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걷기에서는 얼음에 덮혀 볼수 없던 갯벌이 햇살에 은빛으로 아름답게 빛나던 날,
해무가 자욱한 제방길로 정연하게 일렬로 멀어져 가는 모습은 유려한 아름다움이였습니다.
며칠 째 계속되던 미세먼지도 날아가고 오랜만에 만난 파란하늘 아래서 마음껏 호흡을 즐겼습니다.^^
오늘은 진사님들이 많으셔서 후기 접으려 했는데 그만 핸폰에 잡힌 일렬 걷기 사진 때문에 또 ...^^
진행하시느라 애쓰신 구경님과 세라피나님, 쌍문동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2013년 처음 보문도를 찾을 때는 외포리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석모도에 들어왔지요.
오늘은 2017년 6월 새로이 개통된 연육교인 '석모대교'를 건너 해무가 짙게 낀 석모도로 향합니다.

오늘도 친절하신 진행자 구경님께서 제 강화나들길 수첩에 인증스템프를 제일 먼저 찍어 주셨습니다.
11코스 보문사 가는길은 제가 처음 강화나들길에 발을 놓은 길이기도 하고,
이 길을 걸은 후 나들길 진행을 결심했던 길이라 감회도 남다른 길입니다.^^

석모대교를 건너 나룻부리항시장에 도착하니 사방이 짙은 해무로 뿌옇고 바닷물은 빠지는 시간입니다.
예전에 배를 타고 도착하던 구 석포여객터미널이 있던 자리에서 바라보는 건너편 본섬 모습이 희미합니다.

저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눈에 들어온 은빛 갯벌에 눈이 콕~ 박혔습니다.^^

물이 서서히 빠져나가며 갯벌에 남긴 물결 무늬도 아름답고,,,,

미끈한 갯벌에 남겨진 여러 흔적들도 재미납니다.

닉네임 소개로 일정을 시작합니다~
하늘은 참 맑아지는데, 주변 냄새는 어찌나 독하던지. 냄새의 주범이 기억나세요? ~~ㅎ

두꺼운 옷차림은 사라지고 가벼운 봄옷으로 바뀌셨네요~

이제 걷기 시작입니다.
석모도, 보문사라는 명성 때문일까요?
오늘은 우리 팀 말고도 군산에서 온 단체를 비롯 몇몇 단체팀들이 함께 걸었습니다.

길위의 그녀는 참 멋쟁이십니다~~^^

아직 출발을 못하고 계신 이 분들~~
저랑 함께 갯벌 유혹에 빠진 분들입니다~~ㅎ



자, 그럼 저도 이제 출발입니다.
강화나들길 안내판입니다. 대체로 길 안내 사인이 잘 관리되고 있어 트랙을 다운 받지 않아도 길 찾기가 수월합니다.
초록색은 정방향 표시, 노랑색은 역방향 표시입니다.

11코스는 나룻부리항시장에서 ~ 보문사까지 16km를 걷습니다.
민머루해변에 이르는 낮은 경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제방을 따르는 평지 수준의 해안길로 갯벌과 함께 합니다.

벌써 일행이 저기 만치 안개 속으로 멀어져 갑니다.

안개 속에 숨은 햇님은 안보이는데 햇살은 갯벌 위에 은빛으로 빛납니다.


아이고야~ 그 사이 일행은 저 만큼 더 멀어지네요~ㅎ

빠른 걸음으로는 도저히 간격이 좁혀지지 않는데요~~^^;;

헐떡헐떡 달려 겨우 꽁지에 붙었습니다.ㅎ~

안개 속을 걷는 님들 모습이 아주 아련한 아침입니다....

한 컷 찍고,
또 다시 열심히 따라 붙고~~~헉헉~~

걸음은 급해도 안개 속으로 사라지는 행렬과 몽환적인 이 반영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걸음 속도를 내느라 함께 뒤에 쳐진 이로님과 흙길을 포기하고 포장길로 걷기가 아닌 구보를 시작합니다~~헉헉~~휴~


저 만큼 앞서가는 님들~~
이 사륜차 타고 달려가고 싶었던 마음~~ㅎ

그 와중에도 뒷모습이 궁금해 돌아보니 우리가 건너온 석모대교가 안개 속에 희미하게 보입니다.

건너편 외포리항인 듯~

이제 일행과 거리를 넓히기로 편안하게 마음 먹습니다~ㅎ~~
구불구불 휘어진 유려한 제방길로 아득하게 님들이 멀어져 갑니다~~~


뒤에서 이런저런 것에 눈길을 주며 걸음을 재촉합니다....


어느 초등학교에서도 단체로 걷기를 왔네요.
아이들에게 걷는 즐거움을 알려주시는 멋쟁이 선생님이 학생들 손을 잡고 지나갑니다~

아주 희미하게, 희미하게 안개 속에 산그림자가 보이는 멋진 아침~~

그리고, 잔잔한 물결에 가는 햇살이 굴러 갑니다...

서늘한 아침 공기...
짙은 안개 속 실루엣들....
이런 멜랑꼬레 아침 분위기가 저는 참 좋습니다....^^

실루엣의 주인공을 분간키 어려운 안개 속...

물이 빠져 나간 물골은 하나하나 아름다운 작품 같습니다.



이 희미함과 혼돈 속에서 길을 밝히는 등대의 존재가 확실합니다.


텅빈 길...
일행들은 어디 쯤 가고 계실까....?

단체들도, 학생들도 모두 앞서가고 텅빈 제방길....
소란하던 걸음 속에서 저만의 오롯함을 맛보는 순간입니다..^^


멀리 일행들의 모습이 잠시 보였지만,,,,

곧 또 다시 혼자 걷는 길....
함께 그리고 혼자인 듯 걷는 길입니다 ...


등대와 나....1

등대와 나....2

등대와 나....3

내가 걸어온 길...1

내가 걸어온 길...2

내가 걸어온 길...3

나름 열심히 걷고 있지만 아직 일행을 만나지 못해 도로 쪽 보도를 걸으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팀은 아닌 듯한데 제방위를 걷는 모습이 멋지네요.


수평선으로부터 아름다운 햇살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듯 합니다...

어류정항이였던거 같습니다.
드뎌 우리팀을 만났는데 다시 출발하고 계시네요.

일행들과 얼굴 도장도 못 찍고 후미에 겨우 붙었습니다.~휴~^^

민밋한 갯벌도 분위기 짱입니다~~

일행과 함께 걷는 길~~~^^

연신 구브러지는 제방길이 멋들어집니다.

열심히 걸음 보조 마추며 짬짬이 찍어보기~~1

열심히 걸음 보조 마추며 짬짬이 찍어보기~~2

열심히 걸음 보조 마추며 짬짬이 찍어보기~~3

음~~ 이번에는 생각을 바꾸어
오랜만에 저 앞 선두에 합류해 보기로 마음먹고 걸음 속도를 시속 6키로 쯤으로 올려봅니다~~^^

선두 합류 성공~~
후미(^^) 담아 보기~~ㅎ

잠시 휴식~~~

민머루해변을 향해 낮은 오르막 오르기~~

민머루해변입니다.
오른쪽 언덕위 상가에서 점심을 먹을 겁니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일행을 기다리며 중간 인증샷~~
전체 인증샷은 잠심 후 여행친구님이 담으셨어요.^^

민머루해변...

점심은 통일호횟집에서.

국물이 진하고 시원한 북어국.

싱싱한 느낌의 조기,
아쉽다면 반찬이 좀 짜서 남겼다는 것~^^;;

매운고추가루 맛을 톡톡히 자랑한 묵무침까지 맛나게 먹고 걷기는 이어집니다.

찬별님이 찍어주신 오늘의 저의 모습입니다.^^

식당 뒤 차로를 따라 노선을 합류합니다.

원래 노선은 해변 옆으로 이런 길입니다.

해변 언덕에 올라 내려다본 민머루해변 전경.

장곶항을 향합니다.
살짝 숲길 언덕이 있어 반갑습니다.^^



이런 논길도 쬐~끔 걸어보고요~


다시 제방 위를 걷습니다.
(제 핸폰은 조금만 줌을 당겨도 화질이 요래 뭉개짐을 양해하시길~~^^::)



곳곳의 잡목에 물이 한껏 오르고 있습니다.
봄이 도착하고 있습니다....

어류정낚시터를 지나고...

휴식시간~~~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생기기 시작하며 하늘은 훨씬 생동감이 넘칩니다.


여유있게 주어진 휴식시간입니다.

신발도 벗고 달뜬 발에 시원한 산소를 공급합니다.^^


뒤에서 보면 이렇고,

옆으로 돌아 보니 이렇습니다~~ㅎ

참 평화롭고 한가로운 갯벌입니다.
잠시 후 물이 들기 시작하면 다시 분주한 물밑 세상이 되겠지요?....
사실은 벌써부터 곳곳에서 봉긋봉긋 게들이 들락날락 거리며 나올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길어온 길....

걸어갈 길....

오늘 진행으로 수고하고 계신 구경님~~와우~~

그리고, 도라님~~

다시 걷기 시작~~

오늘의 마지막 갯벌과 인사하기...^^


멀리 목적지 보문사 마애석불이 오른쪽 산꼭대기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보문사 입구 도착~
언제나 처럼 좌판에 먹음직스런 먹거리가 수북합니다.

오늘 목적지 보문사주차장~
11코스, 16km 걷기가 끝났습니다.
저곳에 인증 스탬프가 있습니다.

일행들은 보문사 관람을 가시고,,,,

저는 여러 차례 들렸던지라 주변 카페에서 이 아가씨들과 일행을 기다립니다.

꿀호떡과 진한 대추차를 함께 마시면서요~~ㅎ

귀가길에 석모도 내 리안월드에 들려 리안온천 족욕도 잠시 체험하고 왔습니다.

물이 엄청 뜨겁다고 하시네요~

^^~~

다시 석모대교를 건너 서울을 향합니다.

아름다운 석양을 보며 잠시 깜박 졸고 ~~^^
오늘도 즐거운 걷기였습니다.
걷기는 언제나 즐겁습니다~~ㅎ
첫댓글 사진이 참 좋읍니다..모두 행복 해 보이십니다~
석모도에 매료되어 강화도를 자주? 들락거렸는데 이젠 연륙교를 통해야 하다니,보문사 주변도 무척 아쉽고 아쉬웠습니다. 토로님, 그리고그리고 감사합니다 ㅎㅎ
같은곳 간거 맞나요?
ㅎ 다시한번 시진 보면서 생각했어요
고개는 절대 숙이지말고 양옆 앞 간간이 뒤도 돌아보면서 걸어야 겠다구요
이런 멋진 사진에 저의 모습이 보인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감사합니다~~~^^♡
걸어온 길, 걸어갈 길 그리고 길벗님들의 모습까지 어느 것 하나 빼놓지않고 보고 즐기며 걸으시는 토로님...참 대단하십니다요! ^^
좋은 글과 사진으로 석모도를 다시한번 걸어봅니다~~
토로님 후기에는 언제나 재미와 감동이~
저는 토로님의 후기를 항상 즐감하고 있는 정기애독자랍니다.ㅎ
출발때는 해무와 더불어 멋진 갯벌, 후반부에는 모처럼의 파란하늘을 볼수있었던 좋은날~
좋은길 걷고 좋는작품에 빠지고 한컷의 추억으로 남겠어요. 수고 하셨습니다
정말이지 핸폰사진으로도 이렇게




이야기가 거리가 만들어지는것을 보면서
참으로 솜씨가 좋으세요
후기글을 보면서 언제나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됩니다
감사해요
그때 그자리에 함께 있는듯 ~~
저도 걷고 있네요ㆍ
아름다운 후기 즐감 했어요 ~~역시 토로님 짱~!!!
길을 걸은건지 사진만 찍은건지 판별이 안되는군요. 그렇게 적당히 찍은 사진인 듯 한데도 나름의 철학이 담겨있어 좋아요!
도보여행 내내 후미에 오시면서 사진에 담아주신 전경이 예술 작품인 듯 정말 아름답습니다.
명품 사진 후기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좋은길 바람도 없이 포근한 날씨에 처음 참석 해서 좀 어색했지만 즐겁게 걸었습니다.
후기글과 멋진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감탄하면서 풍광을 보고 마음의 감동을 담으며 행복한 토로님의 모습 그려 집니다
그리고 에고~~~ 헐레벌떡의 반복
덕분에 저도 토로님의 감동 절반 동참 했답니다^^
감사 드립니다 💓
오호~ 이날의 패션 아주 쥑이네요~~ㅎㅎ
실시간 중계를 보는 듯한 후기....
꽁지에서 겨우 후미로 그러다가 우뚝 선두로~
아주 드라마틱한 걷기를 했구만요~~
난 언제쯤이나 이길을 가보려나......^^
참석하진 못했지만 토로님의 멋진 사진 솜씨만으로도 직접 다녀온듯 즐감했어요~
사진을 참 잘 찍으시네요. 중경 이후 원경의 픽셀이 좀 깨진다 했더니...
핸펀이 그렇군요...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사진들 즐감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