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2007년 첫 산행
* 산행일자 : 2007년 1월 1일(월요일)
* 날씨 : 맑음(너무 포근한 날씨)
* 동행자 : 솔바우님. 난테님
* 산행코스 : 성불암 - 향로봉 - 백마산 - 향로산 - 재약봉 - 죽전마을
* 산행거리 : 17.9km(gps)
* 산행시간 : 9시간
* 이동 : 승용차 (수성I.C - 신대-부고속국도 - 밀양I.C - 24번국도 - 1077지방도 - 1051지방도 -
사거리 좌회전( 69번 도로) - 고점교 지나 좌회전 - 성불암)
대구 범물동 - 장선리 : 88km 통행료 : 4200원(편도)
* 구간별 산행시간
08:35 : 성불암
08:43 : 전망대
09:10 : 삼각점
09:57 - 25 : 향로봉
11:11 - 20 : 임도
11:40 : 산성터
11:43 - 12:00 : 전망대
12:03 : 백마산
12:25 : 장군미(달음재)
13:13 - 13:56 : 향로산
14:21 : 917m봉(선리방향으로 직진 : 코팅된 종이에 선리라고 씌여있음)
14:32 : 삼거리(우측으로 떨어짐 : 칡밭골)
14:57 : 독립가옥
15:17 : 무지개 재(주능선)
15:43 : 재약봉
16:53 : 죽전고개(사자평고개)
17:36 : 죽전마을 위 "산돼지마을" 식당과 펜션단지 앞 동네로 하산
주요 구간별 거리
성불암 - (3.36km) - 향로봉 - (2.26km) - 임도 - (1km) - 백마산 - (1.51km) - 향로산
향로산 - (4.30km) - 재약봉 - (2.00km) - 죽전고개 - (2.8km) - 죽전마을
산행에 앞서
난테님이 1월 1일 정해년 첫날에 시간을 비워 두었다는 연락이 와서
일출산행을 의논했지만 기상예보에 의하면 구름속에 일출을 볼 거라기에
미련없이 향로산으로 정하고 솔바우님에게 전화를 드리니 토요일까지 전화를 주신다더니
그날(금요일) 저녁에 전화가 와서 오케이 하신다
난테님이 표충사 가기전에 삼거마을 지나 백마산으로 올라서
향로산으로 가서 다시 표충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이야기 하신다
부산일보에 소개된 코스인데 산행들머리가 한동안 임도를 따라야 한다고 소개되어 있다
그래서 지난 번에 준비해둔 성불암에서 무지개재를 거쳐 장선리로 하산하는 코스를 준배해 간다
단장면 소재지를 지나 아불교를 건너 밀양댐과 양산으로 가는 삼거리에 난테님이 벌써 와 있다
수도-가야 종주 후에 만났으니 한달을 훌쩍 넘긴 시간이다
반가운 해후를 하고 조금 있으니 솔바우님이 오시길래 의논을 해서 들머리를 변경한다
밀양댐과 양산 방향(1051번 지방도로)으로 7-8분정도 오르면 밀양 댐이 나오고
댐을따라 7-8분 가면 사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배내골 방향(69번 도로)으로 좌회전하면 곧 긴 다리(고점교)가 나오는데
이 고점교를 건너자 마자 좌회전하면 성불암 입구이다
산행기
난테님 차를 장선리에 갔다놓고 성불암에 도착하여 출발한 시간이 8시 30분이다
성불암과 펜션 사이에 있는 들머리
바람 한점없는 포근한 날씨가 꼭 해빙기의 날씨 같다
초반부터 경사가 몹시 심하고 등로가 미끄러워 장딴지가 팽팽해 지는 느낌이다
7-8분정도 오르니 심호흡을 한번 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
바위 위에 올라서니 고점교와 사거리 방향의 평온함과 밀양댐 상류가 눈에 들어온다
고점교와 대리마을
계속되는 오르막 길이 그저 답답하다고 느낄 즈음에 삼각점이 보인다(고도 : 약 470m)
이곳에서 5분정도 오르니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약간 훼손이 된 묘1기가 있고
이곳을 지난 지점이 개념도상의 501m 지점인 것 같다
이 지점에서 완만한 내림길이 이어지다가 또 된비알이다
이 봉우리에 올라서니 고도가 겨우 670m정도다
육산인데다가 낙엽때문에 많이 미끄럽고 경사는 왜 그리 심한지........
오늘의 최고봉인 향로산도 1000m가 채 안되는데........
그런데 이후부터는 그리 완만한 오름 길로 향로봉에 당도할 수 있다
향로봉에는 부부의 이름으로 걸어 놓은 팻말이 걸려있다
(작은 구덩이와 삼각점이 있음)
향로봉에서 간식을 하면서 20여분 이상 휴식을 함
등로는 아주 뚜렷하고 사람들의 때가 타지 않아서
조용하고 호젓한 산행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권할만하다
한동안 내리막 길이 이어지더니 앞에 작은 봉우리가 보이는데 등로는 옆으로 트래버스를 한다
그런데 점점 등로가 희미해지더니 지나가는 것도 아주 조심스러운 지점이 계속된다
이지점을 통과하니 좌측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등로가 보인다 (이 길이 정상등로인 것 같음)
(봉우리로 오르기 전에 좌측으로 나 있는 길인 것 같다는게 난테님의 말씀)
이곳부터 보이는 봉우리들은 모두 우회길이 더 뚜럿하고
봉우리에 힘들게 올라서는 자체가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아 두번 우회길을 따르고 나니
드디어 임도가 모습을 드러낸다
임도(맞은 편으로 올라서야 한다)
향로산
임도에서 20여분 가쁜 숨을 쉬어야 돌로 쌓은 산성터에 당도하고
좌측으로 봉우리로 향하니 우측으로 우회길이 뚜렷하지만
봉우리로 올라가니 왼쪽에 멋진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밀양댐
이곳 전망대에서 밀양댐, 바드리 마을과 고례리 마을의 전경이 내려다 보이고
5-6분정도 더 가면 백마산이다
백마산은 정상석이 없으며 평리녹색농촌체험과 팜스테이마을 안내판과
향로봉의 팻말을 작성한 부부가 만든 작은 팻말이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으며
밀양댐 쪽으로 조망을 주기위해서 인지 나무를 베어버렸다
백마산에서 조금 내려서면 리본이 많이 걸려있는 삼거리인데 (직진은 바드리 마을로 하산하는 길)
여기서 우회전을 해서 내려오면 작은 삼거리를 만나고 (우측에서 내려오는 길인데 아마도
백마산을 들리지 않고서 향로산으로 바로가는 길인 것 같음) 곧 장군미(달음재)에 당도한다
장군미(달음재) 사거리
왼쪽 길은 삼박골(밀양시)로 하산하는 길이고
우측 길은 가산(양산시)으로 내려가는 길이며 우리는 그대로 직진을 한다
달음재에 서니 앞에 떡하고 막아선 향로산의 높이가 맥빠지게 한다
오를수록 가팔라지는 길에 처음으로 로프가 걸려있고
이 지점을 지나니 쉬어가라는 듯 좋은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서 향로산의 정상석이 눈에 보인다
잠시 쉬고 가쁜 숨을 몇번 쉬고 나면 정상석에 설 수 있다
솔바우님과 난테님
망중한을 달래는 난테님(함께 오지 못한 예삐엄마 생각(?))
향로산 정상은 사자봉과 수미봉, 간월산, 신불산과 영축산 그리고 죽바우등과 오룡산까지
시원스레 조망이 되며 층층폭포의 얼어있는 모습도 ..........
난테님은 가부좌를 틀고 앉아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꿈적도 하지 않는구료
언제 다시 오겠냐면서 난테님이 코끼리봉까지 가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한다
시간은 충분하여 그러자고 합의를 하고 기분좋은 출발을 했는데....
몇번이나 조심해야 할 지점으로 산행기에서 읽은 917m봉에서 그만 좌측으로 방향을 트는 바람에
결국 칡밭골로 내려서서 다시 무지개재로 올라서는 알바를 하고만다
사진을 보면 이렇습니다(두분에게는 정말 죄송합니다)
재약봉에서 찍은 알바한 능선의 모습
빨강색 선이 정상적인 진행방향인데
문제의 917m봉에 도착하면 직진 방향으로 코팅된 종이에 "선리"라고만 적혀 있기 때문에
(재약봉이나 코끼리봉도 함께 써 놓았으면 좋았을텐데...) 의심의 여지없이
선리로 하산하는 사진상의 갈림길 지점으로 알고 좌측 길로 가기가 아주 쉬운 지점이다
선리라는 코팅지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직진해서
노란색선이 이어지는 지점에서 좌회전을 해야 하는데(노란색 선을 따라 가면 선리로 내려섬)
그만 917m봉에서 좌측으로 틀어 초록색 선을 따라 가다가(10여분 정도 소요)
또 갈림길에 당도하는데 직진에 가까운 길은 국제신문 리본과 몇개의 리본이 더 걸려있고
우측에는 리본이 2개정도 걸려있다
그때서야 알바라는 사실을 알고(반신반의 했음)
삼거리 지점에서 다시 우측으로 급한 내리막 길을 내려서니 마을이 있었던 흔적이 곳곳에 보이고
우측으로 능선이 보여 확실한 알바임을 확인하고 내려선 위치는 칡밭골 상류지점이다
주능선이 가까이 보이고 고도도 낮아보여 여차하면 바로치고 오를려고 하니
난테님이 독립가옥을 보았다면서 그쪽으로 가서 주능선으로 오르자고 제안을 한다
간간이 매여있는 리본을 따라 내려서다가 우측으로 희미한 길을 찾게되어
조금 올라가니 폐가가 한채 보이고 곧 사진상의 독립가옥을 보게된다
독립가옥
이곳에 오니 리본이 몇개 달려 있고
완만한 오름 길을 오르니 사거리 안부에 당도하는데 이곳이 무지개재이다
무지개재 사거리
등로 한가운데 박혀있는 돌멩이(?)에 무지개재라고 적혀있는 사거리 안부인데
솔바우님이 서 있는 등로가 주능선상의 등로이고
난테님이 서 있는 길이 우리가 독립가옥에서 올라온 길이다
(장선리로 하산하는 길은 무지개재 전에 칡밭재가 있는데 그곳에서도 하산을 해도 되지만
무지개재에서 하산하는 길이 더 좋다고 함 : 산으로(신기)님 산행기에서)
원래 계획은 이곳 무지개재에서 장선리로 하산하기 위해 난테님의 차를 주차해 두었는데
난테님의 청에 재약봉으로 진행을 한다
재약봉 오르는 길도 경사가 몹시 심해 꽤나 힘이 든다
그런데 정상에 올라서니 보상이라도 하듯이 시원스럽게 조망이 터진다
오히려 향로산보다 더 좋다는 생각이다
재약산 정상 팻말과 향로산
청수골의 전경
갈길이 멀어 서둘러 내려선다
자칫하면 머리에 불을 밝히고 내려서야 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재약봉을 내려서면서 솔바우님의 다리에 이상이 온듯하다
안부에서 장선리로 하산하기 위해 애를 써 보았지만 시간만 허비하고 죽전고개로 진행을 한다
다행히도 더 이상 경사가 심한 곳이 없다
앞서 가던 난테님의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죽전고개
지난 5월에 죽전마을로 하산을 하면서 경사가 심하다는 기억이 난다
그런데 10여분 정도 내려섰는데 전에 보지 못했던 Y자형 삼거리가 나타나고
우리는 우측보다는 사람이 많이 다닌 흔적이 뚜렷한 좌측 길로 내려서는데
길이 너무 생소하다는 느낌이 든다
아니나 다를까 작은 개울도 건너게 되고 방향은 자꾸 왼쪽으로 틀어진다
죽전화장실 건물 좌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4-500m 위쪽으로 하산을 했지만
어둡기전에 내려와서 다행이었으며 2007년 첫날의 산행은 이렇게 마무리 한다
구글에서 지나온 궤적을 캡쳐한 것임
초록색 선이 정상 등로임
* 아래에 첨부된 파일은 향로산 실트랙이며
map source program 이나 gpstrackmaker program에서 불러 올 수 있으며
goole earth에서도 불러 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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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코스로 멋진 동행산행하셨군요. 두번째 사진부터, 눈에 확 들어옵니다. 고점교와 그 아래 좌에서 우로 흐르는 배내천(곧바로 흘러내리던 배내천이 이곳에서 밀양댐으로 첫 굽이를 치지요.) 윗 고점교도 보이고, 정면 봉우리를 기준으로 좌로 하양대 계곡이고 우로 배태고개가 뚜렷하군요 이 사진한장에 지리지형이 뚜렷해지니......^^ 저는 표충사기점에서 칡밭 외딴가옥 쪽으로 올라 향로산을 가본 적 뿐이기에 대리방향에서 오른 산행기는 늘 반갑습니다. GPS까지 대동하시니 산행기의 위치와 궤적을 서술하시는 것이 마치 주변경관을 보면서 같이 걷는 느낌입니다. 귀한 산행기 올려 주심에 '새김' 과 '배움'이 되도 남음이 있습니다.
방장님의 허락없이 불쑥 허접한 산행기를 올려 죄송한 마음 그지 없습니다 바늘 방석에 앉아있는 기분이었는데 용기 주심에 감사드리고 올해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산행이어 가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