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가장 잘나갈 업종은 ? ‘ 제약 ’ ‘ 화장품 ’ ... ‘IT’ ‘ 정유 · 화학 ’ ‘ 섬유 ’ 는 한파 수준
- 전국 제조업 새해 기상도 : 제약 , 화장품 , 전기장비 비금속광물 , 섬유 , 정유 · 화학 , IT· 가전 - 기업들이 본 2023 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1.16% ... 기관전망치 (1.5 ∼ 2.0%) 보다 ‘ 싸늘 ’ - 매출 (-1.0%) 과 수출 (-1.3%) 도 작년보다 감소 전망이 많아 ... “ 투자 늘린다 ” 12.6% 뿐 - 3 대 리스크 요인 : 高 물가 · 원자재가 지속 , 내수경기 침체 , 고금리 지속
기업들이 바라보는 새해 한국경제의 전망이 한파만큼이나 싸늘한 가운데 새해 가장 잘 나갈 업종은 제약과 화장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
대한상공회의소 ( 회장 최태원 ) 는 최근 전국 2,254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 기업이 바라본 2023 경제 · 경영전망 ’ 을 조사했다 . 그 중에서 새해 매출 전망치를 상대 비교하여 새해 업종별 기상도를 분석해본 결과 , 가장 ‘ 맑은 업종 ’ 은 제약 , 화장품 , 전기장비 순이었으며 , ‘ 한파가 몰아질 업종 ’ 은 비금속광물 , 섬유 , 정유 · 화학 , IT· 가전 순이었다 .
제약은 코로나 특수가 이어지고 있고 , 화장품은 중국 소비회복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 반면 원자재 비중이 높고 , 글로벌 수요에 민감한 업종은 부진한 전망을 보였다 .
식품 , 자동차 , 조선 , 의료 · 정밀은 소폭이지만 매출 증가 전망이 나와 ‘ 약간 맑음 ’ 으로 분류됐고 , 철강 , 기계 , 목재 · 가구는 소폭의 매출 감소 전망이 나와 ‘ 흐림 ’ 으로 분류됐다 .
< 표 1> 매출 전망치를 통한 새해 업종별 기상도
기업들이 본 2023 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1.16% ... 기관전망치 (1.5 ∼ 2.0%) 보다 ‘ 싸늘 ’
기업들이 전망하는 2023 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1.16% 수준으로 집계됐다 . 국내 · 외 기관들의 전망치가 1.5 ∼ 2.0% 수준인 것과 비교해보면 기업 현장에서 느끼는 경제여건이 더 좋지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 高 물가 , 高 금리의 어려움 속에 내수 위축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
기업들이 응답한 전망치는 1.0 ∼ 1.5% 구간이 30.6% 로 가장 많았고 , 1.5 ∼ 2.0% 구간은 28.8%, 0.5 ∼ 1.0% 구간은 15.4% 였다 . 마이너스 역성장을 전망한 기업도 8.8% 였던 반면 3% 이상을 꼽은 기업은 0.4% 에 불과했다 . 전체 응답결과의 가중평균값이 1.16% 였다 .
< 표 2> 기업들의 2023 년 경제성장률 응답결과
< 표 3> 국내 · 외 기관의 2023 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 매출 · 수출 동반 하락 ] 작년과 비교해 새해 매출은 1.0% 감소 , 수출은 1.3% 감소 전망
새해 매출과 수출 실적이 작년과 비교해 어떨 것으로 전망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 동일 수준 ’ 이라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지만 전체적으로는 ‘ 마이너스 ’ 구간을 꼽은 기업이 더 많아 가중평균값은 1% 대 역성장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매출 전망의 경우 , 33.1% 기업이 ‘ 동일 수준 ’ 을 전망했지만 (-) 구간을 꼽은 기업이 34.5%, (+) 구간을 꼽은 기업이 32.4% 로 가중평균값은 – 1.0% 로 집계됐다 .
수출 전망의 경우 , 43.2% 기업이 ‘ 동일 수준 ’ 을 전망했지만 (-) 구간을 꼽은 기업이 26.2%, (+) 구간을 꼽은 기업이 30.6% 로 가중평균값은 – 1.3% 로 집계됐다 .
< 표 4> 작년 대비 2023 년 매출 및 수출 전망 응답결과
[ 투자도 보수적 ] ‘ 작년보다 투자 늘린다 ’ 는 기업 12.6% 뿐 ... 2022 년 전망치보다 29%p 감소
경영실적 전망이 안좋은 만큼 투자도 보수적으로 운영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 작년과 비교해 새해의 투자계획을 묻는 질문에 ‘ 작년과 동일 수준 ’ 이라는 응답이 53.5% 로 가장 많았고 , ‘ 작년보다 감소 ’ 라는 답변이 33.9% 였다 . 작년보다 투자를 늘린다는 기업은 12.6% 에 그쳤다 .
2021 년말에 동일한 방법으로 전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투자를 ‘ 작년보다 늘려 공격적으로 운영할 전망 ’ 이라는 답변이 41.6% 였는데 불과 1 년새에 29%p 감소한 것이다 . 반대로 ‘ 작년과 동일하거나 감소한다 ’ 는 보수적 답변은 2022 년 전망치인 58.4% 에서 2023 년 전망치인 87.4% 로 크게 증가했다 .
< 그림 1> 투자계획 전망 응답결과에 대한 비교
[2023 년 한국경제 3 대 리스크 요인 ] 高 물가 · 원자재가 지속 , 내수경기 침체 , 고금리 지속
기업들은 새해 한국경제를 위협할 리스크 요인으로 3 高 현상의 지속과 내수소비 둔화를 가장 우려하고 있었다 . 기업들이 가장 많이 꼽은 리스크요인은 ‘ 高 물가 · 원자재가 지속 ’(67.3%) 이었고 , 그 다음으로는 ‘ 내수경기 침체 ’(38.2%), ‘ 고금리 지속 ’(29.2%), ‘ 원부자재 수급 불안 ’(17.8%), ‘ 고환율 장기화 ’(16.7%) 순이었다 . ( 복수응답 )
이러한 리스크 요인을 관리하기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둬야할 과제로 기업들은 ‘ 경기상황을 고려한 금리정책 ’(47.2%) 과 ‘ 환율 등 외환시장 안정 ’(42.6%) 을 가장 많이 꼽았고 , ‘ 자금조달시장 경색 완화 ’(32.2%), ‘ 규제혁신 통한 성장동력 확보 ’(21.7%), ‘ 수출 및 기업활동 지원 ’(21.3%), ‘ 공급망 안정화 ’(20.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 복수응답 )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실장은 “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은 코로나의 정상화 과정에서 전세계 모든 나라가 겪고 있는 문제인 만큼 누가 선제적이고 확실한 대응책을 펼치느냐에 따라 경기회복기의 득실이 달려있다 ” 고 말하고 “ 지금은 민간 , 정부 , 정치권은 물론 경영계와 노동계 등 한국경제의 모든 구성원들이 경제 위기상황을 잘 극복하는데 힘을 모아야할 때 ” 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