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3 연중 제22주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21-27
그때에
21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반드시 예루살렘에 가시어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흗날에 되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밝히기 시작하셨다.
22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맙소사, 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2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2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5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26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27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천사들과 함께 올 터인데, 그때에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마태 16,26)
유망한 청년 안토니오 글라렛, 어느 주일 미사 중에 들은 이 말씀이 그의 인생을 바꾸었다. 그는 자신과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사제가 되었다. 그리고 1849년 그는 가난한 사람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동료 사제들과 함께 '티없이 깨끝하신 성모 성심의 아들들'(CMF) 글라렛 선교 수도회를 창설하였다. 그리고 오늘날 그의 선교 영성을 따르는 70개국 삼천 여명의 글라렛 선교 수도회 회원들이 온 세상에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고 있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아니, 예수님께서 수제자 베드로에게 어떻게 이렇게 심하게 말할 수 있을까? 바로 앞에서 베드로를 그토록 칭찬하시던 예수님께서? 문제는 베드로에게 있다. 비록 입과 머리로는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시다'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마음으로 고백한 것이 아니었다. 아직 베드로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예수님의 뒤를 따른다'는 것은,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오는 것을 보는 것'이다. '부활의 영광', 그 구원의 삶을 사는 것이다. 깨달음, 완전9함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기위해서는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야 한다.'
1. 자기 자신을 버려라.
2. 제 십자가를 져라.
3. 예수님을 따라라.
어떻게 사는 것이 이 말씀대로 사는 것일까?
1. 五慾七情을 다스려야 한다.
먼저 五慾, 곧 식욕, 물욕, 수면욕, 명예욕, 색욕을 다스려야 한다.
七情, 곧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사랑, 미움, 욕심을 다스려야 한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일'이다. 베드로가 아직은 이것을 다스리지못해 야단을 맞고있다. 나는 간헐적 단식으로 식욕은 다스리고 있다. 노여움과 미움을 다스리지 못해 욕을 먹고 있다.
2. 죄와 죽음의 한계 속의 인간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라.
가정과 인류 공동체를 위해, 피조물을 다스리고 보호하고 보존하는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 인권과 기본권의 실천, 五倫의 道理를 실천해야 한다.
3.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이해하고 믿고 사랑하라. 이것이 '하느님의 일'이다. 성경을 통하여 주님과 믿음과 사랑의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1테살 5,16-18)
글라렛 복음 선포자들과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은 오늘도 이 '하느님의 뜻'을 살며, 세상과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복음을 선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