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 벙개치곤 그래도 좀 괜찮은 편이었다고 자만해 본다.
당일 아침 작은녀석의 끈질긴 신발타령에 결국 항복하고 단화(요즘 애들 유행인지 뭔지??)하나
장만해 주다보니 시간이 12시가 넘어간다..
얼른 중방카페 들러보니 디오니,올리브,살비아,GT님이 꼬리가 달려있다..
낭만님은 우째 깜깜 !! ㅋㅋ~~
서둘러 반팔 걸쳐입고 지하철을 타려니 삘리리, 띨리리 저나벨이 운다..
닉을보니 쏘오스님이다.
어디요?..
나? 지금 지하철타러 가는중인데!! ..
맛있는거 많이 싸오는겨?? ..
뭔 맛있는거!! 오늘은 산책하는 날인데!! 나지금 몸만가 !!..
무쓴쏘리 시원한 냉막걸리 준비해서 와야지이~~
ㅋ~ 평촌역 편의점에 들러 이동막걸리 대짜두통 하고 오징어땅콩 두봉지 해서
남태령에 도착하니 이미 쏘오스님,프리아모스님,진가님,GT님께서 도착해 있었고,
좀 있으니 올리브님, 감자님, 살비아님, 추암장군께서 도착....
이렇게 9명의 전사가 집합하였다..
기다림에 지쳐 평촌에서 담아온 막걸리와
올리브가 사온 김밥은 벌써 산 밑에서 비워지고 말았다..
이리하야 드뎌 산행을 시작했는데 입구부터 가파른 오르막이다..
허걱!! 이건 산책이 아닌데이~~
잠시 올라가니 다시 평지와 약간의 경사 그리고 219개의 개(?)단,
중간중간 약수터를 거치며,
중간 정상에서 물한모금과 방울토마토, 오이로 목을 축인 후 기념사진 한장박고,
이윽고 세번째 약수터에서 또 한번 판을 펼쳤다..
진가님의 500CC짜리 캔맥주와 디오니소스의 수제(사이비??ㅎㅎ) 레드와인,
그리고 올리브의 사과와 바나나 !!
그렇게 쉬면서 40분 거리를 우리는 거의 3~4 시간에 걸쳐서 예술의 전당쪽으로 하산을 하였다.
예술의 전당은 야경이 좋다는 쏘오스님의 말을 참고로 우리 일행 9명은
백련옥 별관에서 엉덩이를 깔았다..
흰머리도 검게 한다는 흑두부, 별난 장군의 팥칼국수, 화이트 순두부, 레드 순두부,
콩비지에 동동수 머리수 만큼, 이슬 한병을 해치우고 나오니 ~~
참 ! 나 ! 아직 한낮이네.....ㅠㅠㅠ
중방의 성실맨 감자님..
푼돈 갹출해서 맥주와 음료 과자를 준비해서 다시 예술의 전당 야외공연장 옆
잔디밭에서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참으로 오랜만에 정겨운 옛 향기를 그리며 자연속에서 맥주는 보약이었다.
그리고, 거리에 어둠이 내릴 무렵 우리는 분수쑈를 보면서 맘껏 동심에 젖어보았다.
분수쑈가 끝나고 아쉬움이 남은 7명은 다시 남부터미널 근처
저렴한 횟집에서
다시 이슬품은 하얀사이다를 탐닉하고 있었다
연포탕에 오징어통찜, 산낙지로 해서 이슬이 10병을 꽉 채운후 하루의 마무리를 하였다
..
이렇게만 재미가 있다면 매주 벙개를 마구마구 때리고 싶은 충동을 아직도 느낀다.
짦은 여운과 긴 추억이 한동안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것 같아 동참하신 여덟분과
아래 후기에 리플다신 여러 중방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
다음 벙개를 기약하며
운공...
..
ps : 사진은 아래님들 올리신것으로 .. ㅋㅋ..
첫댓글 그래 봐 나 없을때 쳐서 산책가고삐짐
별꼴이 반쪽이네에~요오~~~ 훠~얼 더 좋은데 다녀 오셔놓구서리...ㅋㅋ
ㅎㅎㅎㅎㅎㅎㅎ................역시 해월운공님이야.......좋은건 닉에다 다 붙여놓더니 후기도 역시네~ 덕분에 그날의 일들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담에는 막걸리 덩치에 맞게 메고 오시길 바랍니다. 암튼 너무 즐거웠답니다.
나 몸 약해부러~~50kg 도 안돼에~~요오~~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ㅎㅎㄳㄳ 담에 또 자리를 만들어서 뵈옵쥐요
즐거웠던 시간이 글에 다 나타나 있네요~ 잘 읽었습니다
담엔 같이 가시죠 !!!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왜 일찍 도망갓써어~~뒷풀이 더 재밌었는데.....또 뵈요 !!!!!!!
산행기가 아주 맛깔스럽습니다. 만나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자주 뵈야지요. 건강하시구요~
어디 감히 제가 프리아모스님 앞에서 글재주를 피우겠습니까 ?? 이쁘게 봐주십쇼 !!!
운공님 ~~ 이쪽 북한산도 함 다녀가셔여 ~~ 시원한 냉 막걸리 한잔 하자구여 ~~
추웅써엉 !!! 넵 당근 함 가쟈쥐요오....근데 좀 낮은 노선으로 해야 하걸랑요!! 글고 곱창맛도 함 봐야 하는디 !!! 쩝쩝 !!!!!!!
누이 막걸리 먹을때 부르삼... 운공님 편촌에 평촌 맛난집 있는데...한잔 하죠....
왜관아제 해월운공님! 덕분에 즐거운 하루였답니다~홍도에서 또 잼나게... 저는 서대전에서 합류합니다~^^*
그리어 !! 노세노세 젊어서 노쎄에 ~~~
운공님의 성공 낮은 산 있음 저좀 데불고 가소
ㅎㅎ 짝궁님 !!! 잘 계시죠오....주말에 뵙죠....
등산인줄 알고 안갔눈데... 산책이라고 하셨어야죠.....거운 시간 보내신 것 같아^^ 보는 저희도 겁습니다
즐거운 모습니 눈에 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