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유럽 성지 순례를 다녀와서(12)
-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 체코
+. 열한째 날 ===> 11월 11일(금)
성지순례 일정 마지막 날 아침.
기상해서 모든 짐 꾸려 놓고 나서 서둘러 식사하고
차를 타고 7시 30분에 프라하 공항을 향해서 출발하여 금세 도착했다.
공항에 도착하여 티켓팅까지 수고해주는 것을 마지막으로
순례 시작점인 뮌헨 공항에서부터 우리를 맞아 열흘 동안
길잡이를 해주었던 김귀권 요한 형제님과 작별을 했다.
그의 성의 있는 가이드에 감사했고 섭섭한 마음이었다.
감사해야할 또 한 사람이 있다.
우리 전용버스를 운전하며 김요한 가이드과 함께 시작하여
이곳 공항까지 안전하게 이동시켜 준 운전기사님...
그는 유럽을 관통할 수 있는 자격을 소지한 운전자이고
두 아이의 아빠인 크로아티아 출신이라고 했다.
순례단의 무거운 캐리어를 대형차 트렁크에서
꺼내주고 실어주고...참 고마웠다.
10시 30분에 탑승하여 1시간 비행 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
이번에는 지도신부님으로 함께해주셨던 조병진 베니뇨 신부님과 작별.
다른 노선의 비행을 위해, 신부님 사목지인 이태리 밀라노를
잘 가시도록 인사와 고마움을 표하며 굿바이!
우리는 환승할 게이트로 이동하여 각자 알아서 점심식사와
면세점 구매가 필요하면 하도록 하고 약속된 장소와
시간을 염두에 두고 움직였다.
솔로 세 명 우리는 샌드위치와 음료로 점심을 해결하고
느긋하게 자리에 앉아 쉬면서...
열흘 넘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기도 하고 금세 지나간 것 같기도 하고...
아직 여정이 끝난 게 아니고 인천에 도착한 후 집에까지 안착해야
순례는 마무리가 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