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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수원교구 오늘의 말씀
1)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살레시오회
어떻게서든 위로부터 새로 태어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그 대상이 어떤 것이든 사랑에 깊이 빠진 사람들에게서 볼수 있는 두드러진 특징이 한가지 있습니다.
그 외 여타 대상들이 희미해지고 존재감을 상실합니다. 빛도 바래고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오직 그만이 눈에 띄고 빛을 발합니다. 여러 존재들 가운데 오직 그만 보입니다. 오직 그만 바라보고, 그에게 몰입하며, 그를 위해 헌신합니다.
인간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사랑도 그러한데 하느님과의 사랑은 얼마나 더 강렬하고 더 각별하고 뜨거운 것인지 모릅니다.
예수님께서 당대 가장 잘 나가던 유다 지도층 인사였던 니코데모에게 하신 말씀,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는 말씀의 진의를 묵상해봅니다.
위로부터 태어난다는 것은 하느님이 얼마나 좋으신 분인지를 깨닫는 작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느님이 나를 얼마나 극진히 사랑하시는지를 인식하는 것, 하느님께서 나를 위해 당신의 가장 소중한 것, 생명조차 바치심을 알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인간들 사이에서도 상대방을 향한 헌신과 사랑이 깊어지게 되면 자신이 가진 모든 것, 결국 생명조차도 내어놓는 모습을 자주 목격합니다. 위로부터 태어나게 될 때 가능한 일입니다.
사방이 온통 꽃천지입니다. 하느님께서 고달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오늘 우리에게 화사한 위로의 선물을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 한송이 청초한 꽃 안에 굳게 현존해 계십니다. 뿐만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한없이 부족하고 나약한 내 안에, 그리고 동료 인간 안에도 굳건히 현존해 계십니다. 위로부터 태어나게 될 때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어떻게서든 위로부터 새로 태어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위로부터 새로 나게 될 때 그리도 지긋지긋하던 십자가가 사실은 가장 큰 하느님 은총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위로부터 새로 나게 될 때 그리도 우리를 지루하고 고달프게 만들었던 일상생활이 눈부신 경이로움으로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위로부터 새로 나게 될 때 그리도 우리를 성가시게 했던 이웃들이 가장 아름다운 선물로 여기게 될 것입니다. 말끔하게 정화되어 순수해진 영혼의 눈으로 이웃들을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 안에 들어있는 값진 보화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위로부터 다시 나게 될 때 주변 모든 사물들이 다 스승으로 변할 것입니다. 산들바람에 흔들리며 떨어지는 꽃잎들, 푸른빛을 더해가는 대나무 숲, 출렁이는 물결, 고요한 호수, 황금빛 석양...이 모두는 다 인생의 진리를 말해주는 스승이 될 것입니다.
위로부터 다시 태어날 때 예수님은 더이상 멀고 먼 옛사람, 이천 년 전의 나자렛 사람이 아니라, 오늘 내 일상생활 전체를 동반하시는 ‘나의 주님, 나의 스승님’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2)전삼용 요셉 신부님, 조원동주교좌 주임신부님
우리는 영의 바람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부는지 아는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바로 ‘바람’ 이야기하십니다. 사람이 새로 나지 않으면 영의 바람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고 하십니다. 영으로 새로 난 사람도 그와 같다고 하십니다.
정말 세상 사람들은 영으로 난 사람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 신비로움이 사실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는 사랑, 희생, 생존이라는 주제를 혼합한 복잡하고 감성적인 SF 영화입니다. 영화는 농작물 마름병과 먼지 폭풍으로 인해 지구가 사람이 살 수 없게 되어가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 암울한 시나리오 속에서 비밀리에 활동하는 NASA는 토성 근처에서 웜홀을 발견하는데, 그들은 알려지지 않은 지능이 인류에게 생존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그곳에 배치했다고 믿습니다.
이야기는 전직 NASA 조종사에서 농부로 살아가는 쿠퍼와 그의 딸 머프와의 깊은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인류를 위한 새로운 터전을 찾기 위해 웜홀을 통과하는 중요한 임무를 위해 쿠퍼가 모집되면서 줄거리가 전개됩니다.
임무에 참여하기로 한 쿠퍼의 결정은 개인적인 희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이 돌아올지 알 수 없는 채 아이들을 남겨두고 떠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머프는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느낌을 받고 해결되지 않은 분노와 슬픔에 시달리며 살아갑니다.
쿠퍼와 인듀어런스 호의 승무원은 머나먼 은하계에서 거주할 수 있는 행성을 탐색하면서 블랙홀 근처의 시간 팽창 효과를 비롯한 수많은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지구와 시간이 다르게 흐르게 됩니다. 한편, 어느덧 성장한 머프는 미션의 설계자인 브랜드 교수와 함께 일하는 뛰어난 과학자가 됩니다.
그녀는 결국 지구 인구를 새로운 행성으로 이동시켜 인류를 구하려는 계획인 플랜 A가 임무가 시작되기도 전에 브랜드에 의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으며 인류에게 희망이 필요하다고 믿고 이를 비밀로 유지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머프는 결국 아버지가 이루지도 못할 일에 희생되었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전환점은 쿠퍼가 임무를 저장하고 중요한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려는 필사적인 시도로 자신을 블랙홀로 스스로 빨려 들어갈 때 옵니다. 블랙홀 안에서 그는 다양한 시간에 머프의 침실을 볼 수 있는 5차원 공간인 정팔면체를 발견합니다. 이것도 지구를 구하려는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머프는 어렸을 때부터 유령을 보아왔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머프는 자신과 소통하는 그 ‘유령’이 아빠 쿠퍼였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쿠퍼는 머프가 연구하고 있는 중력 방정식을 푸는 데 필요한 양자 데이터를 전송합니다. 이 데이터는 인류가 지구에서 거대한 우주 서식지를 건설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랜 A의 성공에 매우 중요합니다.
영화는 인류가 토성 근처의 우주정거장으로 이주한 것으로 끝나고, 미지의 존재들에게 구출된 쿠퍼는 노인 머프와 잠시 재회하면서 거주 가능한 행성에 식민지를 시작한 브랜드를 찾기 위해 출발합니다.
황당한 내용의 영화일 수 있으나 사실 과학적으로도 매우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미지의 존재가 지구의 인간들을 살리기 위해 한 남자를 선택하였고 그의 희생을 요구하였으며, 그가 자기 딸에게 구원에 필요한 핵심 지식을 전달하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을 선택하시어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시고 그로 인한 희생을 받은 교회를 통해 온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하는 내용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냥 성경과 구원에 관한 비유가 이 영화입니다.
머피는 위로부터 새로 나지 않으면 자기 힘으로는 지구를 구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위로부터 새로 나려면 위로 올라간 이가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는 쿠퍼입니다. 예수님도 말씀하십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위로 올려지면 구원을 준비한 이로부터 새로운 은총을 받습니다. 그 은총을 흘려보냄으로써 그를 믿고 따르는 이들은 구원을 얻습니다. 그러나 위로부터 새로 난 이들의 생각은 너무나 달라서 그 말을 믿지 않으면 따를 수 없고 구원에서 배제됩니다.
영의 바람은 그래서 십자가 위로 우리를 이끕니다. 우리는 새로 태어났기에 그 바람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압니다. 그리스도에게 와서 우리를 그분의 십자가로 이끕니다. 이를 세상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태석 신부도 어렵게 의사가 되어 가장 가난한 수단 톤즈로 가서 목숨을 바쳤습니다. 이는 세상 사람들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런 죽음을 통해 그의 제자들이 수십 명 의사와 다른 직업을 가지게 되었고 제2의 이태석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영으로 새로 난 사람은 이렇듯 누군가를 구원하는 십자가의 새로 태어남을 거부하지 않습니다. 그 방향을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3)조욱현 토마스 신부님, 왕곡 주임신부님
복음: 요한 3,7-15: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의 아들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7절) 위로부터 태어난다는 것은 하느님에게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새로이 태어남을 의미한다. 하느님께서는 교회를 통하여 당신과 함께 머무를 자녀들을 낳으신다. 우리는 성령 안에서 말씀과 성사로 태어났다. 성령의 역사는 우리가 보고 알아들을 수 없는 것이다. 아무도 성령을 보지 못한다. 어떻게 성령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시편 노래가 바로 성령의 소리이고 복음 선포가 바로 성령의 소리이며 하느님의 말씀이 바로 성령의 소리라고 아우구스티누스는 말한다. 우리가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성령 안에 살고 있지 못하다면, 우리는 다시 태어난 것이 아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그런 사람일 것이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성령에서 태어난 이도 이와 같다.”(8절)고 하신 것이다.
“그런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까?”(9절) 니고데모는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기가 매우 어려운 듯하다.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13절) ‘하늘에서 내려온 이’라는 말은 그분의 기원이 성령께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 그분은 말씀으로서는 하늘에 계시며 육으로는 사람의 아들이시다. 그 육의 기원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성령께 있다. 그래서 육이 되신 말씀은 비록 육이시지만 결코 말씀이 아닌 적이 없으시다. 그분이 내려오신 것은 우리가 올라가게 하시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땅에 속한 인간이 하늘에 속한 존재가 될 때, 영적 탄생이 이루어진다. 즉 그리스도께 결합할 때, 그분과 함께 올라간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14절) 뱀은 세상의 모든 인간을 집어삼키던 죄를 의미한다. 그 뱀을 들어 올린 표징은 십자가에 못 박히실 분을 통하여 그 뱀에게 죽음이 선고되었음을 보여주신 것이다. 그래서 저주를 받게 된 자들이 그분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15절) 우리의 생명을 위해 하느님께서 아들을 선물로 주셨다. 그분이 ‘하느님의 아들’이며 영원한 생명의 원인이시다. 십자가에 달리심으로써 다른 이들의 생명을 구하신 분이 죽음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십자가에 달리신 분을 믿는 이들이 멸망하지 않았다면 십자가에 달리신 분이 어찌 멸망할 수 있겠는가? 다른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시는 분께서 더 확실한 생명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자녀들인 우리 신앙인들은 그분이 입으신 영광을 향하는 삶을 갖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여야 한다. 그분이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영광을 입으셨으니, 우리가 그분을 닮는 것, 즉 우리도 우리가 지고 가는 나 자신의 십자가를 통하여 그 영광을 입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삶이 바로 나 자신의 인간완성을 이루어주며, 하느님께 또한 영광을 드리며, 구원에 이르는 삶이다.
4)조명연 마태오 신부님, 인천가톨릭대학교 성김대건 주임신부님
탄광촌을 방문한 어느 젊은 신부가 탄광에 들어갔습니다. 신부는 어둡고 더러운 갱 안의 통로에서 아름답고 하얀 꽃이 자라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광부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이 시커먼 탄광에서 이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꽃이 피어날 수 있습니까?”
이 물음에 광부는 “검은 탄가루를 꽃에 부어보십시오.”라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신부가 그 광부의 말대로 했더니 신기한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글쎄 탄가루가 꽃잎에 닿자마자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꽃잎 표면이 너무 매끄러웠기 때문에 탄가루가 꽃잎에 붙을 수 없었던 것이지요.
이 매끄러운 꽃잎을 가지고 있는 아름답고 하얀 꽃이 우리 마음과 같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의 깨끗함으로 인해서 세상의 모든 악이 들러붙지 않도록 말이지요. 하지만 우리 마음에 붙어 있는 각종 죄를 바라보게 됩니다. 이 죄들이 왜 이렇게 계속 남아 있을까요? 그래서 우리는 다시는 똑같은 죄를 짓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계속해서 지었던 죄를 반복해서 짓곤 합니다.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나의 마음이 깨끗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진정한 행복을 위해 먼저 자기 마음을 깨끗하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깨끗하지 않으니 계속해서 죄악의 들러붙었던 것이고, 그래서 행복할 수 없었던 것이지요. 자기 마음도 깨끗하게 만들지 않으면서도 행복하길 원한다고 요구하면 너무 큰 욕심이 아닐까요?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에게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육에서 영으로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스승이라는 니코데모도 알아듣지 못하지요. 세상의 지식만으로는 새롭게 태어날 수 없으며, 오로지 성령의 이끄심으로만 근본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령의 이끄심에 자신을 온전하게 맡기는 사람은 주님을 믿어야만 합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올렸을 때 뱀을 본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처럼, 주님을 믿고 바라본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기 마음을 깨끗하게 만드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자기 힘으로 가능할까요?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세상 안에 살고 있으며, 세상의 지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토록 똑똑하고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던 니코데모도 예수님을 알아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도 주님께 좀 더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때, 우리의 마음은 깨끗해져서 죄가 더는 들러붙지 않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위대한 성과는 힘이 아닌 인내의 산물이다(새뮤얼 존슨).
5)김혜선 아녜스 - 출처 : 바오로딸콘텐츠, 묵상-말씀이 시가 되어
“그들 가운데에는 궁핍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사도 4,34)
사도들이 이끌었던
신자들의 공동체는
서로 다른 뜻과
서로 다른 마음을 품지 않는
한마음 공동체였다네.
위로부터
다시 태어난 이들은
자신이 소유한 것들을
하느님 앞에 내어놓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바라보며 살았으므로
세상의 불 뱀에
더 이상 물리지 않았다네.
6)김경진베드로 신부님 - 의정부교구 한마음청소년수련원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시는 하느님은
자유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안이 아니라
밖에서 자유로운 자녀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서 바람이 불고 싶은 데로 불듯이...
영으로 태어난 사람은 자유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내 안에 활동하시는 숨결 바람이신 성령께
나를 온전히 맡길 때 진정한 자유인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바람이고 싶습니다.
복음 말씀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3,7ㄱ.8-15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8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9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그런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하자,
10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이스라엘의 스승이면서 그런 것도 모르느냐?
1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한다.
그러나 너희는 우리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12 내가 세상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는데,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찌 믿겠느냐?
13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15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