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골드(금송화)를 기부 받으며....
삼 사년 전 쯤으로 기억되는데, 어느 날 교회 집사님 한분이“농원을 하는 친구가 꽃을 주었는데
혹시 교회에 필요하면 갖다 드리겠노라”는 전화가 왔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양의 꽃을 선물로 받고서 교회 화단을 비롯하여 주변에 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로부터 교회 본당 앞마당에는 금잔디를 비롯하여 조경목과 초여름에는 금송화가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그후 매년마다 잊어버리고 지내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본당 앞에 꽃을 두고 가시기 시작했습니다.
예정에 없던 점심 대접을 받고서 교회로 복귀했더니, 일명 베리골드(금송화)라 불리우는
꽃을 100여 송이 정도 누군가 두고 가셨습니다.
사전에 언질을 받은 적이 없기에 예의 그분이신가보다 싶어 알아보니 짐작이 맞았습니다.
베리골드로 알고 있었던 금송화 꽃의 정확한 명칭은 마리골드였고, 금잔화라고도 불리는
국화과에 속하는 꽃입니다.(금잔화, 금송화, 프랑스금잔화, 홍황초,로도 불림)
의외로 한방 치료에도 사용되는 금송화(금잔화)는 <열로 인해서 생긴 혈열을 식히고
지혈하는 효능이 있다. • 열기를 식히고 화기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향신료 백과 사전 부분 인용)
금잔화는 태양과 함께 피고 지는 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아침 일찍 금잔화 꽃이 지면 그날은 비가 올 것이라고 점치기도 했다합니다.
일설에 의하면 이 꽃의 향기가 진해서 뱀이 오지 못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금잔화(금송화)를 기부 받으며 자연스럽게 떠 올렸던 말씀이 있었습니다.
“15.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16.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
17.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고린도후서 2:15-17)
어느 시대이든 교회의 사명(소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인, 주님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데 있습니다.
교회는 사회사업이나 구호 단체는 아니지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로
사랑의 실천을 행해야 함에 반대할 이는 흔치 않을 것입니다.
진한 향기를 발하는 금송화를 심고 가꾸며, 지역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통로로 쓰임받는 교회와 목회자가 되도록 애쓰겠습니다.
고이 기른 금잔화를 기부해주신 국토정중앙면에 사시는 박순옥님께 진심으로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첫댓글 아름다운 교회를 더 아름답게 가꾸시는 우리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