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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투병일기(여기에 쓰세요):
안녕하세요. 작년 11월경에 가입하고 지금 처음 글을 쓰네요.
제 아내는 작년 12월초, 아산병원 윤종호교수의 집도 다빈치수술을 하고 5일간 입원후 퇴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2월 9일까지의 투병생활을 간단히 기록할까 합니다.
어떠한 허위사실도 없으며 그냥 제가 겪은 일들입니다.
아내는 컨설팅일을 하며 대학원을 다니면서 30개월난 어린딸을 키우는 열혈 케리어우먼이였습니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고 직업 특성상 사람들을 자주만나야 되는 일이라서 큰맘먹고 목부위에 수술자국이 남지 않게 로봇수술을 결심하였습니다. (아내는 서른 한살입니다.)
전절제를 하였으며 수술경과는 좋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5일간 입원하고 퇴원하였습니다.
이후 12월 중순 외래에서도 수술경과는 매우 좋다고 하였으며, 약을 처방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12월말. 아침에 일어난 아내는 어제보다 조금 더 숨쉬기가 힘들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어제보다 더 숨쉬기가 힘들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음날. 점점 숨쉬기가 힘들다 호소하였습니다.미련한 저는 그제야 가습기를 틀고, 공기청정기를 사들여놓는 해프닝을 벌였습니다. 아마 감기가 겹쳤나보다...하고 말았습니다.
12월 31일. 온가족이 일출을 보러 동해안으로 가기로 하고 숙소를 예약하고 본가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출발하였습니다.
도중에 이비인후과가 보여 연휴때 먹을 약을 좀 타자.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진료를 보았습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자기가 가볍게 다룰 문제가 아닌것 같다면서 수술한 병원 응급실로 가보라고 강력히 권유하였습니다.
여행을 포기하고 아내와 12월31일. 오후 1시경 아산병원 응급실에 내원하여 증상을 말하고 응급의학과 레지던트에게 처방을 받고 약을 사들고 5시간 만에 집에 왔습니다. 그때 이비인후과 수련의는 포터블 내시경도구로 내시경을 하였고 외과 당직의는 문진후 약의 부작용때문인것 같다며 다른 약을 처방하였습니다. 그리고 약을 먹고 식구들과 2010년 1월1일을 맞이하며 덕담을 하며 보냈습니다.
다음날 아침 아내는 목에는 빨간 반점과 함께 두드러기가 나고 가려움을 호소. 다시 아산병원 응급실로 급하게 내원하였으며 의사는 입원오더를 내렸고 아내는 갑자기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입원 다음날 수술 집도의 외과 윤종호교수는 수술은 매우 잘되었으며, 아마 붓기가 아직 안빠져서 그런것 같다며 몇가지 검사결과 이상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였습니다. 그 날부터 6일간 입원하였으며 입원중에 특별한 치료는 없었습니다.
퇴원시까지 증세는 그다지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약 10일 후. 다시 재진.
세번째 CT촬영을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오더니, 어쩌면 재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하였습니다.
수술중 기도삽관에 의하여 생긴 붓기가 빠지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날은 금요일이였는데) 입원을 권유하였으나
주말 근무도 안하면서 입원권유는 왜 하냐고 제가 거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집에 왔습니다.
4일 후.
답답함을 못이기신 아버지, 어머니와 다시 외과 윤종호 교수를 만났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이였으나, 예기치 못한 어떤 원인으로 기도의 붓기가 빠지지 않고 있다며 시간여유를 갖고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거기에 동의하고 약을 처방받고 집에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2월9일.
아내는 오늘 이비인후과, 소화기내과에 다녀왔고, 소화기내과에서는 이번 금요일에 진단방사선과랑 다시 보자고 합니다.
외과 -> 이비인후과 -> 소화기내과 -> 진단방사선과....그리고 그 다음은....
2개월동안 4개 과를 돌리네요. 그동안 병원비는 그렇다치고 시간. 중복되는 검사들...자기들이 명확치 않으니 연관 의사들에게 계속 보여주고, 그 의사들도 또 자기들 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보여주고...
99% 성공률을 자랑한다 하더라도 1%에 해당되는 그 누군가에겐 100%입니다.
자는 아내는 어떤소리를 내는지 아십니까.
스타워스 다스베이더 소리 아시나요. 그런 숨소리로 살고 있습니다.
크~ 허. 크~ 허. 크~ 허.
아내는 운동은 커녕 빨리 걷기, 심지어 말도 많이 못합니다.
숨쉬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지금 자고 있는 아내를 보고 눈물이나면서 이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서른한살 유능하고 똑똑한 제 아내는 회사를 그만 둘 예정이며, 대학원은 휴학하였고, 저는 3개월 휴직을 하였습니다.
안타까움은 병원에 대한 극한의 불신과 분노로 바뀌고 있습니다.
수술하시려는 분들. 부디 모두 행운이 함께하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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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22일에 씁니다.
오랫만에 들어왔더니 많은분들이 답글을 달아주시며 응원해주셨네요. 감사드립니다.
먼저. 아내는 지난 5월 말. 삼성서울병원 김호준교수의 기관지확장시술을 받고 지금은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헬스, 등산, 마라톤 같은 운동을 빼곤 모든 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목소리도 전처럼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회복후 처음맡은 겨울철은 힘들어 하는군요.
가벼운 목감기는 아내에겐 치명적이고, 편도선이 약간이라도 부으면 숨쉬지 못합니다.
뭐...이런것 빼고는 정상인과 같아졌습니다.
지난 1년간 있던일들을 말씀드리면...
저는 올초 아산병원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준비하려했습니다.
그 이유는. 놀랍게도...
아내의 상태를 본 고려대학교부속 안암병원 주치의께서 아내의 상태는 '명백한 수술실수'라고 말씀해주셨기 때문입니다.
도려내야할 갑상선부분말고도 더 깊고 넓게 기관지 연골까지 도려냈기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고보니 말돌리기에 급급했던 아산병원 의사들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모든 상황들이 정리되더군요.
그렇습니다. 그들은 아마 알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자기들 끼리 소근거리고, 한숨을 내쉬며 자세한 설명을 꺼렸던 의사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도 분노가 온몸을 휘감습니다.
담당 윤종호교수의 술이 덜깬 모습으로 술냄새 펑펑 풍기며 진료했던 모습도 기억이 납니다.
삼성서울병원으로 전원을 권유하던 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 모습도 떠올랐습니다.
당시 저는 화를내며 아산병원에서 수술한걸 왜 삼성병원으로 가라고 하냐?며 화를냈었는데, 그 교수만이 양심적이였던거 같습니다.
아무튼. 의료법전문 변호사를 알아보고 정보를 찾아 생업도 버리고 한달쯤 정신나간 사람처럼 살았던거 같네요.
그리고 5월말. 삼성병원에서 위에서 언급했던 시술로 아내가 호전되면서, 승소가능성이 1%에 불과한 의료법 소송에서 눈을 돌려
우리 부부에게 일어난 이 모든일들을 가슴속에 깊이 새기고 새출발하기로 어려운 결정을 하였습니다.
소송에 걸리는 시간, 금적적 요소, 더불어 따라올 가정의 불화...보다
이정도임을 감사히 여기고 불신에 가득한 의료판에 내가 뛰어들자는 생각으로 미래를 열려고 공부중입니다.
이런 어이없는 일을 겪은뒤 저는 잘나가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의학전문대학원시험 공부중에 있고, 아내는 전도유망했던 mba를 중단하고 약대편입시험 준비중입니다. 내 가족. 내가 지켜야 한다는 신념밖에 없습니다.
위에 언급된 사실엔 거짓이 없으며 과장한 사실도 전혀 없음을 밝힙니다.
모두 100% 저와 제 가족이 2010년 한해 겪은 일들입니다.
사람살리는 의사있고 사람 병신만드는 의사 분명. 존재했습니다. 과실이든아니든 환자가족은 고스란히 온몸으로 남은 인생으로 고통을 감내해야합니다. 그들에 대한 불신은 저희의 미래까지 바꿨습니다.
내가 내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악, 깡을 남긴 2010년이였습니다. 이글을 읽는 환자와 가족분들...
부디 좋은 치료로 부작용없이 쾌차하시기를, 정말.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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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전절제를 하면서 같은날 두번 수술받은 저로서는 님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겠네요, 정말 확 죽여버리고 싶다니까요.
그런 실수를 하면서도 자기실수를 감추는 양심이라고는 없는 것들은 이사회에서 사라져야합니다. 당하는 입장에 그사람들의 자녀도 꼭 같이 당해봐야한다니까요
저도 기도바로옆에 있다고 그랬는데.. 급 무서워지네요. 그래도 이비인후과교수님이 수술하시니까 믿어보렵니다. 어서 어서 좋게 해결되길 바랍니다. 소송을 하지 않으신다니.. 어려운결정을 하셨네요. 힘내시고.. 행복하게 오래오래사시길 기원드립니다.
나도 현재 아산 병원에서 세침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 인데 ...
다른 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하나 생각해봐야 겟어요
읽으면서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느낍입니다 화가납니다
글 읽고보니 수술 받을 생각에 잠시 떨리네요
지금이라도 차도가 있다하니 반갑고 힘드시더라도 두분이 함께 하시면 반드시 좋은일 생길겁니다
하시는 공부 꼭 좋은 성과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남의 일 같지 않고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저도 지난 6월 5일 아산 병원 성태연 교수님께 수술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지나간 일이기에 그래도 지금은 말할수 있지만 그때는 얼마나 힘드셨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앞으로 좋은 일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지도록 하게요
힘든일은 다 잊으시고 행복한 미래만 생각하세요. 스트레스 받으면 손해자나요. 그 의사에게 복수하는건 행복하게 잘 사는일 같네요. 파이팅하세요.
아픈환자에게 의사는 하늘과 같은데~~수술후 몸도많이 아프고 힘들었을텐데~,마음까지 다치시고~여러모로 많은시간 힘드셨네요~이제 많이 낳으셨을텐데, 힘내시고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시기 바랍니다~ㅎ ㅎ
참 남일 같지가 않네요.. 지금은 건강 하신거죠?
고생많이 하셨겠네욤 T.T 앞으로는 힘내시고 좋은일 있을꺼예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하루빨리 건강되찾으시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세욤^^
정말 이런일도 있군요..정말 힘드셨을게 눈에 보이는듯합니다 힘내세요..화이팅
저도 윤종호 교수에게 이년전에 수술했습니다. 전 그냥 전절제했는데 계속 칼슘제 복용하고 목감기가 잘걸리는 정도 밖에없네요. 다빈치 수술이 부작용이 좀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의사의 숙련도도 중요하구요. 암튼 맘고생 많으셨겠네요 힘내세요.
안타갑네요,,힘네시고오이같은일이없어야할건데...용기잊지말아요
헉... 다빈치 수술이 위험율이 있네요... 저도 다빈치 로봇수술 예정인대.. 걱정이네요... ㅠㅠ
말씀하신대로 간혹 그 1%의 가능성이 하필이면 나한테 일어날수도 있는것이 무서운일이지요. 지금은 많이 회복 되셨다니 너무 다행입니다. 본인의 경험으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줄수 있는 도움말씀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정말 한국의료법은 의사를위한법이네요 힘드시겠지만 꼭 싸워서 이겨내시고 꼭 승소하세요 사람의 목숨을 다르는 일을 떠넘기기식의 행동들!꼭 이기세요 힘내세요!
이런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결국엔 의사,약사가 되시는군요..이건 뭐..흐음
양심적으로 일하는 의사님들을 원합니다~제발 아파서 힘든분들께 더 이상의 고통을 주지 말아주세요ㅠㅜ
도대체 우린 누굴 믿고 치료해야하나요..
빅3라는 병원에서도 저런일이 있는데...병원과 의사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