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푸른빛 ‘야광 초밥’ 논란… “절대 먹지 마세요”

[누구도]

태국서 푸른빛 ‘야광 초밥’ 논란… “절대 먹지 마세요”

이윤정 기자
입력 2025.10.29. 10:28
태국에서 푸른빛을 내는 ‘야광’ 계란 초밥이 논란이다. 전문가들은 미생물 오염으로 인한 생물 발광 현상일 수 있다며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태국인 마일드 부루스콘씨는 지난 26일 “태국 유명 초밥집에서 구입한 계란 초밥에서 푸른빛이 난다”며 그 사진을 소비자 단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태국에서 발견된 야광 계란 초밥./페이스북 캡처
태국에서 발견된 야광 계란 초밥./페이스북 캡처
사진을 보면, 부루스콘씨가 산 초밥 세트 중 유독 계란 초밥만 어둠 속에서 푸른빛을 발산하고 있다.

그는 차량에서 하차한 뒤 불을 끄자마자 빛을 보고 놀랐다면서, 진열된 계란 초밥이 다 팔려서 직원에게 직접 주문했고, 이 초밥에서만 푸른빛이 났다고 전했다. 그는 “너무 충격적이어서 먹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했다. 다만 그는 이 초밥을 어디서 구매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화학 물질이 아니라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 박테리아에 의한 오염 가능성을 제기했다.

제사다 덴두앙보리판트 쭐랑롱꼰대 생물학과 교수는 “해산물은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고도 발광할 수 있다”며 ‘포토박테리움 포스포리움’과 같은 발광 박테리아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테리아를 먹은 생선을 초밥집 직원들이 만졌고, 그 결과 계란 초밥이 오염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원인이 무엇이든 빛이 나오는 초밥은 설사나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절대 섭취하지 않고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커지자 식당 측은 부루스콘씨에게 연락해 ‘초밥을 자르는 과정에서 해산물에서 나온 박테리아가 전염됐을 수 있다’며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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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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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킨토시
2025.10.29 16:29:21
초밥을 자르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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