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인과 함께하면…
안동으로 가서 박승국 장로님을 찾아뵙는 일은 저희 부부의 대단히 기쁜 일입니다. 그리 자주 찾아뵙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계절마다 뵐 수 있어서 아주 행복합니다.
장로님께선 내과 전문의이시며 대구의 계명대학교 의무부총장과 동산의료원장을 역임하시고 현재 안동의 성소의료원장으로 9년째 재직 중이십니다(2013년 현재).
아주 미남이시며 무엇보다도 장로님의 균형 잡힌 신앙인격이 저희 부부에게 무척이나 큰 감동이 됩니다.
장로님을 찾아뵐 때마다 어서 오라시며 반갑게 맞아주시는 그 환한 미소는 천국의 아름다움입니다.
그리고 장로님 곁에서 근무하는 비서인 효정 자매님 역시 장로님의 사랑의 울타리 안에서 일하는 덕에 무척 따사로운 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기 노엘을 안아주고 싶으니 얼른 들르라는 장로님의 말씀을 듣고 필리핀 사역지에서 돌아와 이런저런 일들을 미루어두고 오늘 깊은 가을 길을 달려 안동으로 가서 장로님을 기쁨으로 뵈었습니다.
마주 앉아 지난날의 이야기도 들려주셨고 교회와 선교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장로님과 함께 병원 앞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맛있는 대구탕을 먹었습니다. 장로님께서 예약을 해두셨기에 이미 식당의 아담한 방에는 따뜻한 상이 차려져 있었고 식당의 주인아주머니는 정성껏 섬겨주었습니다. 식후에는 아주 맛있는 포도를 두 송이나 내어주어서 기쁨이 더욱 컸습니다.
제 심령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왔습니다. 귀인과 함께하면 귀인 대접을 받고 천인과 함께하면 천인 대접을 받는다는…
오늘 저희 부부와 아기 노엘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여주신 대로 귀한 장로님을 뵈며 귀인 대접을 한껏 받았습니다.
사람이 누구를 만나건 간에 만나는 사람과 동일한 대접을 받게 됩니다.
귀인을 만나며 또한 나 역시 귀인으로서 대접을 받게 되는 것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큰 행복함이요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박승국 장로님과 장로님께서 열정적으로 이끌어 가시는 안동성소의료원 위에 신령한 복을 풍성히 내려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사랑하는 장로님께 깊은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주차장에서 저희들을 전송해주시며 두 팔을 들어 하트를 그려주시던 장로님의 아름다우신 모습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장로님!
(2013년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