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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형 도시 건설을 위한 첫걸음
게임을 시작하면 3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스타터 시티(StarterCity : 기본적인 도시 구조물이 이미 설치되어 있음)와 랜덤한 지도 위에서 스스로 도시를 만드는 방법, 이미 만들어져 있는 도시를 불러오는 방법이 있다. 랜덤한 지도를 선택하면 자신이 물이나 산지의 비율을 변경하여 새로운 지도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도시 건설의 첫 번째 단계
일단 지형을 만들게 되면 가급적 지도 중앙에서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강을 사이에 끼거나 호수 주변에 주거지와 상업 지구를 배치해야 시민들이 좋아한다. 이때 기본적인 주거 지역, 공단 지역, 그리고 상업 지역으로 집중 육성할 영역을 생각하고, 발전소와 쓰레기 매립장의 위치를 대략 머릿속으로 구상한다.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의 전경. 되도록 도시를 건설할 때는 지도의 중앙부터 시작하도록 한다.
도시 건설의 두 번째 단계
도시를 구성하는 것 중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이 도로이다. 우리 나라는 택지를 조성할 때 가장 늦게 만드는 것이 도로지만, 외국에서는 집이 들어서기 전에 빈 땅 위에 도로와 전기 등의 기본 시설물을 완성한 뒤 집을 짓기 시작하는 차이가 있다. 하여튼 도로를 건설하도록 한다. 도로는 가급적 끊어진 길이 없도록 모든 도로를 연결지어 만들어야 도로의 교통 흐름이 좋아진다.
도로는 4×4 정도의 블록을 형성하며 연결시키는 것이 좋다. 도로에서 4칸이상 들어간 지역은 발전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도시 건설의 가장 중요한 세 번째 단계
도로를 건설하면 이제 건물이 들어설 영역을 결정해야 한다. 영역 설정은 일반적으로 4×4 크기 이내가 되도록 설정하는 것이 좋다. 주거 지역과 공업지역은 떨어져 있는 것이 좋지만 너무 멀리 떨어져서도 안 된다. 그리고 각 영역의 밀집 정도는 게이머가 원하는 대로 지정해도 좋지만 한 가지 밀도만으로 모든 영역를 구성한다면 오히려 발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영역구분에 관해서는 후반부의 팁 설명을 참고하도록 한다.
도시의 혈관, 전선과 상하수도 설치
도시를 원활하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전기와 수도가 제대로 공급되어야 한다.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발전소가 필요하고, 물을 보내기 위해서는 물 펌프 또는 물 저장 탱크가 있어야 한다.
발전소는 도시로부터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건설해야 한다. 발전소는 심각한 환경 오염 발생 시설 중 하나이기 때문에 주거 지역의 시민들이 불만을 늘어놓는 가장 큰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도시는 물이 공급되지 않더라도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2만 명 규모를 넘어서는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원활한 수도망이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물 펌프는 오염 발생 시설로부터 멀리 떨어진 깨끗한 상수원에 설치한다. 만약 강까지 거리가 멀다면 '물 만들기' 버튼을 이용하여 작은 호수를 만들고 이곳에 물 펌프를 설치하면 된다.
호수나 강에 근접해 있지 않다면, 물 만들기 버튼을 이용한다.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각 영역별로 구분되어 있는 지역 중 어느 한 곳에 전신주가 연결되어 있으면 된다. 수도관은 전기 공급과는 달리 수도관이 지나는 주변 7타일 이내에는 어디든지 물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수도관을 세밀하고 복잡하게 연결할 필요는 없다. 전기와 수도 공급이 원활한 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일단 게임을 시작하고 예산과 정보 보기에서 데이터 보기를 선택한 다음 전력 아이콘을 선택해 모든 지역이 노란색으로 표시되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수도 아이콘을 선택해 지구로 선택한 지역이 모두 파란색으로 표시되는지 확인한다.
쓰레기 매립지 선정
사람이 지나간 자리에는 항상 쓰레기가 남게 마련이다. 이것들을 한 곳에 모아 처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일단 쓰레기 매립지는 사람들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며, 어느 정도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놓는 것이 좋다. 인접 도시들과 거래를 시작하면 쓰레기를 반입해 수입을 얻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준비는 끝! 이제 관리만이 남았다
도시 운영을 위한 기본 준비가 모두 끝났다면 이제 도시를 원활하게 운영하는 일만이 남았다. 차분한 마음으로 도시가 서서히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여러 자문위원들의 조언을 참고하여 도시를 관리해 나가면 된다. 아마도 초반 준비 작업에 미리 준비해 두었던 자금의 대부분을 써버렸을 것이므로 수입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야만 할 수도 있다. 게이머의 도시 계획이 효율적으로 진행되었다면 급속한 인구 유입이 이루어질 것이다. 심시티의 다양한 변화는 화면 왼쪽 하단에 있는 뉴스 티커(News Ticker)를 통해 표시된다. 이것들을 통해 도시에서 필요한 것, 그리고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들을 수 있다. 특히 뉴스 티커를 통해 흘러 들어오는 정보를 바탕으로 각종 재앙에 대해 사전 경보를 하면 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심시티의 시장으로서 게이머는 도로, 철도, 각 지역 조성 등 수많은 일을 처리해야 한다. 그 중에서 게이머가 소홀히 해서는 안 될 문제가 바로 도시의 상수도시설을 관리하는 것이다. 심시티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상수원에서 채취한 물을 도시 전역에 배분할 수 있는 수도망을 깔아야 한다. 만일 도시에 물을 공급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시민들은 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항의할 뿐만 아니라 더 심한 경우 "이 도시는 사람이 살 곳이 아니군!"하는 말을 남기고 도시를 떠날 수 있다. 상수도 시설은 도시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만일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큰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될 것이다.
상수도 시설을 구성하는 것은 물 펌프, 물 탱크, 그리고 수도관이다. 물펌프는 수원지에서 파이프를 통해 물을 흘려 보내는 역할을 하며, 물 탱크는 수압을 이용해 수도관으로 물을 보내준다. 그리고 수도관은 각 건물로 물을 분배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물 탱크의 경우 사용자들이 물을 최대로 사용하는
시간에 물 펌프로 물을 공급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저장하고 흘려 보내는 역할을 한다.
물 펌프는 수원지에 가까이 설치해야 한다. 강과 같이 깨끗한 물 또는 물이 나오는 우물 옆에 설치해야 한다. 강이 없는 지역에 도시를 건설할 구상을 하고 있다면, 일단 물이 솟는 우물을 만들고 그 옆에 펌프 1대만 설치하면 어느 정도까지는 도시에 물을 공급할 수 있다. 물 탱크는 수원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여러 개를 설치한다. 수도관은 수용가가 있는 건물 지하를 거미줄처럼 연결할 필요는 없다. 단지 지역별로 나누어진 곳에 연결하면 해당지역에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지상 교통망의 핵심, 도로 건설하기
심시티에 도로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일단 모든 도로들이 끊임없이 연결되어 있는 것이 좋다. 다시 말하면 도로는 일자 형태로 건설하는 것보다는 폐쇄구조의 형태로 원을 이루는 것이 좋다. 원활한 교통의 흐름은 도시에 활력소가되기 때문이다. 또한 도로는 가장 저렴하게 각 지역을 구분하는 역할을 하기도한다. 모든 지역은 아무리 넓어도 3×3 또는 4×4 정도로 이보다 넓을경우에는 도시가 발전하는 데 지장이 있다.
도로는 매우 편리한 교통 수단이기는 하지만 교통 체증과 대기 오염과 같은문제점을 안고 있다. 많은 시민들은 그들이 항상 이용하는 도로를 이용하려고하기 때문에 교통 체증이 일어나게 되며, 많은 차들이 대지 위를 활보하기때문에 대기 오염이 발생하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버스이다.
버스 정류장을 주거 지역 주변에 설치하면 버스는 손님을 멀리 떨어진직장까지 데려다 준다. 이와 함께 지하철도 매우 중요한 대중 교통 수단이다.특히 지하철은 전작보다 훨씬 더 나아졌다. 그리고 멀리 떨어진 공단 지역과 주거 지역을 잇는 최고의 연결 수단은 고속도로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일반적인 경우보다 2배 정도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사람들을 수송할 수 있다.
물론 비싼 건설비와 도로와의 접속로를 준비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IMF를 피하기 위한 경제 살리기
시장으로서 도시를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경제 문제에 대한 해결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자금이 부족한 도시는 도시 개발을 위한 어떤일에도 손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도로를 늘려 달라고 할 때도, 운동장을 지어 달라고 할 때도, 공해로 인해 못살겠다고 투덜거릴 때도 자금이 부족한 도시의 시장은 그들의 요구를 들어 줄 여력이 없는 불행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충분한 돈을 마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일단 돈의 흐름이 흑자일 경우에는 게임 속도를 증가시켜 몇 년간을 흘려 보낸다. 그러면 빠르게 적자에서 흑자로 만들 수 있다. 물론 시민들로부터 더 높은 세율로 돈을 걷을 수는 있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 자금 마련을 위해 세율을 높이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손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
여하튼 심시티에는 적자 재정을 위한 다양한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심시티2000」에는 채권(Bonds)을 사용하여 돈을 빌리고 이자를 포함하여 돈을 갚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많은 게이머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급기야는 파산에 이르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심시티 3000」에는 채권 대신 대부(Loan)라는 제도가 도입되었다. 또한「심시티 2000」보다 훨씬 더 간단하게 자금을 끌어 모을 수 있다. 예전에는 여러 가지 주변 요인들과 채권의 등급에 따른 복잡한 가변 이자율 때문에 게임의 진행이 까다로웠다. 하지만 대부 제도는 고정 이자율에 따라 지정된 기간 동안 분할 상환하면 되기 때문에 훨씬 간단한 방법으로 돈을 융통하여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한번에 채권을 변제해 목돈을 지출해야 할 부담은 줄어들게 된다.
대부 기간은 한 번에 10년으로 고정되어 있으며, 매번 최대 25,000달러까지 빌릴 수 있다. 물론 빌릴 수 있는 돈의 액수는 현재 도시의 인구 수에 따라 달라진다.
재산을 늘리는 또 하나의 방법은 도시 안에 몇 가지 특수한 건물을 짓는 것이다. 유독 폐기물 처리장이나 특수범 수용소, 대형 쇼핑 상가, 카지노 등이 도시의 자금을 끌어 모으는 건물이다. 이 건물들은 도시의 조례 상황에 따라 지을 수 있거나 또는 지을 수 없게 된다. 예를 들어 도박 허용 법안을 통과시켜야만 카지노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유독 폐기물 처리장의 경우 매달 250달러를, 특수범 수용소도 250달러를, 대형 쇼핑 상가는 월 200달러를, 카지노는 매달 400달러의 이윤을 준다. 만약 이런건물들을 유치할 수 있다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1년을 보낼 수 있다. 단점이 있다면 이러한 건물들을 건설하게 되면 들어오는 수입과는 반대로 도시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건물들이라도 아무 때나 마음대로 건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건물을 짓고자 하는 사람이나 회사가 찾아와 거래 조건을 내놓아야 하며, 이를 수용했을 경우에 특별한 기능의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메뉴가 나타난다.
주변 도시들과의 교류로 돈을 벌자!
「심시티 2000」에서는 도시 경영 능력을 비교하는 상대로밖에 인식되지 않던 주변 도시들과 이제는 돈을 벌기 위해 거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주변 도시와 거래를 하려면 지도 4방향 모서리까지 전선, 도로, 철도 등과 같은 장거리 운송 수단을 건설해야 한다. 연결 비용은 각각 2,000달러가 들지만 항구와 공항을 건설하면 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인근 도시들과의 모든 거래는 게이머가 먼저 제안할 수 없다. 거래 내용은 주로 전력 나누기, 쓰레기 처리 등으로 쓰레기 처리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고정적인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거래 도중 그들이 원하는 조건을 수용하지 못하면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또한 일단 맺은 거래는 상황이 변했다고 해서 게이머 임의대로 취소할 수 없다. 단지 계약 해지를 하려면 재계약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각 지역 분할을 위한 테크닉
어떻게 하면 좀더 효과적인 지역 분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기존의 심시티 게이머들은 도로를 중심으로 각 지역을 독립적으로 구분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각 지역을 혼합하는 방법도 「심시티 3000」에서는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 주거 지역으로 지정한 곳의 중앙에 공원을 설치하면, 공원이 있는 지역의 토지 가치는 증가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리고 주거 지역 내의 한쪽 모서리에 2×2 크기 정도의 작은 상업 지구를 추가한다. 이러한 혼합 지역 조성 기술은 시민들의 다양성을 자극하게 되므로 더욱 효과적인 기능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와 같은 혼합 지역 조성 방법 중 변형된 것으로 주거 지역 중 도로와 마주한 블록을 1×1에서 3×3까지 다양한 형태의 상업 지구로 조성한다. 물론 나머지는 주거 지역으로 설정한다. 또한 주거 지역을 구성할 때 주변을 도로로 막아 주는 것보다는 한쪽에 상업 지역을 건설하거나 학교, 병원, 지하철 입구, 버스 정류장 등과 같은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버스 정류장은 아주 작은 시설이지만 도시의 도로 효율이 높아지며, 더 먼 지역까지 많은 사람들을 운송할 수 있다.
지역 구성을 할 경우에 주변의 모든 지역을 같은 밀도로 통일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 일단 다양한 밀도로 지역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야 좀더 넓은 지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든 지역을 고밀집 지역으로 조성하면 이 지역에 들어갈 인구가 부족해 텅빈 건물만 남게 되고, 이로 인해 도시의 전체적인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많은 심시티 게이머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토지의 가치에 관련된 것이다. 게이머들은 사람이 많이 밀집해 있는 지역의 토지 가치가 인구가 적은 지역보다 높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낮은 인구 밀도를 가진 지역이 훨씬 더 높은 토지 가치를 가질 수도 있다. 토지 가치는 그 지역의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주변에 학교나 공원이 있을 경우 토지 가치는 높아지고, 오염되거나 공단이 있으면 가치는
떨어진다. 세금은 인구와 토지 가치에 따라 걷혀지는데, 인구가 많고 가치가 떨어지는 지역이나 인구가 적고 가치가 높은 지역이나 걷히는 세금의 액수는 비슷할 수 있다.
따라서 어떤 도시를 만들 것인가는 전적으로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인구 밀집도가 떨어지면 몇 백만 인구의 메가폴리스를 만들 수 없다고? 천만의 말씀. 도시는 넓고 가능성은 충분하다. 도시를 건설하다 보면 발전이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지역은 분명히 있게 마련이다. 이곳의 밀집도를 나중에 높여 줄 수 있다면 도시의 성장은 더욱 빨라지게 된다.
단, 공업 단지의 경우는 중공업과 경공업의 구분을 위해 밀도의 차이를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중공업 지역으로 발전시키려면 고밀도 지역으로 지정하고, 경공업 지역으로 발전시키려면 저밀도 지역으로 지정하도록 한다.물론 공업 단지는 밀집도에 따라 오염 발생 정도도 달라진다.
도시는 절대 주거 지역만으로 성장하지 않는다. 적절한 공업 지역과 상업 지역이 혼합되어 있어야 한다. 각각의 지역이 얼마나 필요한지는 화면 하단에 있는 RCI 그래프를 확인하면 되는데, 다음 표를 참고하여 도시의 규모에 따라 공업 지역과 상업 지역의 비율을 조절하도록 한다.
공업 지역과 상업 지역의 비율
도시 규모(인구) 공업 지역 상업 지역
2만 명 이하 3 1
6만 명 정도 2 1
10만 명 정도 1 1
15만 명 정도 1 2
20만 명 정도 1 3
님비(NIMBY) 현상
주거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님비 현상이 뚜렷하다. 님비란 'Not In My Back Yard'의 첫 글자를 따온 말로 자신의 생활 공간 주변에 오염 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막는 사회 현상이다. 이 때문에 공업 지역과 주거 지역 사이에는 완충 지역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공원이나 호수, 나무 등을 사용해 얼마간 거리를 떼어 놓아야 주거 지역에 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이를 대신하여 상업 지역을 완충 지역으로 지정할 수도 있다.
이와 반대되는 현상으로 핌비(PIMBY) 현상을 들 수 있는데, 역시 'Please In My Back Yard'의 첫 글자를 따온 말로 보상금과 고용의 기회를 얻기 위해 사람들이 꺼리는 시설을 근처로 유치하려는 현상을 말한다. 이 게임에서는 도시에 카지노, 교도소, 폐기물 처리장 등을 건설하고 매달 일정한 수입을 얻을 수 있다.
환경 오염은 도시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공업, 발전소, 자동차, 쓰레기 매립지 등과 같은 것들은 환경 오염을 발생시킨다. 「심시티 2000」보다 「심시티 3000」에서는 환경 오염이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심시티의 시장으로서 게이머는 이러한 오염의 발생 요소를 모두 다루어야 한다.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대기 오염뿐만 아니라 공장의 폐수로 인한 수질 오염, 더 나아가서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누출될 수도 있는 방사능 오염까지 오염을 발생시키는 요인은 다양하다. 환경 오염은 도시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커다란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시민들은 오염이 심하게 발생하는 건물 주위에서 살기 싫어하기 때문에 가급적 주거 지역은 오염 발생 시설과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또한 공장과 매립지에서 나오는 오염 물질은 강이나 호수, 바다를 오염시켜 검게 만든다. 일단 검게 된 물은 다시 맑은 물로 만들기 힘들고, 상수도 시스템의 효율을 떨어뜨린다. 물론 시민들의 원성을 듣게 됨은 당연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할 수 없다. 시장 사택을 향해 날아드는 계란으로 매일 아침 계란 프라이를 해 먹는 고역을 치르는 수밖에….
오염 지역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우선 오염을 발생시키는 공업 단지를 주거 지역과 상업 지역으로부터 멀리 떨어뜨려 놓는 것이다. 전작과 달리 시민들의 일거리가 많은 공단은 24 블록 이내에 있어야 하는 제한이 「심시티 3000」에서는 사라졌다. 시민들은 버스나 지하철이 건설되었을 경우에 먼 거리에 있는 공단까지도 출퇴근을 감수한다. 물론 대중 교통을 이용한다면 자동차로 인해 발생하는 대기 오염을 막을 수도 있다. 수질 오염은 수질 정화 시설을 건설하여 해결할 수 있다. 또 쓰레기는 매립지를 대체할 만한 시설, 즉 소각장이나 쓰레기 재활용 시설 또는 이웃 도시로 쓰레기를 반출하는 방법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오염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게임을 시작할 때 선택했던 작은 차이는 도시가 커지고 발전함에 따라 매우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 시민들의 전반적인 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학교, 대학, 박물관, 도서관 등과 같은 시설을 건설하면 교육 수준(EQ)을 높일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시민들은 더욱 깨끗하고 수질 및 대기 오염을 적게 발생시키는 고도의 기술 집약적인 산업을 선호하게 된다. 또한 쓰레기에 세금을 부과하면 도시를 더욱 더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
랜드마크 기능을 최대한 활용한다
랜드마크는 도시의 미관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실제 도시와 비슷한 형태로 꾸밀 수 있는 기능을 할 수 있다. 랜드마크는 한 도시에 최대 10개까지 설치가 가능하다. 건설할 수 있는 랜드마크는 스핑크스, 에펠탑, 자유의 여신상, 타지마할, 엠파이어 빌딩, 홍콩 차이나 뱅크 등 매우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만일 도시에 랜드마크가 건설되어 있다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
많은 관광객은 도시 경제에 활력소가 되어 더 많은 수입과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랜드마크 건물들은 차후에 웹사이트(http://www.simcity.com)를 통해 계속 제공될 예정이다.
시민들의 교육 수준을 높여라!
도시를 가장 천천히 그러나 가장 확실하게 바꾸어 줄 수 있는 것은 바로 교육이다. 시민들의 교육을 소홀히 한다면 밝은 미래는 오지 않는다. 교육 시설로는 단지 학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도서관과 박물관도 시민들의 평생 교육을 이끄는 중요한 건물 중 하나다. 도시에 교육 시설이 충분히 건설되어 있다면 좀더 나은 교육 시설을 원하는 시민들이 게이머의 도시로 이주해 온다. 교육 기관은 시민의 전체적인 교육 수준을 높여 주고, 더 나은 수준의 시민들은 도시의 주력 산업의 업종을 결정하기도 한다. 또한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늘어난다.
모든 산업의 기초, 농장 만들기
「심시티 3000」에 새로이 등장한 업종이 농장이다. 농장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도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저밀도 산업 지역을 설정한다. 이 지역이 설정된 지역은 땅의 가치가 낮으며, 오염되지 않은 곳이어야 한다. 만일 넓은 지역으로 도로와 3면 이상 마주하지 않은 지역이라면 농장이 만들어진다. 농장에서는 도시에서 소비할 식품을 생산한다. 만일 농장의 주변이 발전하여 도시의 가치가 높아지거나 오염이 증가하면 농장은 다른 업종으로 전환된다. 따라서 농장은 작은 도시나 큰 도시의 변두리에서만 볼 수 있을 뿐이다.
피할 수 없는 재난, 이를 극복하는 방법
「심시티 3000」을 진행하다 보면 토네이도, 지진, 폭동, 화재, UFO의 출현 등과 같은 다양한 종류의 재앙이 닥치게 된다. 재앙이 닥치면 도시는 막대한 피해를 입으며, 이에 따른 시민의 불안, 인구의 감소, 재정의 감소 등이 연쇄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재앙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미리 대비를 해 두어야 한다. 뉴스 티커를 통해서 나오는 시민들의 반응이나 예고에 따라 경보를 울려 두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잦은 경보는 시민들의 불만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