왜 내 탓 인데?!" -유천
"유쩐이 때문이얏!" -승준
"지승준..귀여운 척하며 남의 이름 바꾸지마라...징그러.." -유천
"야... 여기에만 있을 꺼냐? 해장국 좀 먹고 바다로 가자!
최한정 해장국 준비할꺼지?" -오빠
"그러고 보니..속 엄청 쓰려..." -강유천
이제야 다시 속 쓰린 것을 깨달은 듯한 강유천....-_-
오빠는 정말 놀러가는 것을 왜 이렇게 좋아하는건지....
가만..? 여기서도 역시 요리해야되는거........흐흑.. 내 신세가 그렇지뭐...
"우왓..우리 한정이가 만든 요리 먹는거야?"
"나도 배고파.."
"후...그럼 다 합해서 7인분해야되는거야..?ㅜㅜ"
울쌍을 지은채 앉아 있자 강유천이 선뜻 도와주겠다고 나섰다.
나는 어느새 침대에서 벗어나 씻고는 부엌으로 향하였다.
그리고 빠른 요리사 저리가라하는 솜씨로 어느새 해장국을 준비했다.
최한별이 워낙 술을 많이 마셔야지...-_-
"맛있어!!!!!!!"
모두 행복한(?) 모습으로 밥까지 말아 해장국 몇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정말이지....... 신기한 먹성이라고 할까나..
바다.
바다로 가니 무슨 축제가 열려있었다.
"자! 모두모두 커플 이벤트에 참가하세요! 지금 참가자 신청 받습니다.
방법은 간단한데요, 무대에 올라와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면 푸짐한 상품이 기다리고 있어요!"
"나 올라갈레!" -나
"안돼.." -강유천
"왜 안돼..? 상품........." -나
"하여튼 부자면서 이해않가 정말.." -하나
"그래도...." -나
"내가 올라가면 되지?" -강유천
"응응^^" -나
조금 기다리자 이내 작고 아기자기한 무대위에 강유천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이내 꺅꺅 거리는 여자들이 몰려들었다..<<역시 인기가...
하지만 이내 반주가 흘러나오자 다들 조용한 가운데 강유천을 주목하였다.
My destiny 언제부턴가 행복의 끝을 찾아남들이 가지 않던 길을 걸었죠이 좁은 길을 걷다가 지쳐 가끔은 뒤돌아 봤죠
지친 마음이 항상 찾아오는 외로움에 맞서끝없는 길을 걷는 것 같았지만 머물 곳 없었던 내 발걸음이그대를 만나 쉴 수 있었죠
그댄 나에게 새로운 시작입니다 그댄 나에겐 희망입니다긴 하루에 지쳐서 내 맘을 아프게 해도소리 없이 그대 손을 꼭 잡아줄게요
My destiny 앞을 볼 수 없는 힘든 일이 와도언제나 같은 길을 걷기로 해요혹시 내 선택이 더 힘든 길을걷게 해도 내편이 돼줘요
그댄 나에게 새로운 시작입니다그댄 나에게 희망입니다긴 하루에 지쳐서 내 맘을 아프게 해도소리 없이 그대 손을 꼭 잡아줄게요
세월이 흘러도 오늘의 약속은이 세상이 갈라놓지 못해빛나는 반지와 눈물의 기도가우릴 축복하네요
그댄 나에게 유일한 소망입니다 그댄 나에게 사랑입니다오랜 시간이 흘러 그대 모습이 변해도마음만은 오늘처럼 늘 변함없어요
팀Tim-그대 나에게 中
"최한정!!!!!!!! 사랑해..."
감사해요.. 강유천이란 사람을 만나게 해줘서..
이렇게 감동주고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 제 옆에 있게 해줘서 너무 감사해요..
하루하루가 너무 짧고 즐거운게, 이게 행복인가봐요..
제가 느끼고 있는 감정...이게 행복인가봐요..
서른번째 이야기
훗..역시 상품은 우리에게로 왔다.
"에게..? 겨우 커플 핸드폰과 핸드폰고리야? 피히......." -나
"피식.. 뭘 또 바란거냐..? 최신 핸드폰까지 얻어놓고.. 그것도 커플핸드폰..." -유진
"역시...나도 나갈껄 그랬나?" -오빠
서울로 돌아온 우리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또 시끌벅적하게 떠들었다.
그리고 상품은 바로...최신 커플 핸드폰과 고리까지 딸려있었다.
오빠는 이에 후회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고, 나는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후후..
-
다음날.
매일같이 가던 학교가 없어서 인지 엄청나게 심심하였다.
근데...왜 강유천에게 연락이 없지?
모두 있지않는가.? 매일 찾아오던 녀석이 갑자기 없어지면 오는 불안감...
고민끝에 나는 핸드폰을 꺼내어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강유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누라 전화했어?
"응 남편^^ 뭐해?"
옆에서 있던 오빠는 우리의 통화내용에 기겁을 하였다.-_-
"으악 닭살커플... 나 나갈련다?"
"나가던지...? 빠이빠이~!"
오빠는 삐진듯 문을 열고 나갔다. 하여튼...못말린다니까.. 나는 다시 휴대폰을 귀에 대고 말하였다.
"음 남편.. 오빠가 나간다고 해서... 뭐해?"
"피식..나 보고싶냐?"
"아..아니...그런건 아닌데....."
"그럼 끊을까...?"
"야 강유천! 그런게...."
"3......2..."
"어..존나 보고싶다 강유천... 됬냐?"
"쿡.... 하여튼..역시 잘생긴 남편이 보고싶었군...밝힌다 돼지?"
"야...! 니가......."
"나 오늘 급한일이 있는데... 내일보자 마누라! 알았지?"
"치히...........알았어, 끊어 내일봐.."
"어?! 삐지지말고?"
"알았다고...내일봐."
그렇게 강유천과의 통화가 끝나고 나는 넓은 거실을 둘러봤다. 아...지루하다.........ㅜㅜ
지이이잉.......
"여보세요?"
-한정아아앙.... <<<<대충 지승준이라 짐작할꺼라 믿는다...-_-
"응 승준아^^"
-나 심심해..훌쩍... 오늘 나랑 놀자!
"그래그래^-^ 이따 시내에서 봐."
나는 심심하던 참에 마침 잘됬다 싶어서 얼른 약속을 잡고 옷을 갈아입고는 시내로 향하였다.
영화관에 들어서고 조금 기다리자, 멀지않아 헐레벌떡 뛰어오는 지승준이 보였다..
"헉..헉... 한정아! 나 많이 늦었지..ㅠㅠ"
"아냐^^ 괜찮아.."
"흑흑...사람들이 자꾸 말걸고 사진찍고 그랬쪄......"
역시 얼굴이 되고 인기가 많으니까..........-_-
우리는 액션영화를 골라서 보고는 시내를 구경하다가 이내 오락실로 향하였다.
"우왓..한정이 되게 잘해......으앙."
1시간째 게임을 하고 있는데, 정말 여학생들의 눈초리가 따갑다.
'쟤 강유천 깔아냐?'
'너..그때 그랬잖아.. 너네 오빠 유학간거 거짓말이라고..다 재 때문이라고..'
'응.. 우리 오빠도 참 불쌍하지.....'
'그렇데...근데 이제 우리 승준이까지....... 어떻게?'
쿵....
터벅터벅....
짜악...
"다.시.한.번. 말.해.봐."
"언..언니......"
"난 동생없다. 다시 한번 말해보라고..."
"저....후...오빠 때문에 안말할려고 했는데, 말해야 겠어요..태성선배 동생 저 인거...아시죠?
그 천만원내기에 유학가는 거 까지...모두 거짓말이였데요.. 암...에 걸렸데요.. 우리 가족..유전이에요.
저도 있을지 몰라요.. 아직까진, 유일하게 암에 안 걸린사람이지만.. 지금 오빠는 수술하러 간거에요..
그리고 마지막까지 언니 힘들게 했데요.. 우리 오빠 바보라서 그런 거짓말하고 떠났다고요!!!"
"하.........지금한말.....사실.."
"아무래도 제 오빠니까요... 제가 제일 잘 알지 않을까 싶은데요?"
털썩.............
"한정아! 최한정?"
뒤에서 승준이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지만, 나는 아무생각 할수 없었다.
다 끝난거 같았는데.. 이제 행복한 거 같은데.. 나만 행복했네.. 이기적이게....
"한정아..일어나, 집에 데려다 줄께.."
"........응.."
어느새 해가 서서히 지는 길......... 승준이와 나는 아무말없이 걸었다.
퍽..... 나는 한참을 땅만보고 걷다가 누군가와 부디쳤고, 사과를 할려고 고개를 들었다.
"죄송......강유천?"
근데.... 지금 너무나 방가운 얼굴이였는데.. 옆에 여자...... 누군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