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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요물나라 원문보기 글쓴이: 요물
한남앵자독조지맥(2차지맥, 분맥)이 한남앵자지맥에서 분기하여 흐르며 여주군 가남면 철갑산 중부내륙고속도로 지나 대포산으로 가기 위해 좌측 북쪽으로 꺾어지는 지점(190)에서 오른쪽 동남방향으로 분기하여 남여주골프장 가운데 능선으로 가면서 210봉(0.3)-신통산(279, 2.5/2.8)-250봉(0.7/3.5)-점동면사무소 북측 구37번국도 점동고개(70, 2.3/4.8)-여주~장호원간 신37번국도고개(110, 0.5/5.3)-131.6봉(1.2/6.5)-바디고개 도로(110, 0.3/6.8)-달걀봉(△218)북측 210지점(1.1/7.7)-217봉어깨(210, 0.2/7.9)에서 중군이봉으로 가는 산줄기로 가도 되지만 그보다는 무려4km가 더긴 북쪽으로 머리를 틀어 217.2봉(0.1/8)-소무산(△247, 1/8.8)-고살래고개 동네길(70, 2.3/11.1)-선사유적지를 품은 도로삼거리(50, 0.7/11.8)-도로삼거리(50, 0.5/12.3)-영동고속도로(50, 1.2/13.5)를 지나 우만동마을 삼거리(50, 0.3/13.8)를 지나 345번지방도로를 따라가다 부라우마을 사거리(30, 1.5/15.3)를 거쳐 부라우나루 황포돛배은하교 입구(30, 0.6/15.9)를 지나 42번국도 이호대교 가기전 여주읍 신진리 연양천이 남한강을 만나는 곳(10, 0.5/16.4)에서 끝나는 약16.4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신경수님 글] |
ㅁ산행코스: 2번군도고개(2차선도로)-분기점(x203)-동여주CC와 남여주CC사이능선-예수님상(북진점)-신통산(산불감시초소,
x279)-250봉(동진점)-구37번국도(점동고개)-공터 위능선-신37번국도(충주, 장호원지하통로)_저소농장 도로-단맥
능선-인삼밭능선-바디고개-달걀봉갈림-달걀봉(△218)-달걀봉갈림-철탑-철탑-중군이봉갈림-x217.2-소무산(△247)
-청소년수련원 뒷능선-고살래고개(민가)-선사유적지도로삼거리-345지방도로(강변전원마을, 우만동1단지 앞)-여강
힐타운 앞-흔암리마을석-영동고속도로통로(우만교)-우만리마을석-황두란이(단현동버스정류장)
[한남앵자독조신통단맥지도]
경강선 여주역으로 와 한참을 기다리다 딴지를 하다 버스를 놓치고 택시를 타고 갔다. 택시는 여주시 하거동에서 가남읍 안금리
를 넘는 고개의 2번군도고개인 2차선도로의 들머리에서 내린다. 오후 1시가 다 되어 간다. 고개 절개지에 붙은 철책 끝 옹벽
으로 올라 잠시 오름짓은 2번 째 와 보는 산릉으로 눈에 익은 길이다.
북쪽의 대포산을 뒤로 하고 소로에 표지기가 가끔 붙은 길로 간다. '대한산경표, 도요새님, 현오님'등 표지기가 붙은 낮은 구릉의
산길에 붙은 '부지경계'안내판과 동여주CC가 보이더니 남여주CC도 보이는 골프장 사잇길을 가게 된다.
[x203봉의 분기점]의 펑퍼짐한 산봉우리에 표지기는 독조지맥을 가는 분들로 이어져 가며 나그네는 16키로의 신통단맥능선으로
가는 여주읍 신진리 연양천이 남한강을 만나는 합수점으로 가게 된다.
골프장이 보이는 산릉 위에 '부지경계'란 안내판이 여기 까지 따라 와 있다.
묘지가 있는 골뱅이소나무를 지나며 유난히 따스했던 겨울, 바람은 불고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이 정지되어
있다. 감염병의 불안과 공포가 바람처럼 인다. 창살에 갇혀 막바지 겨울을 이렇게 보내고 있는지 모른다.
눈가에 맴도는 흐릿한 시간들, 산에 들면 속세의 기운을 잊고 부는 바람 맞으며 산길 걸으러 간다.
두 분이 아주 짝지라는데, 짝지는 표지기도 같이 다는가 보다.
산릉에 수은등이 붙더니 왠일인가 했더니 커다란 예수님상이 하늘과 붙는다.
[예수님상]
방향을 틀어 북진하여 가게 된다. 조금 더 가면 철책과 만나 철책을 따라 가다 보면 신통산의 정상에 선다.
[신통산]단맥능선의 최고봉으로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한남금북부용지맥의 산줄기를 바라보는 것은 즐거움이다. 세상에
단 하나 뿐은 그 풍경을 나만 바라다 보는 것처럼 그 기운을 느낀다.
꽃샘바람 맞으며 '신통산 2020년 2월 2일'의 새것을 보며 감시초소 아래 달린 배낭도 주인을 잃은지 오래된 모양이다. 신통
산을 내려가는 산길은 철책과 같이 가야한다.
철책의 끝은 동진점으로 방향이 바뀌어 간다.
산릉은 확트여 산책로 같아서 편히 걸을 수 있어 좋다. 나즈막한 산책길이어서 원형탁자 같은 쉼터의 운동기구도 있고 휴식공
간이라 주의사항도 붙고 깨알 같은 시도 붙어 있다.
고도는 낮추어져 가고 점동면소재지의 방향으로 가게 된다. 산꼭대기 부터 깎아내린 청안전원마을의 주택지가 보이는 발아래
무명봉우리에 오른다.
[청안주택지와 점동면]
이 펼쳐지는 풍광을 잠시 조망하곤 발길을 돌려 주택지를 오른쪽에 두고 민가와 묘를 지나 내려서면 구37번도로 점동고개의 2차
선 도로의 궁도장버스정류장이다.
[점동고개]
남측으로 점동면이며 삼신석재 공장과 길 건너 언덕에 '밥 푸는 집'이 있는 마루금으로 이어져 간다. 주유소가 오른쪽으로 있는
콘크리트길로 오르면
마루금은 새끼손까락만큼 좁은 산릉이 철조망과 같이 가며 그 너머 너른평지의 공장건물이 보인다. 가시잡목으로 산릉 위로
갈 수가 없어 묵밭으로 내려 와 걷다 산릉을 넘어 너른평지를 나와 논두렁길을 잠시 걷다 충주,장호원간 신37번국도 옆 묘지에
탑이 있는 길을 나와
신37번국도 지하통로를 통과해 나온다.
젖소목장과 축대위 공장건물 길로 올라 잡목가시밭을 오르면
지나온 길이 보이며 신통산과 마주보인다.
산릉 위에 서면 트인길로 안내한다.
인삼밭길로 가다보면 가야할 소무산이 조망되고 인삼밭 산릉위에 철책도 붙고 그 아래 기와집도 보인다. 인삼밭을 내려서면
바디고개였다.
[바디고개]의 출입금지판을 건너 산으로 오른다.
'대전 구름나그네'님 표지기가 눈에 띈다. 작년 양산모임에서 처음뵈었는데 모를 땐 닉만 알았는데 이제 반갑기 그지없고 사
진 찍어 남겼더니 화답이 온다.
잔솔밭을 오르고 고도를 조금 높혀 보면 [달걀봉분기봉]인 등고선상 210봉에 이른다. 달걀봉으로 향했다. 내려갔다, 안부에
서 오름짓을 하여 설치된 밧줄잡고 오르면
[달걀봉]정상에
[달걀봉 삼각점 '장호원 22'의 2등급삼각점]을 확인하곤 달걀봉을 내려 간다. 낙엽진 길 위에 들리는 발자욱 소리가 쓸쓸한
산길의 리듬을 타며 오를 때 보지 못한 남한강이 이제사 보인다.
210봉의 달걀봉분기봉으로 되돌아 와
소무산을 이마에 이고 분기봉의 밧줄 따라 내려 가게 된다. 철탑을 지나자 남한강이 잠시 보이며 너른길로 잠시 가다 철탑을
또 지난다.
[중군이봉]의 갈림길에 붙은 표지기를 뒤로 하고 소무산의 정상을 밟는다.
[소무산]정사에 붙은 코팅지와
[소무산 삼각점'장호원 476']을 확인하여 발아래 농촌풍경이 양쪽으로 펼쳐지는 산릉을 간다.
철탑지난 너른길 좌측으로 마루금 이어져 갔다. 주택가의 능선을 지나 [고살래고개]의 고갯길에 민가가 있어 그 뒤로 가야 하
는가 보다.
벌써 스멀스멀 찾아온 어둠은 마을의 교회불빛이 비치는 더듬작거리며 산릉을 걸어 나왔다.
[선사유적지삼거리]에 가로등불빛이 비쳐 선사유적지마을의 불빛도 비쳐진다. 모든 세상은 어둠속에 갇혀 공사중인 포장도로
를 가다보면 전원주택가 도로를 따른다.
우만동1단지 강변전원마을 앞 도로를 지나
도로 따라 새로 지어지는 주택가와 여강힐타운 앞 도로를 따라 2차선도로로 진행하게 된다. 흔암리 마을석도 지나며 지방도로
345번 도로를 따른다.
'멱곡동'이란 교통판을 조금 더 가면
영동고속도로가 지나는 우만교를 통과하여 우만리의 마을석앞 버스정류장에 태극기가 휘날리는 우만리이다. '지방도 345'의
도로 따라 가다보면
신진천 건너 멱곡동의 명성황후 생가가 있는 동네이다.
황두란이마을 못간 단현동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마치고 있었다. 타야할 차 시간을 몰라 좀 더 걸어 여주 까지 갈까 하다가
걷는 것 보다 버스를 타거나 히치할 생각에서였다.
버스도 오지않고 지나는 차도 모른체 한다. 가만히 생각하니 '코로나19' 때문인 것 같았다.
그냥 있을 수 없어 걷다 삼성전자 에어콘을 설치하러 다니신다는 기사님 차에 편승할 수 있었다. 고맙게 여주역까지 데려
다 주셔 편히 나올 수 있었다.
여주역에서 간단한 늦은 저녁을 먹고 경강선전철에 올라 판교~강남역~신도림역~송내역 까지 몇 번의 환승하여 귀가~, 오늘
집에 올 수 있음에 천만다행!
'집이 이렇게 좋은데 왜 산으로 가?' 길었던 겨울바람도 잠을 자겠지, '코로나19'도 이 또한 지나가길 바라면서... 산행의
종점에 안착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