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차승현기자] 전남의 한 학교에 28년간 후원을 하고있는 동문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북일초 동문인 김재국씨는 1998년 가정형편이 어려워 도시락을 싸 오지 못한 후배들을 돕기 시작으로 올해까지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국외체험학습은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변함없는 사랑을 전해온 독지가 김재국씨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마련됐다. 특히 후배들에게 넓은 세계를 직접 보고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하고자 시작한 미국 국외체험학습 지원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체험은 5학년 학생 3명과 학부모 1명이 지난달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동부와 캐나다를 탐방하며 뜻깊은 국외문화체험학습을 마쳤다.
학생들은 10일간 뉴욕의 첼시 마켓, 9·11 메모리얼 파크, 자유의 여신상, 센트럴 파크를 방문하고 워싱턴 D.C.의 국회의사당과 백악관, 링컨기념관을 둘러보며 넓은 세상을 경험했다. 이어 나이아가라 폭포의 장엄함을 느끼고 캐나다 토론토, 몬트리올, 퀘벡을 거쳐 보스턴의 하버드대학교를 탐방하며 미래의 꿈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을 인솔해 함께 다녀온 학부모 B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장시간 미국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 자체가 사실 부담도 크고 걱정도 많았지만 막상 다녀오니 아이들이 피부로 느끼고 성장하는 모습이 보여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큰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28년 전 도시락 지원부터 시작해 아이들에게 미동부·캐나다 연수라는 값진 기회를 선물해 주신 김재국 동문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지속 가능한 인재 양성 체계에 대한 염원처럼 이번 탐방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교육 당국에서도 작은 학교 아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체계에 관심과 고민을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재국씨는 “나이가 들다 보니 언제까지 개인의 힘으로 이 귀한 기회를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선배 한 사람의 개인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와 지자체, 국가 차원에서 시골 작은 학교 아이들의 글로벌 견문을 넓히고 인재를 함께 키워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지원 시스템과 체계가 마련됐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외문화체험학습을 통해 북일초 학생들은 선배의 고귀한 뜻을 가슴에 품고 넓은 세계를 향해 미래를 선도할 인재로 성장하는 소중한 발걸음을 내딛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