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렙으로 본 참믿음 (민 13:30-33)
30.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나 31.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이르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32.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33.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이 시간에는 “갈렙으로 본 참믿음”이라는 제목입니다. 갈렙을 한 마디로 소개하면 믿음의 사람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믿음이 없어 광야에서 하나님을 원망하다가 죽었지만 갈렙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민14:24에 “그러나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은즉 그가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의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 하셨습니다.
갈렙을 통해서 본 믿음이란 어떤 것일까요?
1. 말씀에서 흔들리지 않는 것이 믿음입니다.
30절에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했습니다. 이렇게 말한 근거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약속이요, 모세에게도 하신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창13:14-15에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하셨고
모세에게도 출3:17에 "내가 말하였거니와 내가 너희를 애굽의 고난 중에서 인도하여 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땅으로 올라가게 하리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12명의 정탐군이 40일 동안 가나안을 정탐하고 돌아와서 한 보고가, 10명은 가서 보니 너무나도 잘살고 강대해서 우리는 메뚜기와 같아 우리가 가면 죽는다고 보고했지만, 여호수와 갈렙의 보고는 달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다고 약속하신 땅을 가서 보니 너무나도 아름답고 훌륭하더라 속히 가서 취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이 보고를 들은 백성들은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차라리 애굽 땅에서 죽는 것이 나을 뻔하였다고 하면서 애굽에서 나온 것을 후회하였습니다. 그리고 장관을 세우고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밤새 울부짖었습니다. 이때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이 두려워 엎드렸고 여호수아와 갈렙은 옷을 찢으며 말했습니다.
민14:7-10에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외쳤습니다.
그러자 회중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두 사람을 돌로 치려 하는데 그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나타나시며 백성들의 믿음 없음을 책망하시고, 바로 그 일로 가나안의 입성을 불허하시고 40년을 광야에서 걷게 하셨습니다.
같은 것을 보고도 10명은 부정적으로 본 반면, 두 사람은 믿음으로 보았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믿음이란 바로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것이 믿음입니다. 갈렙을 통해서 본 믿음은
2. 분수를 아는 것이 믿음입니다.
수14:13에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매” 여기서 갈렙은 같은 동격의 사람이면서 여호수아로부터 안수를 받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갈렙은 40년 동안 모세를 섬겼고 그 후에도 여호수아를 앞세우고 계속하여 보조하며 섬겼습니다.
이처럼 자기 분수를 알고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아론이 동생 모세를 40년간 보필했던 것처럼, 갈렙이 여호수아를 섬겼습니다. 가나안을 정복할 때 항상 갈렙의 유다 지파가 앞장서서 싸웠습니다.
롬12:6-8에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했습니다. 그것이 참된 믿음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갈렙에게 붙는 몇 가지 수식들이 있습니다. 먼저 ‘갈렙’이라는 이름인데, 갈렙의 뜻은 ‘개, 종, 공격자’라는 세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만 봐도 그가 얼마나 자기를 낮추고 앞장 서는 등 충성된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갈렙 앞에 늘 붙는 ‘그나스 사람’이라는 본적이 있는데, 그나스는 에서의 아들인 엘리바스의 다섯째 아들로서 일찍부터 에돔 족속의 하나입니다(대상1:36). 즉 갈렙은 이방 출신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낙심하지 않고 언약의 진리에 서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처럼 분수를 알 때 감격이 옵니다.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나 같은 죄인임을 깨닫는다면 나를 멸망에서 살리신 주님을 영원토록 감사하며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분수를 알아야 감격적인 신앙생활할 수 있습니다.
바울도 딤전1:12-13에서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했습니다.
반면 분수를 모르는 자가 사탄입니다. 유1:6에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다고 말씀합니다. 똑똑해도 자기 분수를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일도 열심도 좋지만 분수 안에서 해야 서로 문제가 생기지 않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갈렙을 통해서 본 믿음은
3.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이 믿음입니다.
수14:10-12에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했습니다.
이처럼 갈렙은 유다지파의 족장으로 모세가 약속한 헤브론 땅을 달라고 여호수아에게 요청하였습니다. 다른 지파들은 이미 정복한 땅을 가졌지만 갈렙은 아직 거인족 아낙 자손들이 살고 있는 땅을 구하면서 주면 나가서 빼앗겠다고 했습니다. 그때 나이 85세였지만 마음이 약해지지 않았습니다. 희망이 넘쳤습니다.
우리도 본받아야 합니다. 나이만 들면 무조건 못하겠다고 하는데 이대로 죽기 억울해서라도 하시기 바랍니다. 연세대 김형석 명예교수가 ‘100세를 살아보니’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분은 인생의 절정기를 65∼75세라고 말합니다. 그는 85세에도 95세에도 그랬고 100세가 넘도록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와 여러분이 가장 좋은 나이입니다.
4. 갈렙은 육신도 무시하지 않는 믿음이었습니다.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이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다 한 걸 보면 허풍이 아니고 육신도 강건했음을 봅니다. 하나님이 강건하게 하셨지만 몸관리도 무시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갈렙의 장점인 희망과 원기는 간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만드는데 간이 건강하면 콜레스테롤이 높아지고,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근육이 생겨나고 힘이 생기고 희망이 넘쳐 활력 있는 생활이 가능합니다.
옛날에 치매가 올 때 고기를 먹으면 나았습니다. 콜레스테롤이 약한 혈관을 튼튼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비타민 전문가 이왕제 박사는 LDL이든 HDL이든 콜레스테롤 걱정하지 말고, 잘 드시면서 비타민c 메가도스를 하면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공급되는 콜레스테롤이 LDL이고 청소용 콜레스테롤이 HDL인데 나쁜 콜레스테롤이란 없고, 비타민C만 먹으면 LDL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갈렙처럼 여러분의 몸도 마음도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갈렙을 통해서 보여주는 것은 갈렙 같은 믿음을 가져야 이 땅에서부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가 광야에서 쓰러졌지만 여호수아와 갈렙만은 가나안에 들어간 것처럼, 우리 모두 늘 말씀과 기도로 흔들리지 말고 분수를 알고 용기백배하며 갈렙처럼 믿음으로 살아가는 가장 복된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