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만 이렇지 한국배우들 출연입니다. 당근 저 빌리도 한국 소년이구요)
오늘 고대하고 기대하던 빌리 엘리어트를 봤습니다.
영화로도 보셨겠지만 어린 남자아이가 자신의 꿈을위해 삶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뮤지컬 보러가기전에 내용 습득을 위해 미리 영화를 봤었는데 꽤나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빌리 엘리어트는 '발레'가 주된 장르입니다.
사실 발레라는 장르를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저로선 좀 다른사람들 취미거리로 볼수있는데
뮤지컬이란 배경안에서 수많은 장르들이 멋지게 변화되던것을 보았던 저로선
거부감없이 빌리 엘리어트를 볼수있었습니다.
사실 오늘 너무 피곤했어요. 친구들과 인천다녀오느랴 잠도 못잤는데
잠자는 시간 늦으니 그 새벽에 잠도 안오고 또 5시에 레스터 경기때문에 잠 한숨 못자고 경기보고,
공연장가기까지 2~3시간만 간신히 자고일어났는데 너무 피곤해서 가지말까도 생각했었네요. (하지만 표값이 ;;)
무거운 몸을 이끌고 역삼역으로 향해서 프로그램북도 살펴보며 공연을 기다렸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어 재밌는 장면들과 배경에 걸맞는 남자들의 군무등도 정말 멋졌고요.
무엇보다 주인공 빌리가 아빠의 반대속에 발레를 배우지 못하게 되었을때 펼쳐진
'앵그리 댄스' 빌리가 화가나서 탭댄스로 분출하는 장면인데 정말 말로 설명을 못할정도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그리고, 미래의 자신과 함께 발레를 하는 장면들도 나오는데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영화에서는 발레를 다룬다해도 주인공 남자애가 잘하지도 못하고 그냥 어정쩡한데
우리나라의 빌리들은 2명이나 발레를 원래 전공했었고 (오늘만해도 미국에서 주최하는 주니어대회에서도 1등할 정도로 실력파고)
원래 영국에서 빌리를 공연했는데 영국과 비교해도 뒤떨어짐없이 오히려 낫다라는 평가도 많이 받고있네요.
정말 너무 피곤했는데 (지금 눈이 빠지려는중;;)
그 피곤함 속에서도 공연이 너무 뛰어나서 인터미션 포함 2시간50분이 전혀 길지않았네요.
정말 괜찮은 극이라 오랜만에 뮤지컬 글 올려보네요 ^^
여기에 관련 동영상 많으니 살펴보세요.
물론, 동영상과 실제는 정말 천지차이의 감동입니다.
http://video.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video&sm=tab_jum&query=%uBE4C%uB9AC%uC5D8%uB9AC%uC5B4%uD2B8
첫댓글 가는날 어떤 빌리가 걸리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그래서 고민중입니다. -.-;;
지인중의 한분은 발레가 비교적 떨어지는 빌리가 나와서 좀 아쉬워 하더라구요.
저도 끝나기 전에 꼭 보고올 생각입니다.
사실 빌리 애호가 (?) 흔히 말하는 뮤덕들 사이에선 누가 낫고 누가 못하다라는건 없는것 같다고 하더군요. 어느 빌리가 앵그리 댄스를 잘하면 어느 빌리는 일렉댄스를 잘한다 하기도 하고요. 저마다의 차이는 있어도 그게 이상하다고는 하지 않더군요. 아무래도 공연 자체의 선호도? 그 정도쯤 되는것 같습니다.
원작영화는 음악이 정말 좋았는데.. 뮤지컬도 같은 음악이 나오나요?
뮤지컬에 걸맞는 음악으로 바꿔서 나오죠. 이 영화를 보고서 감명받아 엘튼존이 작곡을 맡았습니다. 오늘 들어본 바로는 너~무 좋았습니다 ^^
런던에서 보고 너무 좋았었는데...ㅠ.ㅠ 또 보고 싶네요. 근데 사투리가 넘 심해서 거의 못 알아들었다는...ㅠ.ㅠ